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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안타까운 이름들이 떠나가네...(나원탁의 은퇴 소식)

열흘 전 감독이 "될 수 있다" 했는데… 롯데, 결국 '투수 나나랜드'는 실패로 - SPOTV NEWS[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원탁이 결국 기량을 만개하지 못하고 은퇴했다.롯데는 30일 나원탁과 계약을 임의해지했다. 롯데 관계자는 \"나원탁이 다른 일을 해보길 원했www.spotvnews.co.kr 잠깐 뭐 좀 하고 있는데,나원탁 선수의 임의해지 소식 기사를 보게 되었다. 번저강이 갑자기 삼성으로 떠나면서,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보상선수로 지목했던 선수. 하지만 롯데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나나랜드 강점기'가 시작되었고,올시즌 유강남이 오기 전까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항상 안고 있었던 롯데. 나원탁 선수는 포수로서의 생활을 고이 접고,1루수와 투수 등 포지션 변경을 통해 선..

냐짱(나트랑) 바다 축제 준비 중 들려오는 사망사고 소식

한창 축제 준비로 바쁜 냐짱. 불안불안하더라니 사망사고 소식이 들렸다. Ngã từ khán đài Festival biển Nha Trang, đạo diễn truyền hình tử vong Đạo diễn truyền hình khi đang khảo sát vị trí đặt camera cho chương trình Festival biển Nha Trang đã ngã từ khán đài xuống và tử vong sau đó. vtc.vn 회관 건물 쪽에 관객석으로 설치된 무대에 카메라의 위치를 점검하던 화면 감독이 점검 도중 위에서 떨어져 낙사했다는 소식. 저번에 카잉화 성 해방기념일 행사 때 관객석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느낀 건데, 베트남은 진짜 안전불감증이 있는 나라가 맞다. 어..

베트남과 한국의 열두 동물 띠(십이지, 십이생초)에 관하여

올해는 계묘년(癸卯年)이다. 우리 꼬미는 올해 태어나면서, 검은 토끼 해의 아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바와 같이, 열두 동물로 이루어진 '띠'라는 것은 동양의 여러 나라에 보편화되어 있는 문화이다. 보통 '십이지', '12지'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 개념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는 12개의 지지(地支)를 활용한 사상철학적 개념에 가깝다. 이 12개의 지지에 동물을 대응시켜, 이를 기년(紀年)에 사용하는 개념은 명칭을 살짝 달리한다. 그게 한국에서는 '띠'라고 불리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十二生肖(shí èr shēng xiào), 일본에서도 한자는 十二生肖(じゅうにせいしょう)로 쓴다. 그리고 屬相이라는 단어도 사용하지만, 이건 패스. 베트남에서는 Mười hai con giáp 혹은 Sin..

"오늘의 운세"를 베트남어로?

어렸을 적부터 집에 신문이 오면 내가 유일하게 확인하는 게 있었다. '오늘의 운세' 각 띠별로, 몇 년 생은 오늘 무슨 일이 어쩌고... 하는 묘한 신비감을 불러오는 멘트들이 주는 감응 같은 게 있었다. 내 출생연도도 빨리 여기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 같은 것도 있었고. 이제 그 나이가 되고 나니 별 감응은 없다. 대다수의 사람이 한켠에 가지고 있는, 일종의 속성들을 적당히 나열한 정도로 밖에 안 느껴진다. 간혹 볼 일이 있으면 재미삼아서 읽어보는 수준 정도이고, 마음을 다 잡는 긍정 한 줄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정도. 서양식 황도12궁에 따른 별자리 운세 말고, 보통 한국 사람들은 열두 띠를 기준으로 운세를 많이 본다. 동양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12지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보니 베트남 역..

베트남에서 라면을 생산중인 오뚜기와 팔도

한국에서는 저렴한 한 끼이지만, 베트남에서는 대부분 수입품이기 때문에 저렴한 한 끼가 되기는 약간 애매한 것이 바로 한국 라면이다. 물론 한식당 가격을 생각하면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 저렴한 가격에 그걸 채울 수 있는 수단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도 한 봉지에 2만 몇천 동의 가격은, 별 거 없으면 그냥 Bánh mì 하나 사먹는 게 이득이라고 느껴질 정도.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 라면들을 저렴하게 접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처음에 왔을 때는 내 입맛에 안 맞는 코레노 제품 빼고는 죄다 수입 물품이었는데, 오뚜기가 적극적으로 베트남에서 생산을 확대하면서 상품 매대가 풍성해졌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원래 '인스턴트 라면'이라는 건 컵라면 비슷하게 그릇에 재료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뚜껑 같은 걸 덮어..

냐짱(나트랑) 6월에 축제 있는 거 까먹고 있었다......

아내의 출산예정일이 거의 다가올 무렵 페이스북에서 축제 내용을 보기는 했는데, 그때 당시만해도 6월 말은 되어야 냐짱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 얼마전 맥도날드에 햄버거 먹으러 갔을 때 무대 설치하는 걸 보고 생각하게 되었다. 북적거리기 전에 빨리 도망가야겠다... 4월 2일 광장과 건너편 회관 건물은 무대 준비를 하느라 아주 복잡한 상태다. 축제는 6월 3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축제의 공식 명칭은 'Festival Biển Nha Trang(냐짱 바다 페스티벌) 2023'이다. 여러 기사 읽어보니까 뭔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모양이다. 읽는 내가 정신이 하나도 없다... Những điểm nhấn đáng chờ đợ..

언론들이 KT 강백호 선수를 집단으로 때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 진짜 언론인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KBS 워딩을 봤는데, 얘들 수신료 꼬박꼬박 걷어가는 공영방송이 맞는 걸까, 언론이긴 한 걸까, 야구를 알기는 아는 걸까 싶을 정도였다. '강백호 아리랑 송구' 등장하자마자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리랑 고개를 넘어와서 강백호 선수를 줘 패는 언론들을 보고 있자니 얘들은 뭔가 싶다. #2 겉으로는 강인한 선수로 보여도 속은 곪아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나야 야구 잘 모르는 라이트한 팬이고, 롯데 말고 솔직히 크게 관심을 안 가지기는 하지만 멘탈이 제일 중요한 스포츠에서 선수의 멘탈을 줘 패는 행태를 보이는 언론을 보고 있자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3 강백호 선수에 대해서야 KT의 팬들이 제일 잘 알 거고, 제일 사랑할 테고. 그 아리랑 송구로 인해 LG한테 당해버..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4 신생아 대사이상 선별검사

띠엔이 누워있던 침상 바로 옆면에 이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sàng lọc이라는 단어가 '선별하다'라서 포스터 제목을 보자마자 뭔가 번쩍하고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선별검사'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필수적이고, 챙겨주고 지원해주는 것들이 베트남에서는 절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 심지어 이렇게 옆에 붙어 있는데도 아내도, 장모님도, 옆 침상 사람도 그 누구도 존재를 모르고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내가 이야기하기 전까지 아내랑 장모님은 이게 뭔지 정확하게 모르고 계셨다. 의사 진찰 시간 때 의사한테 문의하기 전까지 가격이나 다른 건 알 수가 없었는데, 일단 구글링을 해보니까 대도시 병원들은 보통 기본 검사가 50만동 선이었다. 여기도 50만동.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도시에는 기본 검사..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3 황달 치료

2023.05.27 - [띠엔의 남편, 꼬미 아빠로 살아가기] -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2 신생아 황달에 대한 이야기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2 신생아 황달에 대한 이야기태어난 지 3일에서 4일째로 넘어가던 시점이었다. "우리 아기 얼굴이랑 발이 노란 것 같아!" 띠엔이 꼬미에게 황달 증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증상이라고 해서 나는8410.tistory.com 이전 글에서 광선 치료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소아과 병동의 병실 중에는 Phòng đèn이라는 병실이 있었다. 보니까 황달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블루라이트 기기를 비치해 놓은 방이었다. 나는 처음에 불을 켜기 전에 위에 'Firefly'라고 써 있어서 순간 벌레 쫓는 램프인 줄 알았다. 아무래도 블..

초보 아빠의 육아 공부 #2 신생아 황달에 대한 이야기

태어난 지 3일에서 4일째로 넘어가던 시점이었다. "우리 아기 얼굴이랑 발이 노란 것 같아!" 띠엔이 꼬미에게 황달 증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증상이라고 해서 나는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엄마는 엄마다. 조금 안 좋다는 느낌이 들자마자 바로 검사 직행. 장모님께서 고생을 해주셨다. 그런데 여기 체계는 뭐가 이렇게 어수선한지. 산부인과 병동에서 가볍게 본 후, 응급실로 가라고 했다. 주말이라 외래가 없어서인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응급실로 가서 접수를 했더니 우리를 다시 소아과로 보냈다. 응급실은 1층, 소아과는 2층에 있었는데 소아과에서 접수를 마치자, 다시 1층으로 보내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시켰다. 혈액검사는 결과를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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