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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기 71

250216. 1만보를 위해 냐짱(나트랑) 시내까지 걷기 (바다포차 도전 실패 / 오랜만에 Chè Cung Đình Huế / AB타워 육몽에서 저녁 식사)

우리 부부 둘 다건강에 이상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 다 원래 활동력도 부족하고,운동도 싫어하다 보니 건강을 위해 실천할 만한 것이 없을까 하다가하루 만보 채우기를 하기로 했다. 만보가 생각보다 채우기 힘들어서,어떻게 할까 하다가아내가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서 본 광고,Vân Đồn 길에 새로 생긴'바다 포차'라는 곳을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포차이기는 하지만,그냥 간단하게 요기 정도 할 요량으로늦은 점심 시간에 출발을 했다.  해변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우리 부부가 처음 광고를 접하고구글맵을 확인했을 때는 영업시간이 오전 11시인가부터로 되어 있었는데분명 그랬는데... 오늘 14시 30분쯤 도착을 했더니직원이 16시부터 한다고 그랬다. 구글맵을 다시 확인해보니우리 부부가..

베트남 일기 00:50:36

조선일보 참 기사 신기하게 쓰네...

28일 오전 즈음에어쩌다 보니 해당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장사하면서 ‘한국인 출입 금지’라고?서울 한복판에서 장사하면서 한국인 출입 금지라고 아무튼, 주말 단일 민족은 옛말 外人만의 아지트 성업www.chosun.com 라는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도발적인 기사 제목.기사의 서두는 그랜드 올 오프리, 그리고 조세특례제한법 제115조로 인해 한국인이 제한되는 이야기가 나온다.그런데 그 다음부터 논조가 이상해진다. 한국 국적을 가진 이들의 민족 구성이 단일민족이냐 다문화냐 하고외국 국적자들이 거주하는 것하고는 결이 다른 이야기인데 둘을 그냥 섞어찌개로 만들어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그리고 이게 그랜드 올 오프리랑 뭔 상관인데 갑자기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는 거지?학부 신입생 작문도 이렇게는 ..

베트남 일기 2025.01.29

250127. 요지경 아파트 CT3 (3) / 교통 질서 확립이라는 허상

1.  우리가 사는 VCN Phước Hải 지구의 CT3CT3라는 이름의 아파트는 Vĩnh Điềm Trung 지구에도 있기 때문에 항상 앞에 VCN Phước Hải라는 걸 명기해야 한다.보통 건물 이름에 CT를 쓰면 '고층'을 의미하는 Cao Tầng의 약자로 쓴 것이다.결국 우리 아파트는 'VCN지구의 세 번째 고층 아파트'라는 의미. 우리는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1주일 전쯤 처가로 피신(...)을 와서우리 아파트 단지가 뗏 기간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그런데 우리가 거진 1년 가까이 살면서 동네 사람들을 보고 겪은 게 있어서대충 어떤 모습일지는 불 보듯 뻔했다. 그리고,  며칠 사이에 잘로의 아파트 공지방이 아주 불이 났다.화재 예방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제사를 지내지 말라..

베트남 일기 2025.01.28

한국 조기대선을 기다리는 베트남 사람들

한국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와 소식들을 전하는 페북 페이지 중 하나인 Thông tin Hàn Quốc.정치 관련 소식들도 엄청나게 올리는데... 그냥 보기만 해도 특정 방향으로 결이 치우쳐 있는 걸 알 수 있다.공산국가가 그렇지 뭐. 상호주의 개나 줘버린 덕분에 한국인은 베트남에 오래 살아도 항상 '힘없는 이방인' 그 자체이지만한국에 조금만 적응한 베트남인들은 한국 정치를 쥐락펴락하지 못해 안달이다. 원-동 환율 개판 만들고 많은 불체자들 단속해서 쫓아냈다고업보를 돌려 받은 거라면서 윤석열 대통령님 구속을 반기던 베트남 사람들이이제는 조기 대선 이야기가 나오니까 벌써부터 누굴 뽑을지 흥분하고 있다.  형상기억종이 이런 건 안 궁금한가?온갖 한국 밈, 커뮤니티 짤들 가져다 쓰면서 '도련님'은 여기에서 본..

베트남 일기 2025.01.27

250125. 설 연휴 같지 않은 설 연휴

하린이의 친가, 즉 내 본가도 점점 제사를 간소화하다가아예 제사를 없애 버린 이후부터는 명절이 명절 같지 않은 느낌으로 지냈다.그러다 베트남에 오고, 우리 띠엔을 만난 이후부터 명절이 뭔지 다시 실감을 하게 되었다.특히, 구정 연휴에 해당하는 베트남의 뗏(Tết). 올해 뗏을 쇠러 처가에 와 있는데,뭔가 예년 같지 않은 느낌이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가장 큰 부분은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집에 거의 안 계시기 때문일 듯하다. 생두 가격, 두리안 가격의 상승으로도둑놈들이 기승을 부리는 중이라아예 농장에 간이 숙소를 세워서 거기서 지내신다. 뭐, 매년 수확철마다 도둑놈들이 드글드글해서농장 하나 없는데도 농작물 판매로 먹고 살 만큼 버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그런데 예전과 다른 점은 이 도둑놈들이 수확을 하고 난 ..

베트남 일기 2025.01.25

250122. 처가에 미리 설을 쇠러 옴

12월 말에 냐짱에 도착한 이후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새 뗏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뗏에 가까워질수록 버스비도 오르고 사람도 북적거릴 게 뻔했기 때문에처가에 일찍 올라가기로 했다. 작년에는 일을 하느라 냐짱에 있었으니2년 만에 처가에서 뗏을 쇠게 되었다. 예전에는 롯데마트 앞에서 출발하는 Hương Khuê 버스를 타고 올라갔는데,작년 즈음부터는 처갓집이 있는 마을 입구를 지나가는 Mỹ Hoa라는 버스를 타고 간다.롱선사 가는 길 기차건널목 근처에 보면 petrolimex 주유소가 있는데그곳이 보통 시외로 나가는 버스 정류장 역할을 겸한다. 우리가 타는 버스도 거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항상 그쪽으로 간다. VCN타워와 바로 옆에 있는 CT2 아파트에 연달아 3개의 카페가 있었다.그런데 이젠 cocobean만..

베트남 일기 2025.01.22

250114. 냐짱에서의 평범한 하루

최근 일기를 네이버 블로그에만 적는 것 같아서오랜만에 티스토리에서 일기를 써본다.  확실히 코로나 시즌 이후 냐짱 상품을 너무 많이 팔았던 건지요즘 시내에 자주 나가는데도 생각보다 북적이거나 복잡하지 않다.광풍이 지나가고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느낌.  오늘은 AB타워 Henry에서 브뤼셀 와플 세트를 조지고 시작했다.우리 부부가 처음 여기 왔을 때, 아내한테 럼주&건포도 맛 아이스크림을 처음 맛보게 해준 이후로아내는 항상 럼을 고르고 시작한다.나는 이번엔 페레로 로쉐 맛을 골랐다.  요즘 4월 2일 광장에 하린이를 데리고 오면,하린이가 "새, 새!' 하면서 비둘기를 쫓아다니느라 바쁘다.오늘도 열심히 쫓아다니느라 바빴는데,한 아저씨가 오더니 비둘기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다.그리고 비둘기 밥 줘야 하니까 아이..

베트남 일기 2025.01.14

2024 AFF 미쯔비시컵 결승 2차전 시청 후기 - 베트남의 극적(?) 우승으로 마무리

바깥이 생각 이상으로 시끄럽네... 오늘 경기를 위해시내의 독일 식당에 가서 음식을 포장해왔다. 독일 맥주까지 야무지게 사왔다.축구 시청에 관심이 없던 아내도내가 싱가포르전부터 꼬박꼬박 챙기고 있으니갑자기 관심이 생겨서 나보다 더 열정적이다. 이번 대회를 보면서베트남이 우승을 못하는 게 이상하다고 느껴서우승을 상정하고 경기를 지켜보았다. 250102. 미쯔비시컵 베트남 vs 태국 1차전 시청 후기상대가 태국으로 결정되면서,미쯔비시 컵은 언제나 비슷한 풍경~ AFF(미쯔비시)컵 베트남 vs 싱가포르 1차전 시청 - 귀화 선수 Nguyễn Xuân Son이 바꾼 베트남 축구베트남 축구에 흥미가 떨어진 나는8410.tistory.com 그러나...생각 이상으로(?) 접전이었고,이번 2차전의 결과는 베트남이 ..

베트남 일기 2025.01.06

이런 것도 있었구나......

내 네이버 블로그에예전에 읽었던 '베트남 장인장모 초청 거절하는 꿀팁' 이야기에 관해개인적인 생각을 주절주절 쓴 일이 있었다.   베트남 장인 장모 초청 거절했다고 자랑하고 다닌 국제결혼 갤러리 글을 보고보니까 얼마 전에 국제결혼 갤러리에서 꽤 시끌시끌한 주제가 올라온 모양이다. 집에서 백수로 지내지만 사...blog.naver.com  나랑 내 아내의 경우는 상당수의 베트남 국제결혼 사례랑 좀 달라서 그런지내가 이해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이걸 타인에게 '팁'이라고 전수를 할 정도면타인들도 이런 문제점에 공감을 할 정도로건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자기가 오케이를 해주고, 도와줄 거 다 도와준 후 뒤통수를 치는 방법은좀 비겁해 보이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왜 이..

베트남 일기 2025.01.04

250102. 미쯔비시컵 베트남 vs 태국 1차전 시청 후기

상대가 태국으로 결정되면서,미쯔비시 컵은 언제나 비슷한 풍경~ AFF(미쯔비시)컵 베트남 vs 싱가포르 1차전 시청 - 귀화 선수 Nguyễn Xuân Son이 바꾼 베트남 축구베트남 축구에 흥미가 떨어진 나는 김상식 감독님이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어도 별로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blog.naver.com AFF컵 베트남 vs 싱가포르 준결승 2차전 시청 간단 소감1. 우리집 fpt 플레이... 다른 집보다 늦게 송출되서, 항상 주변에서 함성지르는 걸 먼저 듣는다. 그래서 ...blog.naver.com 그러나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싱가포르전 1, 2차전 나름 리뷰를 하면서계속 하파엘손 이야기 밖에 안 했던 것처럼하파엘손으로 인해 베트남의 축구는 180도 바뀌어 버렸다.Nguyễn Xuân So..

베트남 일기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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