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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게 오늘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냥 푹 쉬는 날이기도 하지.
우리 처가가 있는 Thôn 2는, 우리나라로 치면 단톡방 같은 잘로zalo방이 있다.
(TMI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zalo를 잘로라고 읽지만 사실 베트남 사람에게는 얄로라고 더 많이 읽힌다)
여기에서 오늘 남부해방기념일을 맞이하여 국기를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처가 식구들은 별로 그런 걸 신경을 안 쓰는지 집에서 베트남 국기를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게다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휴일이지만, 농민에게 휴일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요즘 비 소식이 계속 없다보니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오늘도 커피와 땅콩에 물을 주러 아침부터 밭에 나가셨다.
그래도 이런 날에 국기를 꼬박꼬박 게양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바로 건너편 집이 그렇다.
주변을 돌아봐도 이쪽 동네에서는 국기가 게양된 걸 보기 힘들었는데,
건너편 집은 국기를 게양해놓았다.
바람한 점 없어서 축 늘어져 있었는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사진 찍기 좋게 국기를 쫙 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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