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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엔의 남편, 꼬미 아빠로 살아가기 24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5 신생아 백신

퇴원 수속을 밟을 때 백신 접종 카드를 주었다. 컴퓨터는 잘만 쓰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수기로 작성하는 걸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심지어 악필 그 자체네. 신생아 뿐만이 아니라 예방접종을 맞는 사람들은 전부 이런 카드를 쓰나보다. 뒤에 백신의 종류가 있었다. 장모님께서 기억하시기로는 출생 후 2번의 주사를 맞았다고 하셨는데, B형 간염 하나만 표시가 되어 있었다. 나는 출생 직후 바로 결핵을 놨나 생각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비타민K 주사였다고 한다. 해당 표의 접종 대상과 백신들을 잠깐 살펴보기로. 베트남어 병명 백신 한국어 병명 기타 Lao BCG 결핵 타 지역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지역은 피내법 뿐이다. Bại liệt OPV 소아마비 OPV는 구강으로 투여하는 방법이고, IPV가 주사로 접종하는 방..

신생아 및 산모와 관련된 몇 가지 풍속

한국에도 신생아 그리고 산모에 대한 전통적인 풍속이 있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상태. 베트남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처가는 몇 가지를 지키고 있다. 1. 머리 맡에 칼을 두는 풍습 처갓집에 개미와 벌레들이 너무 많아서, 매트리스 주변의 개미를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처음에 깜짝 놀랐는데, 아주 오래전 한국에서도 베트남인들의 이런 풍습 때문에 난리가 난 적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린이의 대사이상 선별검사 결과 : 이상 無!

산부인과 병동에 있을 때 했던 선천성 대사이상 선별검사 결과가 오늘 처갓집으로 도착했다. 이렇게 도착을 했는데, 비닐에 써있는 검사 기관의 위치를 보니까 호치민시다. 이러니까 2주나 걸린 거구나. 하긴, 여기 병원 상태도 굉장히 낙후되어 있는데 자체적으로 검사가 가능할 리가 없지. 5가지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다. 그런데... 이 자식들... 아이 신상 정보 파트에 내 이름도 엉망으로 써놓고, 성별도 여아인데 남아라고 써놨네. 하여간 국가 기관인데도 뭐 하나를 똑부러지게 하는 게 없네.

우리 딸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

계속 포스팅에서 '꼬미'라는 태명을 쓰고 있었지만, 이미 아버지께서 "하린"이라는 이름을 받아 오셨다. 1. 태명 "꼬미"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름이 정해지기 전까지 태명을 불렀다. 태명은 "꼬미" 내가 달랏 팩을 가기 전부터 아내가 자꾸 짜증과 발열감, 잔뇨감 등을 표했다. 처음에는 생리 불순의 영향이 아닐까 했는데, 며칠 지켜보니까 임신 초기 증상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내에게 직접 말하지는 않고 나 혼자 마음의 준비만 하고 있었다. 내가 달랏 패키지 뛰고 있는 동안 아내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임신 테스트기를 해봤고 결과는 임신이었다. 내가 패키지를 마무리하고 정산을 끝낸 다음 같이 병원을 가기로 해서 살짝 늦어졌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했을 떄는 4주 6일이 되었고 아기집 크기가 14mm라..

베트남과 한국의 열두 동물 띠(십이지, 십이생초)에 관하여

올해는 계묘년(癸卯年)이다. 우리 꼬미는 올해 태어나면서, 검은 토끼 해의 아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바와 같이, 열두 동물로 이루어진 '띠'라는 것은 동양의 여러 나라에 보편화되어 있는 문화이다. 보통 '십이지', '12지'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 개념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는 12개의 지지(地支)를 활용한 사상철학적 개념에 가깝다. 이 12개의 지지에 동물을 대응시켜, 이를 기년(紀年)에 사용하는 개념은 명칭을 살짝 달리한다. 그게 한국에서는 '띠'라고 불리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十二生肖(shí èr shēng xiào), 일본에서도 한자는 十二生肖(じゅうにせいしょう)로 쓴다. 그리고 屬相이라는 단어도 사용하지만, 이건 패스. 베트남에서는 Mười hai con giáp 혹은 Sin..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4 신생아 대사이상 선별검사

띠엔이 누워있던 침상 바로 옆면에 이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sàng lọc이라는 단어가 '선별하다'라서 포스터 제목을 보자마자 뭔가 번쩍하고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선별검사'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필수적이고, 챙겨주고 지원해주는 것들이 베트남에서는 절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 심지어 이렇게 옆에 붙어 있는데도 아내도, 장모님도, 옆 침상 사람도 그 누구도 존재를 모르고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내가 이야기하기 전까지 아내랑 장모님은 이게 뭔지 정확하게 모르고 계셨다. 의사 진찰 시간 때 의사한테 문의하기 전까지 가격이나 다른 건 알 수가 없었는데, 일단 구글링을 해보니까 대도시 병원들은 보통 기본 검사가 50만동 선이었다. 여기도 50만동.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도시에는 기본 검사..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3 황달 치료

2023.05.27 - [띠엔의 남편, 꼬미 아빠로 살아가기] -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2 신생아 황달에 대한 이야기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2 신생아 황달에 대한 이야기태어난 지 3일에서 4일째로 넘어가던 시점이었다. "우리 아기 얼굴이랑 발이 노란 것 같아!" 띠엔이 꼬미에게 황달 증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증상이라고 해서 나는8410.tistory.com 이전 글에서 광선 치료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소아과 병동의 병실 중에는 Phòng đèn이라는 병실이 있었다. 보니까 황달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블루라이트 기기를 비치해 놓은 방이었다. 나는 처음에 불을 켜기 전에 위에 'Firefly'라고 써 있어서 순간 벌레 쫓는 램프인 줄 알았다. 아무래도 블..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2 신생아 황달에 대한 이야기

태어난 지 3일에서 4일째로 넘어가던 시점이었다. "우리 아기 얼굴이랑 발이 노란 것 같아!" 띠엔이 꼬미에게 황달 증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증상이라고 해서 나는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엄마는 엄마다. 조금 안 좋다는 느낌이 들자마자 바로 검사 직행. 장모님께서 고생을 해주셨다. 그런데 여기 체계는 뭐가 이렇게 어수선한지. 산부인과 병동에서 가볍게 본 후, 응급실로 가라고 했다. 주말이라 외래가 없어서인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응급실로 가서 접수를 했더니 우리를 다시 소아과로 보냈다. 응급실은 1층, 소아과는 2층에 있었는데 소아과에서 접수를 마치자, 다시 1층으로 보내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시켰다. 혈액검사는 결과를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1 신생아의 반사에 대해서(흡인반사, 파악반사, 모로반사, 바빈스키반사)

어제 띠엔이 수술을 마치고 쉬고 있는 병실에 다른 산모 하나가 수술을 마치고 들어왔다. 그래서 우리 병실에는 총 2명의 신생아가 있다. 우리 꼬미는 딸인데, 새로운 신생아는 아들이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다른 가정의 신생아는 그렇게 움직임이 많지 않았는데, 우리 꼬미는 입을 손으로 가져가서 물려고 하고 발 꼼지락 거리는 것, 팔다리를 오므렸다 펴는 거 등등 굉장히 움직임이 많았다. 보고 있자니 오만가지 걱정이 든다. 사실 내가 모르는 이상신호가 아닐까 등등... 주변 반응을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벌써부터 이렇게 극성이라니. 진짜 공부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정보 저장 포스팅. 첫 번째는 신생아의 반사에 관한 것이다. YTN사이언스를 보고 정리를 했다. 👇👇 1. 흡인반사 입에 ..

아이의 안전은 기본적으로 부모 소관 아닌가?

부모가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아이가 사라지고,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 이건 육아의 기본 상식이라고 알고 있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누가 봐도 위험물이지만, 아이가 그걸 판단하기엔 너무 이른 사례들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내 막내동생 역시도 어릴적에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주의가 분산된 잠깐의 순간에 압력 밥솥이 있는 가스레인지로 기어올라 밥솥을 건드렸다. 그 덕에 팔에는 아직도 그때 입었던 화상자국이 고스란히 있다. 아이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나는 벌써부터 우리 부부의 주의력 상실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들을 걱정중이다. 베트남의 부모들은 애들을 어디 데리고 나가면 안전을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이다. 식당이든 카페든 부모들끼리 떠들고 노느라 바빠서 애들은 알아서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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