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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엔의 남편, 꼬미 아빠로 살아가기 24

하린이 독감 예방 접종 완료

저번 달 예방 접종 때, 아내가 11월 말 접종 예약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접종할 게 뭐가 남았나 싶었는데, 보니까 독감이었다. 독감은 6개월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해지고, 최대한 빨리 맞추는 게 좋다고 하니 아내가 접종 예약을 해놓았던 것이다. 평일 오전 이른 시간에 오니, 백신접종센터의 한쪽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전날 아내가 VNVC 사이트에서 백신 종류가 뭐뭐 있는가 확인을 해봤는데, 프랑스 사노피 사의 '박씨그라프테트라'하고, 한국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있었다. 어차피 다 4가 백신이고,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국 백신이 있다면 한국 백신을 맞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VNVC 냐짱점에는 '박씨그라프테트라'랑, 네덜란드의 백신이 있다고 했다. 나는 상담실까지..

이유식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

틈새 이유식 | 김주애(틈새 작가) | 작가와- 교보ebook 이유식이 처음인 부모를 위한 가이드북이 책의 강점은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강점은 ‘부모 이해’이다. 이유식은 아이가 먹는 음식이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중요하다. 부모 ebook-product.kyobobook.co.kr 이 글은 위의 책, 『틈새 이유식』(김주애 저)에서 일부 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한 것임. 부모가 기억해야 할 5가지 이유식은 부모가 함께 해야. 예컨대, 엄마가 무염식에 단맛 간식을 철저하게 제외하고 있는 중인데 아빠가 아이에게 냅다 사탕이나 젤리를 준다면? 트렌드는 잊어야 함. 트렌드를 따르는 이유식이 아니라 아이에게 맞는 이유식. 아이 by 아이. SNS에 나오는 아이가 잘 먹는다고 내 아이까지 그래야 ..

231102. 이빨이 나기 시작한 하린이 & 조금씩 이유식

가끔씩 내 손가락이나 아내의 손가락을 가져다 빨던 하린이. 어김없이 최근에도 손을 가져다 입안에 넣기를 주저하지 않았는데... 그런데, 갑자기 손에서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혈당 검사할 때 찌르는 바늘을 가장 세게 돌려놓은 것마냥. 그래서 보니까 아래쪽 앞니 부분에 이빨이 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빨이 난 게 느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이런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입안으로 당겨서 '앙-'하고 다무는 느낌의 표정만 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랫입술을 쭉 내밀고, 윗입술을 넣어서 이빨과 맞닿게 하는 느낌의 표정을. 한국에서 하린이의 할머니가 냅다 이유식을 시작해버린 이후, 베트남에 돌아가서 이유식을 시작하기 위해 이유식용 장비를 장만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기기들 ..

부모급여+아동수당 신청 / 거의 3년 만에 방문한 도마큰시장의 베트남 흔적들 / 하린이 백신 관련으로 보건소 간 이야기

원래 각 날짜에 맞춰서 일기로 쓰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정신없이 하다보니 순위가 뒤로 밀리기도 했고 한국의 초가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띠엔과 하린이, 특히 하린이의 감기로 인해 컴퓨터는 고사하고 핸드폰으로 기사를 읽을 시간도 극히 적어지고 있다. 아무튼 기억나는 것들을 날짜 상관없이 대충 짬뽕해서 올려놔야겠다. 부모급여를 신청하러 주민센터를 간 이야기 인터넷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책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린이 주민등록번호 생긴 이후에, 세대주인 하린이 할아버이 아래로 건강보험도 신청했고 시간이 날 때 복지로(https://www.bokjiro.go.kr)를 통해 신청을 하자 해서 들어갔었다. 일단 내용들이 복잡하기는 했지만, 부모급여가 제일 금액수가 많아서 이걸 신..

하린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신고하러 주민센터 방문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일기로 썼지만 여기서는 신고한 부분만 간략하게 정리할 예정이다. 230912. 하린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발급받으러 간 날 한국에서의 D+2 확실히 한국에 올 준비하고, 한국에 오고 하느라 중요 이슈들이 뭐가 있는지 체크는 하는... blog.naver.com 하린이는 베트남에서 태어났고, 한국 출생신고 역시 호치민 시 총영사관에서 진행을 했으며,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없다. 물론 여아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첫 번째 숫자는 4라는 게 확정이지만... 아무튼 영사관에서도 한국에 들어가면 주민등록번호부터 신청하라고 했고, 하린이 예방 접종 때문에, 의료 보험을 신청해야 해서 가장 먼저 처리해야할 일이 바로 이 일이었다. 이렇게 주민센터를 방문했..

저희 어머니가 그러더라고요, 가만히 누워있을 때가 좋다고

요즘 하린이가 뒤집기를 하고 있다. 8월 16일에 첫 뒤집기를, 아침에 내가 비몽사몽하고 있을 때 성공한 이후로 여력이 있을 때마다 시도때도 없이 뒤집기를 시도하는 우리 딸. 그러나 첫 성공이 무색하게 계속되는 실패를 겪었다. 그러던 중 100일이 지나고 얼마 후부터 성공 확률이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시도때도 없이 뒤집고 있다. 첫 성공 때는 왼쪽으로 뒤집었는데, 그 이후에 왼쪽이 계속 실패를 하자 오른쪽으로 뒤집기를 시도하더니 오른쪽으로 성공. 줄곧 오른쪽으로 뒤집다가 얼마 전에는 왼쪽으로도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는 계속 뒤집어서 엄마 아빠의 눈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 와 뒤집기만으로도 육아 난이도가 올라가는 게 느껴지는데,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얼마나 힘들어질까..

230825. 10초만에 끝난 하린이의 100일 잔치!

백일은 오래전 영아사망률이 높던 시대에 비로소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한 고비'를 넘겼음을 안도하며 기념하는 것이다. 100이라는 숫자가 성숙된 수, 많은 수, 완전한 수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며, 동시에 예전에는 아이가 태내에서 265일을, 출생하여 100일을 보낸다 하여 '첫 번째 생일'로 기념하는 것이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아이의 백일을 따로 기념하지는 않는다. 장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100일째 되는 날에 배냇머리를 미는 것 같기는 하지만, 우리는 배냇머리를 따로 밀지 않고 최대한 두피관리를 잘 하기로 결정했으므로 패스. 아무튼 100일을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아내가 한국처럼 백일을 기념해보고 싶다고 해서 한참 전부터 백일상 차릴 계획을 했었다. 둘 다..

하린이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아토피에 이어서 또 ㅠㅠ)

우리 하린이는 아토피 진단을 받은 이후 냐짱 예르생길에 위치한 올림피아 병원에서 받은 처방으로 완전히 나았다. 당시에 의사 선생님도 바르는 치료제 처방을 한 다음 5일 사용하고, 차도가 별로 없다 싶으면 다시 내방을 하라고 하셨는데 다행스럽게도 처방만으로 크게 호전되었고 여기에 더해서 한국에서부터 배송되어 온, '하린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선물'인 몇몇 피부관리용 치료제와 보습용 로션 덕분에 잘 관리가 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하린이가 계속 머리를 긁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치 성인들 두피에서나 볼 법한 비듬 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피지 같은 것이 두피 주변에 보였다. 그리고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줄곧 지속되었다. 찾아보니 유아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했다. 지루성피부염은 ..

하린이 2개월 차 백신 맞으러 간 날~(6가 혼합 백신, 폐렴구균, 로타 바이러스)

요즘 하린이 이야기는 네이버에만 쓰고, 티스토리에는 안 올리는 것 같다. 요즘 피부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을 자주 들락거렸는데, 어제 옮긴 올림피아 병원의 처방이 아주 유효해서 좀 상태가 좋아졌다. 어제는 병원을 갔는데, 오늘은 두 달 째가 되어서 백신을 맞으러 가야 하네? 병원에 문의하니, 병원에서 예방접종 안 한다고 백신 센터로 가라고 했다. 너무 잘 아는 위치에 VNVC 냐짱 지점이 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아침 먹고 바로 이동을 했다. 내릴 때 되어서야 봤는데, 기사님 차에 묵주랑 성모상이 있었네. VNVC, 백신접종센터다. 예전에 빈증 지안의 참프라자 살 때, 거기 1층에도 VNVC가 있었는데... 보통 백신은 국가 기관의 의료센터에서도 접종을 하고, 국제병원들에서도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여..

[띠엔을 위한 요리] 구운계란카레

뭘 먹지 고민을 하던 중 아직 우리 띠엔이 '구운계란카레'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게 떠올랐다. 일반적인 오뚜기 카레는 여러 번 먹었고, 심지어 나보다 띠엔이 요리를 더 잘하는데 구운계란카레는 아직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구운계란카레에는 말 그대로 구운 계란이 필요하다. 일단 집에 있는 달걀을 전부 꺼내서 삶았다. 그동안 양파와 감자를 썰었다. 사실 양파 하나만 가지고 요리를 하는데, 감자나 당근이 있으면 같이 넣어주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당근은 없고 감자 1알이 남아 있어서 적당히 썰었다. 베트남 사람들도 카레를 쓰기는 하지만, 뭐라고 할까나... 한국인에게 익숙한 카레랑은 느낌이 묘하게 다르다고 할까. 그렇다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카레를 사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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