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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여행 11

[후기] 썸머이 시장 근처의 가성비 좋은 완탕면집을 가보았다.

※ 개인적인 평점 : ★★★☆☆(3/5) ※ 평점 사유 1) 교자(sủi cảo)가 맛있었다. 나는 튀긴 교자를 시켰는데, 다음 번에는 다른 종류를 시켜보고 싶다. 2) 여기 주력은 완탕면 류인데, 나는 멍청하게 비빔 우동을 시켜가지고... 딱히 뭐라고 평가하기가 애매해졌다. 하지만 같이 나온 국물이 꽤 괜찮았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하다. 무조건 완탕면 시켰어야 하는데... 3) 다음번에 아내를 데리고 적어도 1번 정도는 더 오고 싶은 의향이 있는 곳. ※ 위치 👇👇👇 페북질을 하다가 알게 된 곳이다. 평소에 페북에서 광고를 하는 음식점들을 보면 뭔가 신기한 느낌은 있는데,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은 하나도 안 들었다. 그런데 여기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던 곳이다. 며칠 전부터 가봐야지 하고..

[후기] 썸머이(Xóm mới) 시장 근처에 바잉 까잉(Bánh canh)을 먹으러 가보았다.

제목에 Bánh canh을 일부러 북부 발음으로 써보았다. 남부 발음을 한글로 옮기면 Bánh căn이라는 음식하고 구분이 안 되기 때문. ※ 개인적인 평점 : ★★★☆☆(3/5) ※ 평점 사유 1) Bánh canh은 우리가 보통 '베트남 쌀국수'라고 하는 Phở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면은 우동면 같은 데 타피오카 가루로 만든 것들이 으레 그렇듯 묘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이 음식에 익숙하신 분들한테는 괜찮은 집. 2) 맛이 나쁘진 않고, 갯가재(Tôm tít, 정확히는 구각목류를 지칭하는 단어)가 올라간 것도 독특하기는 하다. 3) 여기도 장모님을 모시고 간 곳이긴 하다. 그러나 내가 겪은 최고의 bánh canh인 호치민시 인사대 근처에서 먹은 bánh canh cua와 계속 비교를 하게 되..

[후기] 냐짱(나트랑) 시내 베트남 음식점 Cơm niêu Hương Đồng을 가보았다(장모님을 모시고).

출산 때문에 닥락을 다녀왔더니 그새 폐점해버리고 현재는 제비집 음료를 파는 상점이 되어 있다. 태그를 걸어놓은 지도 역시도 Yến Vua Nha Trang으로 바뀌어 있음. ※ 개인적인 평점 : ★★★★☆(4/5) ※ 평점 사유 1) 진짜진짜 개인적인 이유로 별 1개를 올렸다. 확실히 식사는 어느 때에,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일단 장모님을 모시고 갔기 때문. 그리고 음식 중 하나에서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다는 점 때문. 2) 음식 맛은 괜찮았다. 보니까 여기가 베트남 단체 관광객의 '투어 식당' 역할을 하는 것 같더라. 그러다 보니 베트남 사람들한테 책 잡히지 않을 정도의 맛을 구현해내고 있다는 생각. ※ 위치 👇👇👇 아내를 데리러 오신 장모님. 여기서 하룻밤을 머물고 가셨기 ..

여전히 '가짜 입장료'를 요구하는 냐짱(나트랑) 대성당

냐짱 주교좌성당(냐짱 대성당)은 입장료라는 게 없다. 긴 글을 읽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짧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무리 1만동이지만 가짜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서 보고 올 만큼 뭐가 있지 않다. 성당 앞쪽 공터에서 기념사진 촬영 혹은 차창관광으로 충분하다.' 아래는 내가 무슨 소리를 하려고, 길게 주절대는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파트이다. 나는 나이롱 신자이기는 하지만, 유아세례를 받은 이래로 가톨릭 신앙을 버린 적은 없다. 그러다보니 어딜 가든 성당을 가는 걸 좋아하고, 앉아서 기도를 드리다 오기도 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안 가고 싶은 성당이 바로 냐짱 주교좌 성당이다. 입구에서 돈 뜯으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 때문에 엿 같아서 그렇다. 그러다보니 안 간 지 엄청 오래되..

[후기] 냐짱(나트랑)의 특산 음식은 뭐다? - 넴 느엉 아 롱(Nem nướng A Long)에 가보았다

※ 개인적인 평점 : ★★★☆☆(3/5) ※ 평점 사유 1) '넴 느엉'이라는 이 지역 대표 음식이 궁금하다면, 다른 곳들 굳이 갈 필요 없이 여기로 충분하다. 넴 느엉의 가장 기본적인 맛에 충실하기 때문. 2) 가게를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소스를 끓인 통도 보통 이것저것 흘린 걸 그냥 내버려두기 마련인데 그런 것도 안 보였고. 음식을 담을 때도 꼬박꼬박 위생장갑을 끼는 것도 그렇고. 3) 하지만 그럼에도 기본 평점 밖에 안 준 이유는, '넴 느엉'이라는 음식 자체가 높은 평점을 줄 만한 건 아니라서 그렇다. 구성을 보면 별로 특별할 게 없다. 베트남 가정식 스타일을 떠올리며 베트남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에겐 권할 만한 곳은 아니라서. 덤 시장에 위치한 가장 유명한 넴 느엉 가게가 ..

[후기] 베트남 냐짱(나트랑) 시내의 베트남 음식점, Phở ơi(퍼 어이)에 가보았다

※ 개인적인 평점 : ★★★☆☆(3/5) → (230325. 별점 조정) ★★☆☆☆(2/5) ※ 평점 사유 1) 이름이 Phở ơi(퍼 어이, "쌀국수야!"라는 뜻)라서 여러 종류의 phở들이 메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phở는 두 종류 뿐이어서 아쉬웠다. 2) 나랑 아내가 먹은 것은 phở bò tái lăn(볶음 소고기 쌀국수), bún chả mực(오징어 어묵 쌀국수), Chả ram이다. 로컬 느낌이 팍팍 나는 식당들을 가면 아주 다채로운 향채들을 사용하는데, 여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고수'에 해당하는 rau mùi를 아예 못 봤다. 그나마 있는 향채라는 것들도 향이 한국인에게 별로 부담스럽진 않은 정도의 것들뿐. 음식의 대부분은 양파와 쪽파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 점 때문에, "여기까지..

[후기] 베트남 냐짱(나트랑)의 비벼먹는 쌀국수집 Phở Hưng Huỳnh에 가보았다

보통 한국의 비빔국수처럼 비벼먹는 베트남 쌀국수하면 'Phở trộn' 같은 것을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Phở khô라는 음식도 존재한다. 냐짱에는 꽤 유명한 phở khô 가게가 있다. Phở Hưng Huỳnh이라는 곳. 냐짱에 오고 나서부터 계속 한 번 가야지,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구글맵 평점이 괜찮아서 그런지, 구글맵을 보고 방문하셨던 관광객 분들도 꽤 되는 듯하다. 일단 이 가게는 냐짱에 1호점과 2호점이 있다. ※ 개인적인 평점 : ★★★★☆(4/5) 2호점 기준. 1호점은 아직 모르겠다. ※ 평점 사유 1) 직원들의 친절함 : 헤매는 걸 보자마자 와서, 설명을 곁들이며 비벼주는 센스. 고객이 전화통화하면서 부르는 호칭에도 반응하는 고객지향성. 2) 국물 맛..

[후기] 베트남 냐짱(나트랑)의 그리스 음식점 Greek Kitchen에 가보았다

오늘 포스팅할 곳은 Greek Kitchen이라는 그리스 음식점이다. Nguyễn Thiện Thuật거리에서 바로 야시장 후문 쪽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에 위치한 곳이다. 이 골목은 길이는 굉장히 짧지만, 유럽인들이 좋아할 만한 베트남 감성이 차있는 골목이다. Nguyễn Thiện Thuật에서 야시장 후문으로 넘어가는 골목 바로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 개인적인 평점 : ★★★★☆(4/5) ※ 평점 사유 1) 베트남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갈 만한 곳들 중에는 최상위 티어. 반드시 한식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니라면, 가격도 괜찮다. 2) 장소가 주는 묘한 아늑함과 편안함이 있다. 3) 직원이 친절하고 열정적이다. 베트남에서 이정도 수준의 직원들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직원들이 ..

[후기] 베트남 냐짱(나트랑) 반미 맛집, Bánh mì Phan에 가보았다

보통 베트남어를 한글을 사용해서 표기할 때는 북부 하노이 표준 발음을 기준으로 해서 표기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음식, 한국인들이 쌀국수만큼이나 많이 들어봤을 이 음식만큼은 남부 발음을 기준으로 표기를 하는 것 같다. 북부 발음으로는 바잉미인데, 이렇게 부르거나 표기하는 사람을 많이 못 본 것 같다. 아무튼 반미는 굉장히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음식이다. 코로나 때 한창 양국 관계가 안 좋아질 무렵에는 이 반미 때문에 논란이 좀 있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베트남에 살면서 베트남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로는 그 정도까지 자부심 뭐... 이런 소리를 할 정도까진 아닌데. 워낙 베트남에 다양한 어그로꾼들이 많아서 생긴 일이라고 본다. 아무튼 굉장히 보편적이고, 간편한 음식이다보니 이곳 냐짱에서도 길거리 곳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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