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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06

QR로 세뱃돈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에 대한 생각

박항서 감독님 돌풍 이후에, VN익스프레스 영문판 기사를 보고 번역해서 옮기는 기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러나 그런 기사들이 베트남에 대한 이해 없이 요즘 베트남이 핫하다는 이유만으로 가져와서 번역을 해서 그런가 몰이해의 극치를 보여주는, 가십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비판들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 나름 현지의 교민 잡지나, 장기간 생활하신 분들의 글을 기고받아서 올리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글들도 보면, 사람마다 다른 시각을 가질 만한 부분도 많고 아예 잘못된 시각으로 해석한 경우도 종종 있다. 세뱃돈 가져간 엄마가 벌금을? 한국과 닮은 듯 다른 베트남 설 명절 [사이공모닝] 세뱃돈 가져간 엄마가 벌금을 한국과 닮은 듯 다른 베트남 설 명절 사이공모닝 www.chosun.com 베트남의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베트남 뗏(Tết, 구정 설) 노래 Top 5

보통 크리스마스가 지나자마자 바로 베트남 음력 설인 '뗏' 장식과 음악이 거리를 메우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도 친척이 없고, 심지어 제사도 안 지내기 시작하면서 명절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베트남에서 솔로일 때 뗏을 한 번 겪고, 결혼 전과 결혼 후에 뗏을 겪고 난 이후 뗏에 진절머리가 나서 신경도 안 쓰고 싶었던 나인데... 하린이가 태어나고 처음 맞이하는 뗏이라서 계속 신경이 쓰였고, 결국 집에 조그맣게 뗏 장식을 꾸미고, 종일 뗏 음악을 틀어 놓는다. 베트남 노래를 잘 몰라도, 이 기간에 베트남에 계속 머물게 되면 노래를 멜로디와 후렴구까지 익힐 수 있을 정도로 뗏 노래를 지겹게 듣게 된다. 나도 작년까지만 해도 굳이 찾아듣지 않았지만 하도 많이 듣다보니 나름 선호하는 뗏 노래라는 게 있다. 작년..

베트남 일기 2024.02.06

내가 냐짱(나트랑) 빈멕(Vinmec) 병원을 ㅈㄴ 싫어하는 이유

하린이 출산 후, 냐짱에 돌아와서 22-12 병원을 방문했더니 의사 구성이 완전 개판이 되면서 요즘은 급한 일 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6개월 무렵부터 하린이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서, 최근 한국에서는 필수 코스가 된 '불소 도포(불소 바니쉬, Fluoride Varnish)'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 이 나라는 아이에게 불소는 위험한 물질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유아용 치약을 아무리 찾아도 무불소 치약 뿐이고 Concung에서 겨우 찾은 건 태국에서 생산된 500ppm 짜리... 사실 안 쓰느니만 못하지만 이거라도 있어야겠다 싶어서 이걸 쓰고 있는 중. 아무튼 인터넷에 자료를 찾아보면 베트남 의사들도 유아 불소 도포에 대한 걸 조금씩 홍보하고 있는 듯 했지만... 냐짱에서는 가능한 치..

베트남 vs 이라크 짧은 시청 후기

1. Nguyễn Quang Hải라는 걸출한 선수가 등장했기에 박항서 감독님의 베트남 대표팀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는 걸 증명한 경기. 2. 항상 베트남 경기를 보면, '수비수의 역할이 뭔지를 모른다', '수비 전술이라는 게 베트남 선수에게 주입이 되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예전에 박항서 감독님 전술 지시하는 거 보면 매번 수비진들한테 소리지르느라 바빴는데, 베트남 선수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비라는 걸 할 줄 모른다는 걸... 국대가 증명했다. 특히 위험 지역에서 수비하는 건 아무도 안 가르쳐 주나? 와... 일단 냅다 까고 보는 거 개 웃기네. 3. 유럽 축구에 대한 접근이 보편화되면서 나타내는 현상일까, 아니면 트루시에 감독의 전술 훈련에서 기인한 것일까? 기술이 없는데도, 상황이 안 맞는데도..

결국 아시안컵 광탈한 베트남

어제 회식을 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취침을 했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아침에서야 확인했다. Thua Indonesia, tuyển Việt Nam bị loại khỏi Asian Cup 2023 (Dân trí) - Đội tuyển Việt Nam thua 0-1 trước Indonesia ở lượt trận thứ hai vòng bảng Asian Cup. Thua trận thứ hai liên tiếp khiến đoàn quân của HLV Troussier bị loại. dantri.com.vn 일본이 이라크한테 패배하는 걸 보고, 뭔가 베트남도 쉽지 않겠다. 이번에 이변의 연속이겠다 싶었는데 1:0으로 패배했다. 사실 박항서 감독님 재직 시절에 베트남 축구에 반짝 관심을 가진 사람들..

[베트남 소식] 닥락성 총격사건 법원 공판 시작 / 달랏에서 문제가 된 한국인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처분은 '베트남 가이드'에게

요즘 하린이랑 하린이 엄마 둘 다 아파서, 퇴근해서 어찌어찌 밥 먹고 전쟁처럼 아이 재우고, 중간중간에 업무 계속 하고 나면 결국에는 블로그에 쓸 글이 있어서 저장을 해놔도 아무것도 못하고 뻗게 된다. 아래 두 기사도 저장을 해놓은지는 좀 지났는데... 자꾸 '다음날 후다닥해야지' 하다가 결국 합쳐버렸다. 1. 닥락성 총격사건 법원 공판 시작 내가 처가에 있는 동안 벌어졌던, 닥락성 부온마투옷에서 있었던 소수민족들의 경찰서 습격 사건. 사실 각 인민위원회와 경찰서 건물이 붙어 있기 때문에 경찰서를 습격한 게 아니라 인민위원회를 습격한 것이지만 경찰서도 공격을 받았고 공안에 민간인이 사망을 했기 때문에 아예 틀린 것은 아니다. 아무튼 최근에 붙잡힌 이들에 대한 공판이 시작되었다. Sáng nay xét x..

연초에 봤던 기이한(?) 면접 이야기

저번에 처가에서 있었던 일 대충 요약하면서, 한 가지 이야기는 키핑을 해두겠다는 이야기를 남겼었다. (네이버 블로그에) 그랬던 이유는 이야기가 잘 풀리면 지금까지의 삶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가 될 것이었고, 아니면 잘 안 풀리면 적당히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되었기 때문. 그런데 잘 안 풀린 정도가 아니라, 연초부터 꼬인 매듭이 생긴 터라 한 번 적당히 끄적이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월 29일 아내와 내가 비자 연장 & 하린이 독감 2차 접종을 위해 부온마투옷에 갔을 때로부터 일이 시작되었다. 연말연초부터 외국인 남성 하나가 아내와 함께 비자를 연장하겠답시고 어슬렁거리는 폼을 보니, 친절한 담당 공안이 백수임을 감지했던 모양이다. 상담중인 아내에게 내가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서, 아내는 현재 쉬고..

베트남 일기 2024.01.15

VTV5로 일본 vs 베트남 아시안 컵 경기 본 이야기

다행스럽게 타이밍이 맞아서 VTV5로 축구를 볼 수 있었다. 일본 1 : 0 베트남 상황 나는 막 퇴근을 했고, 아내도 혼자 육아를 하면서 적당히 끼니를 때우는 데 그친 터라 뭔가는 먹어야겠지만, 요리를 하기는 싫었기에 시켜먹을 생각으로 그랩을 보고 있다가 티비 화면을 쳐다보니... 아내와 나 둘 다 눈이 ?.?이 된 상태로 화면을 쳐다보았다. 언제 들어갔지? 일본 1 : 1 베트남인 상황 막 주문을 하고 하린이를 보면서 경기를 보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애매한 헤딩슛이 이어졌고, 일본 골키퍼 스즈키 시온의 어정쩡한 자세와 판단 + 행운의 각으로 동점이 만들어졌다. 잠시나마 흥분되었던 일본 1 : 2 베트남 상황 하린이 쳐다보다가 티비 화면봤다가 밥 먹다가 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중 갑자기 또 우당탕탕 골이..

베트남 일기 2024.01.14

아시안 컵 개막! 베트남의 조별 경기 일정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시안 컵이 베트남 시간으로 1월 12일 23시 카타르 vs 레바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번 아시안 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멤버가 탄탄하기는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주저스러운 면도 있고, 이번 일본 대표팀의 전력도 '전설의 1군'에 가까워진 전력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인 데다가 사우디, 호주, 우즈벡 등 아시아의 강호들 역시 쉽지 않은 상대이므로 한국의 우승 도전에는 큰 난관이 있다. 이번 아시안 컵은 베트남에게도 큰 의미가 담긴 무대이다.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대표팀이 상한가일 때 박항서 감독님이 잘 정리하신 것일 뿐 더 지휘했으면 하락할 일만 남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여하튼 박항서 감독의 그림자를 조금도..

240107. 처가에서 연말연시를 보내고

크리스마스 지나고 처가에 올라와서 연말에 새해를 맞이하고, 내일 다시 냐짱으로 돌아간다. 처가에서는 블로그에 집중하기 힘들기도 하고, 하린이가 크면 클수록 거칠어지는(?) 데다가, 이번에는 블로그에 쓸 정도로 특기할 만한 일들이 많지 않아서 그냥 묵혀두고 있다가, 아까 갑자기 떠올라서 네이버 블로그에 정리를 했다. 처가에서 보낸 연말연시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처가에 올라와서 새해를 맞이하고 내일 다시 냐짱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블로그에 일... blog.naver.com 내 비자 연장 관련 이야기와, 하린이 독감 2차 접종 때문에 부온마투옷 VNVC를 이용한 이야기가 전부라서 티스토리에 굳이 한 번 더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링크만 건다. 올해는 삶에 변화가 좀 있어야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블로그도 한..

베트남 일기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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