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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기 75

"한국인이라 부끄러웠다......" 부동산 계약? 열쇠 들고 한국으로 튈 거예요~ 한국인 세입자의 황당한 태도

📌 "한국인이라 부끄러웠던 순간… 부동산 계약을 이렇게?"📞 아침부터 아내에게 급한 잘로(Zalo) 전화가 왔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우리에게 중개해주었던 부동산에서 걸려온 전화였다.아내가 통화를 마치고 전해준 내용은 솔직히 좀 충격적이었다.한국인으로서 낯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계약 무시?" 한국인 세입자의 황당한 행동부동산에서 중개해 준 한국인 세입자가 있었다.1년 계약으로 월세를 살기로 했지만, 몇 달도 채 안 돼 갑자기 이사를 가겠다고 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집주인: ❌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니 보증금은 돌려줄 수 없습니다."부동산: ❌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경우, 보증금 반환은 어렵습니다."세입자: 😡 "그럼 집 열쇠 들고 한국 갈 겁니다." 처음에는 아내가..

베트남 일기 2025.03.23

250310~11. 부온마투옷 커피 축제에 다녀오다

☕ 2025 부온마투옷 커피 페스티벌에 다녀온 우리 굉장히 충동적으로 커피 축제를 다녀오기로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 축제 일정을 공유한 바 있었는데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3월 8일 오후에 갑자기 축제에 가자,해서 다음날 바로 처가에 올라갔고10일~11일 시내에서 1박을 하며 논 다음처가에 복귀해 조금 쉬다가 14일에 냐짱을 다시 내려왔다. 밀린 일기를 이제 작성하는 이유는먼저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편집하느라 바빴기 때문.(우리 부부 말고는 아무도 안 볼 유튜브지만 ㅎㅎ)  3월 10일이 베트남 전쟁기 '닥락성 해방기념일'이어서축제는 9일에 시작했는데 10일이 개막식이다. 🛵 서부 고원 지대에서 볼 수 있는 길 이름  먼저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을 해서 짐부터 풀..

베트남 일기 2025.03.15

요즘 베트남 뷔페 식당을 잘 안 가려는 이유

이 짧디 짧은 영상이모든 걸 말해준다.여기 사이공의 포세이돈 뷔페 빈탄점이라고 들었는데...이렇게 다른 사람이 영상을 남길 수 있었다는 건이 자리에서만 단순히 한두번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거다.솔직히 나도 다른 뷔페 식당들에서베트남 고객들이 이러는 거 한두번 목격한 게 아니다 보니직원들이 능동적으로 관리 못하는 지점은 안 가고메뉴 선정 시에도 최대한 피하게 된다.최근 목격했던 게두끼 떡볶이 냐짱 롯데마트점이었는데...두끼 첨 와본 가족이었는지 모르겠지만애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 중 아빠가떡볶이 소스 맛 확인한다고검지 손가락을 소스에 그대로 푹푹 담가서소스 맛을 보았다.모든 소스를 전부.그후론 두끼도 안 가게 되었다.골드코스트점은 더 총체적 난국이어서거긴 더 별로고.아무튼 뷔페는 아무리 고급 뷔페를 가도저런..

베트남 일기 2025.03.13

또 당해버린 베트남식 판매 전략

얼마 전 GO!를 들렀을 때의 일이다.내 폰의 보호필름이 오래전부터 말썽이었는데,귀찮음이 모든 걸 압도하고 있어서그대로 쓰고 있었다.그런데 이를 탐탁치 않아하던 아내가GO! 1층에서 보호필름 하는 곳을 보더니바꾸자고 권유를 했다. 아내가 하자니넵, 알겠습니다 하고 일사천리로가게에 가서 내 기종을 이야기하고가능한지 여부를 물었다.그런데...까맣게 잊고 있었다.여기가 베트남이란 걸.요즘 너무 좋은 사람들만 마주 쳐서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우리 둘 다.내 폰 사이즈에 해당하는 거 있냐고 묻는 중인데폰을 보면서 기존에 부착된 내 필름을 일단 뜯고 시작했다!!그러고는 있다고 답하면서 제품군을 뒤적뒤적.그러나 맞는 사이즈의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그러고는 '맞는 제품이 없네요.'가 끝.우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사이..

베트남 일기 2025.03.02

250216. 1만보를 위해 냐짱(나트랑) 시내까지 걷기 (바다포차 도전 실패 / 오랜만에 Chè Cung Đình Huế / AB타워 육몽에서 저녁 식사)

우리 부부 둘 다건강에 이상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 다 원래 활동력도 부족하고,운동도 싫어하다 보니 건강을 위해 실천할 만한 것이 없을까 하다가하루 만보 채우기를 하기로 했다. 만보가 생각보다 채우기 힘들어서,어떻게 할까 하다가아내가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서 본 광고,Vân Đồn 길에 새로 생긴'바다 포차'라는 곳을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포차이기는 하지만,그냥 간단하게 요기 정도 할 요량으로늦은 점심 시간에 출발을 했다.  해변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우리 부부가 처음 광고를 접하고구글맵을 확인했을 때는 영업시간이 오전 11시인가부터로 되어 있었는데분명 그랬는데... 오늘 14시 30분쯤 도착을 했더니직원이 16시부터 한다고 그랬다. 구글맵을 다시 확인해보니우리 부부가..

베트남 일기 2025.02.17

🇰🇷 서울 한복판에서 한국인 출입금지? 이 조선일보 기사의 진짜 맹점

🇰🇷 서울에서 "한국인 출입금지"?🧠 이 기사는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걸까?🗓️ 2025년 1월 28일 오전, 우연히 의 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제목은 이렇다:📌 서울 한복판에서 장사하면서 ‘한국인 출입 금지’라고?  서울 한복판에서 장사하면서 ‘한국인 출입 금지’라고?서울 한복판에서 장사하면서 한국인 출입 금지라고 아무튼, 주말 단일 민족은 옛말 外人만의 아지트 성업www.chosun.com 뭔가 도발적인 제목이다.기사를 클릭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아주 전형적인 헤드라인.🏛️ 시작은 ‘조세특례’와 외국인만 입장 가능한 장소 이야기기사의 서두는 ‘그랜드 올 오프리’ 이야기를 꺼내며조세특례제한법 제115조에 따라한국인은 입장할 수 없는 특정 장소 이야기를 한다.여기까지는 정보성 기사로 받아..

베트남 일기 2025.01.29

250127. 요지경 아파트 CT3 (3) / 교통 질서 확립이라는 허상

1.  우리가 사는 VCN Phước Hải 지구의 CT3CT3라는 이름의 아파트는 Vĩnh Điềm Trung 지구에도 있기 때문에 항상 앞에 VCN Phước Hải라는 걸 명기해야 한다.보통 건물 이름에 CT를 쓰면 '고층'을 의미하는 Cao Tầng의 약자로 쓴 것이다.결국 우리 아파트는 'VCN지구의 세 번째 고층 아파트'라는 의미. 우리는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1주일 전쯤 처가로 피신(...)을 와서우리 아파트 단지가 뗏 기간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그런데 우리가 거진 1년 가까이 살면서 동네 사람들을 보고 겪은 게 있어서대충 어떤 모습일지는 불 보듯 뻔했다. 그리고,  며칠 사이에 잘로의 아파트 공지방이 아주 불이 났다.화재 예방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제사를 지내지 말라..

베트남 일기 2025.01.28

한국 조기대선을 기다리는 베트남 사람들

한국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와 소식들을 전하는 페북 페이지 중 하나인 Thông tin Hàn Quốc.정치 관련 소식들도 엄청나게 올리는데... 그냥 보기만 해도 특정 방향으로 결이 치우쳐 있는 걸 알 수 있다.공산국가가 그렇지 뭐. 상호주의 개나 줘버린 덕분에 한국인은 베트남에 오래 살아도 항상 '힘없는 이방인' 그 자체이지만한국에 조금만 적응한 베트남인들은 한국 정치를 쥐락펴락하지 못해 안달이다. 원-동 환율 개판 만들고 많은 불체자들 단속해서 쫓아냈다고업보를 돌려 받은 거라면서 윤석열 대통령님 구속을 반기던 베트남 사람들이이제는 조기 대선 이야기가 나오니까 벌써부터 누굴 뽑을지 흥분하고 있다.  형상기억종이 이런 건 안 궁금한가?온갖 한국 밈, 커뮤니티 짤들 가져다 쓰면서 '도련님'은 여기에서 본..

베트남 일기 2025.01.27

250125. 설 연휴 같지 않은 설 연휴

하린이의 친가, 즉 내 본가도 점점 제사를 간소화하다가아예 제사를 없애 버린 이후부터는 명절이 명절 같지 않은 느낌으로 지냈다.그러다 베트남에 오고, 우리 띠엔을 만난 이후부터 명절이 뭔지 다시 실감을 하게 되었다.특히, 구정 연휴에 해당하는 베트남의 뗏(Tết). 올해 뗏을 쇠러 처가에 와 있는데,뭔가 예년 같지 않은 느낌이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가장 큰 부분은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집에 거의 안 계시기 때문일 듯하다. 생두 가격, 두리안 가격의 상승으로도둑놈들이 기승을 부리는 중이라아예 농장에 간이 숙소를 세워서 거기서 지내신다. 뭐, 매년 수확철마다 도둑놈들이 드글드글해서농장 하나 없는데도 농작물 판매로 먹고 살 만큼 버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그런데 예전과 다른 점은 이 도둑놈들이 수확을 하고 난 ..

베트남 일기 2025.01.25

250122. 처가에 미리 설을 쇠러 옴

12월 말에 냐짱에 도착한 이후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새 뗏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뗏에 가까워질수록 버스비도 오르고 사람도 북적거릴 게 뻔했기 때문에처가에 일찍 올라가기로 했다. 작년에는 일을 하느라 냐짱에 있었으니2년 만에 처가에서 뗏을 쇠게 되었다. 예전에는 롯데마트 앞에서 출발하는 Hương Khuê 버스를 타고 올라갔는데,작년 즈음부터는 처갓집이 있는 마을 입구를 지나가는 Mỹ Hoa라는 버스를 타고 간다.롱선사 가는 길 기차건널목 근처에 보면 petrolimex 주유소가 있는데그곳이 보통 시외로 나가는 버스 정류장 역할을 겸한다. 우리가 타는 버스도 거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항상 그쪽으로 간다. VCN타워와 바로 옆에 있는 CT2 아파트에 연달아 3개의 카페가 있었다.그런데 이젠 cocobean만..

베트남 일기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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