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기

250122. 처가에 미리 설을 쇠러 옴

베트남10선비 2025. 1. 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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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에 냐짱에 도착한 이후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새 뗏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뗏에 가까워질수록 버스비도 오르고 사람도 북적거릴 게 뻔했기 때문에

처가에 일찍 올라가기로 했다.

 

작년에는 일을 하느라 냐짱에 있었으니

2년 만에 처가에서 뗏을 쇠게 되었다.

 

예전에는 롯데마트 앞에서 출발하는 Hương Khuê 버스를 타고 올라갔는데,

작년 즈음부터는 처갓집이 있는 마을 입구를 지나가는 Mỹ Hoa라는 버스를 타고 간다.

롱선사 가는 길 기차건널목 근처에 보면 petrolimex 주유소가 있는데

그곳이 보통 시외로 나가는 버스 정류장 역할을 겸한다. 우리가 타는 버스도 거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항상 그쪽으로 간다.

 


VCN타워와 바로 옆에 있는 CT2 아파트에 연달아 3개의 카페가 있었다.

그런데 이젠 cocobean만 남았네.

metrang은 다른 곳으로 진작에 가게를 옮겼고,

iced coffee는 어느날 이 앞을 산책하는데 갑자기 간판을 떼더니 이렇게 바뀌고 있었다.

 

iced coffee VCN타워 지점은 딱 한 번 가봤는데,

그때도 안 망하는 게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엉망이었다.

간판 사라지니 내 속이 다 편하네.

 

옆에 갑자기 생기는 'Lễ Hội'라는 마트는

쩐푸교 넘어서 북쪽에서나 보던 마트 브랜드였는데 어느새 남쪽으로도 왔네?

 


 

하린이는 항상 처가에 오면 즐겁다.

 

일단 친척들이 많아서, 하린이랑 놀아줄 수 있는 나이대의 아이들이 많기도 하고

 

 

이렇게 하린이의 관심을 끌만한 강아지, 새 등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처가 오면 누런 털의 수컷 Lùn 밖에 없었는데

어느새 강아지도 대가족 ㅎㅎ

 

 

이렇게 햇볕에 말리는 쌀알도 있고

 

 

땅콩도 만날 수 있다~

 

 

냐짱에서는 지루해서 이러고 있던 하린이는

지금 아주 살판 났다 ㅎㅎ

 


 

3월이 되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계약이 만료다.

중심가의 임대료는 말도 안 되는 수준까지 상승시킨 주범인 한국인들이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VCN Phước Hải 지구까지 들어와서 집값을 올리는 중이다.

 

아직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올해 가격이 상당히 많이 뛸 것 같다.

우리 집 주인 아주머니가 솔직담백하고 좋으신 분인 거랑 상관 없이

주변 가격이 상당히 뛰었는데 그대로 유지를 해줄 리가 없다는 게 우리 생각.

 

우리가 계약할 당시 월 6백만동이었는데

지금 들리는 바에 의하면 시세가 8백~9백만동이 기본이 된 듯.

1년도 채 되기 전에 이쪽 지역마저 40~50% 가까이 임대료가 뛴 셈이다.

 

 

우리가 작년 이맘때부터 이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비해 매물이 한참 적은데, 가격이 미친듯이 뛰었다.

이 사이트에서도 지난 1년 동안 냐짱의 임대료가 평균 58.3%가 뛰었다고 한다.

 

예전에 러시아인, 중국인, 기타 유럽인들 많을 때도 이렇게 오르지는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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