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대전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가장 오래 거주했던 도시는 대전이다.
그러다보니 내 정체성이 어느 정도는 대전에 맞추어져있고,
해외에 나와서도 대전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제일 많이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한국 뉴스를 보다가, "와 이런 사건이"하는 걸 들어가서 보면 대전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내가 대전인이라 민감해서 대전만 보이는 건지...
예전에 내가 알던 동생 하나가, 항상 대전발 사건을 보면 링크를 던지면서
"대전은 노잼의 도시인데, 사람들은 재밌네요."
라고 했었는데... 이젠 재미를 넘어서 돌아버릴 지경이다.
탄방중 근처랬나 여기가? 나도 잘 아는 곳인데...
게다가 이 음주운전 살인마는 전직 공무원이라던데.
진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대전에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내 머리에 남아 있는 두 가지 사건이 있다.
대전 사는 분들이 기억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겠지만,
기억력이 좋지 못한 나는 거의 대부분 잊어버렸다.(누가 '그 사건 있었잖아!' 하면서 말해주면 기억이 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래의 두 사건만큼은 너무 강하게 충격을 받아서 그런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첫 번째는 '무면허 머스탱'
처음 접했을 때 정말 황당을 넘어서 빡침이 몰려왔던 사건.
10대, 무면허, 자기 차도 아님. 두 다리를 건너서 넘어온 차.
지나가던 커플을 침. 그런데 이 커플이 전부 대전 거주자가 아님.
장거리 커플이 그저 대전이 중간지점 쯤 되니까 여기서 만나자고 해서...
두 번째. '곰탕집 성추행'
이건 뭐 워낙 유명한 사건이라서 덧붙일 것도 없을 듯.
나무위키에 정리된 링크를 첨부한다.
우리 모교 근방에서는 곰탕을 먹으러 다니는 것도 위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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