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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생활 7

230410. 따로 후기를 남기기도 아까운 것들

원래는 이번 달 말에 처가를 가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 예정대로 흘러가는 게 없다. 이번주 금요일에 올라가는 것으로 일정을 바꾸었다. 그러다보니, 약간 바쁘게 움직이게 되었다. 오늘 오전에 완탕면집에서 식사하기 전에도 어딜 좀 들렀다가, 완탕면 리뷰를 하고 나서도 이리저리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다. Đống Đa 길과 Trần Nguyên Hãn이 만나는 곳의 한쪽 모퉁이에 바나나튀김 집이 하나 있다. 여기도 저번에 한 번 사먹으려고 띠엔이랑 갔는데, 하필 장사 끝난 시간이어서 실패. 오늘 마침 이쪽을 지나가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바나나튀김을 사는 게 보였다. 나도 지나가다가 구매를 했는데, 일단 먹기도 전부터 다신 안 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외국인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다..

베트남 일기 2023.04.10

230406. 냐짱(나트랑)에 중국인이 오게 되면?

6일 한밤에 생긴 일이다. 유튜브에 쇼츠로 올려서 저장해놨는데, 처음에 연령제한 없이 올려봤는데 역시나 연령제한이 걸렸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다 죽어가던 건물들에 이런저런 가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22-12 병원으로 들어가는 골목 건너편, 한식당 고구려에서 조금 내려오면 있는 자리에 술집 하나가 생겼다. 초창기에 사람이 많지 않았을 때는 괜찮았는데, 손님이 늘어나니까 음악에 자기들끼리 술잔 부딪히는 소리로 시끄럽게 구는 것은 예삿일이고 뭘 때려부수는 소리에, 서로 말싸움하는 소리도 종종 난다. 가게가 중국인하고 관계가 있다나... 그런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뭔가 x같은 일이 일어나면 전부 중국인들 때문이었다. 어제도 오밤중에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나길래, '윗층에서 또 뭘 하는 건가?..

베트남 일기 2023.04.07

230402. 인간 알레르기가 더욱 심해진 날

'인간 알레르기'라는 말이 있다. 오카다 다카시의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에서 본 말인데 내가 베트남에 정착을 시작한 이래로 이 인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고 있다. 처음에는 그 증상이 엄청 심하진 않았는데, 작년 이래로 '인간 알레르기' 반응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최근에 아내에게 집중하는 기간에는 좀 잠잠했었는데, 아내가 처가에 먼저 가고 내가 여기서 이것저것 하는 동안 몇 가지 사건들 때문에 다시 반응이 생겼다. 사실 1일 축제 때부터 시작되었고 오늘 절정에 이르렀다. 1. 축제 때 있었던 일은 기록할 가치도 없다. 지금까지 겪은 베트남 사람의 한 80%는, 본인이 타인을 위해서 예절이나 질서를 지켜야 할 때는 100이 기준치면 30~40정도만 하면서, 타인이 본인을 위해서 예절이나 질서..

베트남 일기 2023.04.03

230401. 냐짱(나트랑)의 축제를 보러 갔다 옴

장모님과 아내가 축제 때 있을 불꽃놀이를 보고 싶었으나, 못 보시게 되었다. 덕분에 나에게는 임무가 하나 생겼다. 불꽃놀이를 촬영해서 보내야 하는 이전에는 골드코스트 건너편의 도서관이라던가 곳곳에서 조그맣게 행사들을 진행했다. '4월 2일 광장'에서 메인 행사가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일찍부터 자리에 앉기 위해 나와 있었다. 점심도 ㅈ같은 맥도날드에서 먹고, 커피 하우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다가 적당한 시간에 나갔다. 침향탑과 원형교차로 앞쪽의 공원에서 사진 전시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공연장 방향으로 들어가는 길을 전부 막아 놓았다. 시간에 맞춰서 인원을 입장시키려고 한다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와서 앉아 있었다. 시간은 1..

베트남 일기 2023.04.03

230328. 아내가 고향간 날

출산예정일까지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대략 1달 반 정도. 이전부터 출산예정일 약 2달 전에 미리 고향에 가있기로 계획을 한 상황. 내가 그 개떡같은 가게 그만두고 난 다음에는, 장모님께서 아예 처가로 이사를 오라고 하시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상황을 따져보면 그건 좀 아닌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아내는 출산 준비를 위해 처가에 미리 가있고, 1달 정도 더 냐짱의 집을 지키고 있다가 처가로 가기로 했다. 나는 처음에 내가 아내를 데려다주고 오는 걸로 생각했는데, 며칠 전에 장모님께서 시간이 되는 날에 내려오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아내랑 같이 올라갈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어제 점심 무렵에 오셨다가 오늘 점심 무렵에 귀가를 하셨다. 처가가 냐짱에서 그렇게 멀지 않지만, 아직 한 번도 냐짱에 오신 적이 없으..

베트남 일기 2023.03.28

230325. 출산준비-육아용품 사기 / Phở xào 먹으러 퍼 어이 한 번 더

1. Concung에 육아용품 사러 갔다. 며칠 후 아내는 출산 준비하러 처가에 돌아갈 예정이다. 아내는 냐짱에서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장모님께서 냐짱에서 출산하게 되면 집에서 아이를 돌봐주고, 육아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없다면서 무조건 처가로 돌아와서 출산을 하라고 하셨다. 모레 장모님께서 냐짱에 와서 하룻밤 보내고, 그 다음날 아내와 같이 돌아갈 예정. 나는 1달 정도 여기 더 있다가 출산예정일 다 되어가면 처가로 가기로. 아무튼 출산을 처가에서 할 예정이라, 출산용품 대부분을 처가에 돌아가서 살 생각이었다. 그런데 비싼 출산 용품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장모님은 아내가 '이것도 살 거고, 저것도 살 거다'하는 거 거의 대부분을 사지 말라고 하시는 바람에, 장모님이 극구 말리실 만한 용품 위주, 별..

베트남 일기 2023.03.25

230321. 베트남 로또 체험기 (결론 : 하나도 안 맞음...)

베트남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종이를 내밀며 사라고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그 분들이 파는 건 바로 베트남 복권. 그런데 베트남에는 그것 말고도, 한국의 로또에 해당하는 복권 종류가 있다. 바로 Vietlott. 냐짱에도 판매처가 몇 군데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케이마트 옆이다. 생각보다 여러 종류가 있었다. 출입구 주변을 꾸미고 있는 온갖 마크들이 복권의 종류. 한국에서 로또 사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 한국의 로또 판매처들이랑 굉장히 비슷하다. 내 기억에는 로또보다는 스포츠토토 결과지 같은 게 붙어 있어서 정신이 없었지만 여기는 그건 없다. 갑자기 왜 베트남 로또를 사러 온 것인가 하면, 사실 아내가 어젯밤 꿈에 숫자 2가지를 본 게 있다며 일반적인 복권을 사려..

베트남 일기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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