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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역전 30

[동파역전] 10. 리괘(履卦, ䷉)

2023.03.09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9. 소축괘(小畜卦, ䷈) 이전 편에 이어서 履虎尾, 不咥人, 亨. 彖曰, “履柔履剛也. 說而應乎乾, 是以‘履虎尾, 不咥人, 亨.’ 剛中正, 履帝位而不疚, 光明也.” 履之所以爲履者, 以三能履二也. 有是物者不能自用, 而無者爲之用也. 乾有九二, 乾不能用而使六三用之. 九二者, 虎也. 虎何爲用於六三而莫之咥? 以六三之應乎乾也. 故曰“說而應乎乾, 是以履虎尾, 不咥人亨.” 應乎乾者, 猶可以用二, 而乾親用之不可, 何哉? 曰, 乾剛也, 九二亦剛也. 兩剛不能相下則有爭, 有爭則乾病矣. 故乾不親用而授之以六三. 六三以不校之柔而居至寡之地, 故九二樂爲之用也. 九二爲三用, 而三爲五用, 是何以異於五之親用二哉? 五未嘗病而有用二之功, 故曰‘履帝位而不疚, ..

[동파역전] 9. 소축괘(小畜卦, ䷈)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彖曰 : “小畜柔得位, 而上下應之, 曰小畜. ​謂六四也. 六四之謂小矣. 五陽皆謂六四之小畜, 是以大而畜於小也. 육사효를 말한다. 육사효를 일러 小(작음)이라 한다. 다섯 양효가 모두 육사효에게 축적되니 大가 小에 축적되는 것이다. ​健而巽, 剛中而志行, 乃亨. ​未畜而亨, 則巽之所以畜乾者, 順之而已. 아직 축적하지 않았는데도 성장한다면 巽이 乾을 축적하는 방법은 순응하는 것뿐이다. ​‘密雲不雨,’ 尙往也. ‘自我西郊,’ 施未行也.” 乾之爲物, 難乎其畜之者也. 畜之非其人, 則乾不爲之用. 雖不爲之用而眷眷焉. 不決去之, 卒受其病者, 小畜是也. 故曰‘密雲不雨自我西郊.’ 夫陽施於陰, 則爲雨. 乾非不知巽之不足以任吾施也, 然其爲物也, 健而急於用, 故進而嘗試焉. 旣已爲密雲矣, 能爲密雲而..

[동파역전] 8. 비괘(比卦, ䷇)

比, 吉. 原筮, 元永貞, 無咎. 不寧方來, 後夫凶. 彖曰 : “‘比吉’也, 比輔也, 下順從也. ‘原筮元永貞無咎’ 以剛中也. ​‘比吉’, 比未有不吉者也. 然而比非其人, 今雖吉, 後必有咎, 故曰‘原筮.’ 筮, 所從也. 原, 再也. 再筮, 愼之至也. 元, 始也. 始旣已從之矣. 後雖欲變, 其可得乎? 故曰‘元永貞.’ 始旣已從之, 則終身爲之貞. 知將終身貞之, 故再筮而後從. 孰爲可從者? 非五歟? 故曰‘以剛中也.’ ‘比가 길하다’는 것은 친밀하면 길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친밀할 상대가 마땅한 자가 아니라면 지금은 비록 길하더라도 후에 반드시 허물이 있을 것이므로 ‘거듭 친할 바를 점친다[原筮]’고 말한 것이다. 筮는 따를 바를 점치는 것이고, 原은 거듭하는 것이다. 거듭해서 점을 치니 신중함이 지극한 것..

[동파역전] 7. 사괘(師卦, ䷆)

師, 貞. 丈人, 吉无咎. ​丈人, 詩所謂老成人也*. 夫能以衆正有功而無後患者, 其惟丈人乎. 故彖曰‘吉, 又何咎矣.’ 장인(丈人)은 《시경》에서 말하는 ‘일에 익숙하고 덕행이 높은 사람’이다. 능히 무리를 올바르게 만드는 공이 있으면서도 후환이 없을 수 있는 자는 오직 장인뿐이다. 그러므로 〈단전〉에서 ‘길하니 다시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 《시경》 〈대아·탕〉 “雖無老成人, 尙有典刑. 曾是莫聽, 大命以傾.” ​彖曰 : “師衆也. 貞正也. 能以衆正, 可以王矣. 剛中而應, 行險而順. 以此毒天下而民從之, 吉又何咎矣.” 用師, 猶以藥石治病, 故曰毒天下. 무리를 활용하는 것은 마치 약과 돌침으로 병을 고치는 것과 같으므로 ‘천하를 다스린다’고 말한다. 象曰 : “地中有水師. 君子以容民畜衆.” 兵不可..

[동파역전] 6. 송괘(訟卦, ䷅)

訟, 有孚窒. 惕中吉. 終凶. 利見大人, 不利涉大川. 彖曰, “訟上剛下險. 險而健訟. ‘訟有孚窒惕中吉,’ 剛來而得中也. ‘終凶,’ 訟不可成也. 初六信於九四, 六三信於上九, 而九二塞之, 故曰‘有孚窒.’ 而九四上九, 亦不能置而不爭, 此訟之所以作也. 故曰‘上剛下險, 險而健訟.’ 九二知懼, 則猶可以免, 故曰‘剛來而得中也.’ 言其來則息訟而歸矣. 終之則凶. 초육효는 구사효에서 믿음을 얻고, 육삼효는 상구효에게 믿음을 얻는데, 구이효가 막기 때문에 ‘믿음이 있으나 막힌다’고 말한다. 구사효와 상구효 역시 내버려두고 싸우지 않을 수 없으니 이것이 송사가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위는 강하고 아래는 험하다. 험난하고 굳센 것이 송이다’고 말한 것이다. 구이효가 두려워할 줄 안다면 송사를 면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동파역전] 5. 수괘(需卦, ䷄)

전편에 이어서, 2023.03.07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1. 건괘(乾卦, ䷀) 2023.03.07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2. 곤괘(坤卦, ䷁) 2023.03.07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3. 둔괘(屯卦, ䷂) 2023.03.08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4. 몽괘(蒙卦, ䷃) 需, 有孚, 光亨. 貞吉. 彖曰, “需, 須也, 險 在前也. 剛健而不陷. 其義不困窮矣. ‘需有孚光亨貞吉,’ 位乎天位, 以正中也. 謂九五也. 乾之欲進, 凡爲坎者皆不樂也. 是故四與之抗傷而後避, 上六知不可抗而敬以求免. 夫敬以求免, 猶有疑也. 物之不相疑者, 亦不以敬相攝矣. ..

[동파역전] 4. 몽괘(蒙卦, ䷃)

계속 전편에서 이어서, 2023.03.07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1. 건괘(乾卦, ䷀) 2023.03.07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2. 곤괘(坤卦, ䷁) 2023.03.07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3. 둔괘(屯卦, ䷂) 蒙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初筮告. 再三瀆, 瀆則不告. 利貞. 彖曰. “蒙山下有險, 險而止, 蒙. ‘蒙亨’, 以亨行時中也.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志應也. ‘初筮告’, 以剛中也. ‘再三瀆, 瀆則不告’, 瀆蒙也. 蒙以養正, 聖功也.” 蒙者有蔽於物而已, 其中固自有正也. 蔽雖甚, 終不能沒其正, 將戰於內以求自達. 因其欲達而一發之迎其正心, 彼將沛然而自得焉. 苟不待其欲..

[동파역전] 3. 둔괘(屯卦, ䷂)

이번에는 64괘 중 3번째 괘인 둔괘이다. 1. 건괘 2023.03.07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1. 건괘(乾卦, ䷀) 2. 곤괘 2023.03.07 - [한때는 내 전공이었던 것들/동파역전 정리] - [동파역전] 2. 곤괘(坤卦, ䷁) 屯,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因世之屯而務往以求功, 功可得矣, 而爭功者滋多, 天下之亂愈甚. 故‘勿用有攸往’. 雖然我則不往矣, 而天下之欲往者, 皆是也. 故‘利建侯’. 天下有侯人, 各歸安其主, 雖有往者, 夫誰與爲亂? 세상이 어려움(屯)에 처해 있을 때 나아가 功을 구하려고 애쓰면 공을 얻을 수는 있지만, 공을 다투는 자가 매우 많아져 천하의 어지러움이 더욱 깊어진다. 그러므로 ‘나아갈 바가 있어도 활동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

[동파역전] 2. 곤괘(坤卦, ䷁)

[동파역전] 1. 건괘(乾卦, ䷀)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끔씩 불연듯 떠오를 때마다 정리하고 있는 내용들을 이쪽으로 가져오기로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내릴 예정. 일단 저본은 아래의 책이다. 동파역전 (소동파의 주역풀 8410.tistory.com 64괘 중 첫 번째 괘, '건괘' 파트는 바로 위의 링크로. 坤, 元亨, 利牝馬之貞. ​龍, 變化而自用者也. 馬, 馴服而用於人者也. 爲人用而又牝焉, 順之至也. 至順而不貞, 則陷於邪. 故‘利牝馬之貞’. 용은 변화하면서 스스로 활동하는 자이다. 말은 길을 들이고 복종하게 하여 사람에게 쓰이는 것이다. 사람을 위해 쓰이고 또한 암컷이니 순응함이 지극한 것이다. 지극히 순응하지만 올바르지 못하면 사악함에 빠진다. 그러므로 ‘암말이 곧아야 이롭다’고 말한다. ​君子有..

[동파역전] 1. 건괘(乾卦, ䷀)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끔씩 불연듯 떠오를 때마다 정리하고 있는 내용들을 이쪽으로 가져오기로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내릴 예정. 일단 저본은 아래의 책이다. 동파역전 (소동파의 주역풀이) | 소식 - 교보문고 동파역전 (소동파의 주역풀이) | 중국 북송 때의 문인으로서 로 유명한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소동파. 그는 문장 못지 않게 철학적으로도 일거를 이룬 인물이다. 소식(소동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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