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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베트남의 수능인 '고등학교 졸업 시험' 결과 발표날

오늘은 아침부터 페이스북이 불이 탈 정도로 한 가지 주제에 관한 피드들이 계속 갱신되었다. 이유는 오늘이 베트남의 수능인 '고등학교 졸업 시험(thi tốt nghiệp trường trung học phổ thông)의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점수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한국에서도 수능 만점자 인터뷰하는 것처럼 베트남에서도 '수석'을 인터뷰하고 또 각 성마다 평균 점수를 비교해 어느 성이 제일 평균 점수가 높은가 이런 것들을 주로 이야기한다. 오늘 아침부터 이런 그래프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각 성 단위로 고등학교 졸업 시험의 평균 점수라는데, 이게 각 과목 단위인 건지, 전체 과목인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어떤 자료는 빈즈엉 성이 2등이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Vĩnh Phúc, N..

다시마가 없는 너구리를 두 번 연속 먹고 나서 농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뀐 이야기

요리하기 귀찮거나, 간편하게 뭔가를 먹고 싶을 때 최적의 아이템이 바로 '한국 라면'이다. 베트남에서 살면서 한국 라면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지만 물가 대비 가격이 만만치 않은 건 사실. 그러나 팔도와 오뚜기가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생산 라인을 돌린 덕에 싼 가격에 라면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한국에서 농심파였기 때문에, 다른 걸 다 감안하고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를 먹어왔다. 그런데 최근 신라면과 안성탕면은 뭔가 계속 부족한 느낌, 변한 느낌이 들어서 진라면과 열라면으로 갈아탄 상황이다. 짜파게티는 다른 짜장라면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묘한 영역에 있어서 대체가 쉽지 않고, 너구리는 오동통면으로 대체를 하고 싶은데 현지 생산이 안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너구리를 ..

베트남 일기 2023.07.18

구글 지도에서 사라졌던 쯔엉사 섬의 '베트남 국기', 다시 복원

며칠 전 베트남에서 시끌시끌했던 사건이 있었다. 가뜩이나 황사 군도의 중국 훠궈집 - 블랙핑크 베트남 콘서트 주관사의 구단선 문제로 인해 자꾸 영해 분쟁에 자극을 받고 있던 베트남에서 이번에는 구글 지도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쯔엉사 군도 내에 베트남 군이 주둔하고, 시민들이 거주하는 '쯔엉사 섬(Đảo Trường Sa)'이 있다. 여기에 위치한 건물 중에는 위성 사진 등에서 볼 수 있도록 지붕에 베트남 국기를 장식한 건물이 있다. 베트남 내에서는 그 건물의 좌표를 '자부심의 좌표[tọa độ tự hào]'라고 부르는데, 얼마 전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에서 이 좌표 건물 지붕에 있던 국기가 사라진 것이다. 위 블룸버그 기사의 첨부 사진 정중앙에 하얀색 지붕으로 된 부분이다. 구글에서 뚜렷한 이유를 ..

하린이 2개월 차 백신 맞으러 간 날~(6가 혼합 백신, 폐렴구균, 로타 바이러스)

요즘 하린이 이야기는 네이버에만 쓰고, 티스토리에는 안 올리는 것 같다. 요즘 피부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을 자주 들락거렸는데, 어제 옮긴 올림피아 병원의 처방이 아주 유효해서 좀 상태가 좋아졌다. 어제는 병원을 갔는데, 오늘은 두 달 째가 되어서 백신을 맞으러 가야 하네? 병원에 문의하니, 병원에서 예방접종 안 한다고 백신 센터로 가라고 했다. 너무 잘 아는 위치에 VNVC 냐짱 지점이 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아침 먹고 바로 이동을 했다. 내릴 때 되어서야 봤는데, 기사님 차에 묵주랑 성모상이 있었네. VNVC, 백신접종센터다. 예전에 빈증 지안의 참프라자 살 때, 거기 1층에도 VNVC가 있었는데... 보통 백신은 국가 기관의 의료센터에서도 접종을 하고, 국제병원들에서도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여..

[베트남 소식] 18명의 전 고위 공직자들의 사형이 구형된 사건, '구출 비행편 사건(Vụ chuyến bay giải cứu)'

며칠 전부터 18명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는 소식 때문에 베트남 전역이 아주 시끌시끌하다. 그동안 너무 정신이 없어서 손도 못 대고 있다가 이제서야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이 사건에 연루되어 수감된 인원은 총 54명이고, 그 중에서 18명에게 최대 사형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베트남에서 'Vụ chuyến bay giải cứu'라고 부르는 사건이다. 한국어로 적당히 번역을 해보자면 '구출 비행편 사건' 정도? 이 사건은 베트남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던 시기에 국가에서 특별 비행편을 제공해 해외에 사는 베트남 국민들의 귀국 및 격리를 돕던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사업'에 끼어든 회사 및 인물들이 관련 부처의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증여하고 사업을 따..

한-베 국제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7월 23일부터 발효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보며

저번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성과 중 하나인 '한-베 국제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Hàn Quốc-Việt Nam Hiệp định công nhận lẫn nhau Giấp phép lái xe quốc tế)'이 7월 23일부터 발효된다는 내용이 뜨거운 감자다. 개인적으로는 이 협정으로 인해 한국이 얻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장기 비자를 가지고 베트남에서 거주하는 분들은 한국에서 1년짜리 국제운전면허를 들고 와서 쓰느니, 차라리 비자 기한에 맞춰 베트남 면허로 바꾸는 게 낫다고 보며, 베트남 도로교통 상황 등을 보면 운전기사를 쓰는 게, 본인이 운전하는 것보다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4륜 자동차도 마찬가지고, 2륜인 오토바이나 스쿠터도 마찬가지다. 난 면허가 없기는 하지만..

[베트남 소식] 호치민시 공안청, 8월 1일부터 외국인 임시거주 등록을 집중 단속키로

한국도 베트남 불법체류자들이 일으키는 온갖 사건사고에 골머리를 앓지만, 베트남 역시도 범죄인들의 피난처마냥 온갖 일들이 벌어지다 보니 비자를 잡는 쪽으로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사실 진작 이렇게 하는 게 맞았다. 공안신문 같은 데서 '한국'을 검색하면 최근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으로 잡히는 사례가 많다. 나야 아내 덕에 TT비자로 무사히 잘 지내고 있으니 상관은 없지만 혹시라도 비자 때문에 문제 생겨서 난감한 일이 생기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호치민시가 워낙 외국인이 많으니(불법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도 특히), 먼저 나서지만 다낭 이런 데도 조심해야할 텐데... 아, 최근에 하린이 출생신고하고 장인어른 호적부에 등록하는 거 때문에 땀쭈 닥락으로 옮겨갔지... 여기 다시 신고해야 하나? ..

각 국가의 명칭을 베트남어로 - 유럽

러시아 영어 공식명칭 : the Russian Federation 베트남어 공식명칭 : Liên bang Nga 국가의 수도 : Mát-xcơ-va (Moscow) 메모 : 베트남어 명칭 'Nga'는 한자표기 아라사(俄羅斯)의 베트남어 발음 "Nga La Tư"에서 나옴. 몽골, 원나라 때 처음으로 루스와 접촉을 했는데 이때 몽골에서는 '올루스'라고 부름. 몽골은 제일 앞글자에 'r' 발음을 내는 글자가 없어서 발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оРоссия (oRossiya)'의 발음으로 러시아를 불렀음. 이것이 원나라에 전해져 한자로 '알라사(斡羅思, Oát La Tư)라 씀. 청대에 악라사(鄂羅斯, Ngạc La Tư) 혹은 아라사(俄羅斯, Nga La Tư)라고 쓰기 시작했는데 . 건륭(乾隆, Càn L..

베트남의 언론 검열이란... : 징 뉴스(Zing News) 3개월 정간

베트남 인터넷 언론 중 꽤 규모가 큰 Zing News가 3개월 정간 처분을 받았다. 당장 내일부터 시행될 예정. 갑자기 들려온 소식이라서, 어떤 기사 혹은 어떤 문제로 정간 처분이 내려졌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아니, 정확히 하는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겠지만. Tạp chí Zing News tạm ngừng hoạt động Theo thông báo của Tạp chí điện tử Tri thức trực tuyến (Zing News), đơn vị này sẽ ngừng hoạt động trong 3 tháng tới. vietnamnet.vn 베트남은 원래 이런 곳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7월 15일 추가. 아직까지도 정확히 어떤 기사가 잘못된 정보를 게재했기 떄..

230710-11. 호치민시 → 냐짱 복귀

하린이 출생신고 및 기타 행정적 업무 때문에 호치민시를 자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저번에는 처가에서, 이번에는 냐짱에서. 예전에 호치민시에 살았던 적도 있고, 사실 호치민시가 여행-관광에는 부적합한 도시이기도 해서 딱히 할 게 없다보니 업무가 끝나자마자 바로 집에 가는 걸 택했다. 이렇게 호치민시 갈 때도 버스에서 쪽잠, 냐짱으로 돌아갈 때도 버스에서 쪽잠을 잔 게 전부라 그런지 진작에 글을 완료했어야 하는데 13일이 되어서야 블로그를 붙잡고 있고 심지어 아직까지도 피로가 가득하고, 텐션도 떨어져서 글도 대충 아무렇게나 쓰는 중이다. 도착해서 새벽에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 죽이던 곳에서 다시 시간을 죽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맥주가 생각나서 맥주를 시켰다. 띠엔 출산 준비할 무렵부터 맥주를 거의 입에 대질..

베트남 일기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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