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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생활 5

230419. 푹푹 찌고 있는 베트남 닥락성

1. 원래대로라면 4월 말,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처가에 올 계획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일찍 처가에 왔다. 장모님과 함께 이미 가있던 아내는 내가 오기 전부터 매일 더위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고, 내가 왔을 때 견디지 못할까봐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걱정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내일 예보이다. 최고온도 37~38도를 예상하고 있네. 오늘 14시 무렵에 봤을 때 39도까지 찍었던데. 이상하게 비도 별로 안 오고 있다. 올해 베트남 전반적으로 기온이 평년을 웃돌 거라는 기사를 보기 했는데 4월부터 그걸 체감하게 될 줄이야. 장인어른의 말씀에 따르면 작년 이맘때보다 확실히 덥다고 한다. 게다가 비까지 안 오고 있어서 더더욱 문제이다. 닥락성의 산업 대부분은 농업이고, 주요 농산물은 커피인데 비가 ..

베트남 일기 2023.04.19

230402. 인간 알레르기가 더욱 심해진 날

'인간 알레르기'라는 말이 있다. 오카다 다카시의 책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에서 본 말인데 내가 베트남에 정착을 시작한 이래로 이 인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고 있다. 처음에는 그 증상이 엄청 심하진 않았는데, 작년 이래로 '인간 알레르기' 반응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최근에 아내에게 집중하는 기간에는 좀 잠잠했었는데, 아내가 처가에 먼저 가고 내가 여기서 이것저것 하는 동안 몇 가지 사건들 때문에 다시 반응이 생겼다. 사실 1일 축제 때부터 시작되었고 오늘 절정에 이르렀다. 1. 축제 때 있었던 일은 기록할 가치도 없다. 지금까지 겪은 베트남 사람의 한 80%는, 본인이 타인을 위해서 예절이나 질서를 지켜야 할 때는 100이 기준치면 30~40정도만 하면서, 타인이 본인을 위해서 예절이나 질서..

베트남 일기 2023.04.03

230401. 냐짱(나트랑)의 축제를 보러 갔다 옴

장모님과 아내가 축제 때 있을 불꽃놀이를 보고 싶었으나, 못 보시게 되었다. 덕분에 나에게는 임무가 하나 생겼다. 불꽃놀이를 촬영해서 보내야 하는 이전에는 골드코스트 건너편의 도서관이라던가 곳곳에서 조그맣게 행사들을 진행했다. '4월 2일 광장'에서 메인 행사가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일찍부터 자리에 앉기 위해 나와 있었다. 점심도 ㅈ같은 맥도날드에서 먹고, 커피 하우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다가 적당한 시간에 나갔다. 침향탑과 원형교차로 앞쪽의 공원에서 사진 전시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공연장 방향으로 들어가는 길을 전부 막아 놓았다. 시간에 맞춰서 인원을 입장시키려고 한다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와서 앉아 있었다. 시간은 1..

베트남 일기 2023.04.03

230325. 출산준비-육아용품 사기 / Phở xào 먹으러 퍼 어이 한 번 더

1. Concung에 육아용품 사러 갔다. 며칠 후 아내는 출산 준비하러 처가에 돌아갈 예정이다. 아내는 냐짱에서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장모님께서 냐짱에서 출산하게 되면 집에서 아이를 돌봐주고, 육아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없다면서 무조건 처가로 돌아와서 출산을 하라고 하셨다. 모레 장모님께서 냐짱에 와서 하룻밤 보내고, 그 다음날 아내와 같이 돌아갈 예정. 나는 1달 정도 여기 더 있다가 출산예정일 다 되어가면 처가로 가기로. 아무튼 출산을 처가에서 할 예정이라, 출산용품 대부분을 처가에 돌아가서 살 생각이었다. 그런데 비싼 출산 용품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장모님은 아내가 '이것도 살 거고, 저것도 살 거다'하는 거 거의 대부분을 사지 말라고 하시는 바람에, 장모님이 극구 말리실 만한 용품 위주, 별..

베트남 일기 2023.03.25

230321. 베트남 로또 체험기 (결론 : 하나도 안 맞음...)

베트남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종이를 내밀며 사라고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그 분들이 파는 건 바로 베트남 복권. 그런데 베트남에는 그것 말고도, 한국의 로또에 해당하는 복권 종류가 있다. 바로 Vietlott. 냐짱에도 판매처가 몇 군데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케이마트 옆이다. 생각보다 여러 종류가 있었다. 출입구 주변을 꾸미고 있는 온갖 마크들이 복권의 종류. 한국에서 로또 사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 한국의 로또 판매처들이랑 굉장히 비슷하다. 내 기억에는 로또보다는 스포츠토토 결과지 같은 게 붙어 있어서 정신이 없었지만 여기는 그건 없다. 갑자기 왜 베트남 로또를 사러 온 것인가 하면, 사실 아내가 어젯밤 꿈에 숫자 2가지를 본 게 있다며 일반적인 복권을 사려..

베트남 일기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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