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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소도시에서 약 찾기 - 냐짱(나트랑)에서 라미실을 찾아다니는 분들을 보고 갑자기 든 생각

베트남10선비 2025. 2. 7.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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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짱 시내에 내 당뇨약을 사러 가끔 나갈 때마다

이상하게 그 약국에 라미실을 찾으러 오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신기하게도 내가 간 그 타이밍마다, 꼭 라미실이더라.

 

그런데 라미실을 들여 놓는 약국은 생각보다 잘 안 보인다.

 

냐짱은 베트남 약사 면허를 가지고 있으신 한국인 약사 분이 계셔서

그나마 약에 접근하기 편하긴 하지만

외국인의 손길이 비교적 적게 닿은 중소 도시에서 약을 찾는 건 짜증이 나기도 한다.

 

약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없냐고 물으면,

그래도 좀 친절한 사람들은 해당 사진을 유심하게 보고 비슷한 약이라도 찾아 주는데

보통 외국인이 사진 들고 와서 물으면, 그냥 없다고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베트남 경험 많으신 분들은 다들 아시는 방법이지만,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이 좀 있을 것 같아 저장을 해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끄적인다.

 

본인이 기필코 약을 찾아야겠다, 하시면 무조건 '성분'으로 물어봐야 한다.

 

내 당뇨약 같은 경우도,

핵심이 되는 약이 트라젠타 듀오 2.5/850이랑 리피토 10mg인데

리피토는 오래전부터 베트남 내에서 재고를 찾기 힘들다는 소리를 모든 약사들에게 들었었고,

트라젠타듀오 2.5/850도 작년부터 재고를 찾기 거의 힘들 정도가 되었다.

 

베트남 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아니면 재고 관리가 거의 안 된다고 보는 게 맞는 듯하다.

 

이전에는 먼저 내가 쓰는 약을 물어본 다음, 없다는 답이 나오면 성분으로 묻고 대체약을 찾았는데

이제는 아예 같은 성분의 다른 약으로 바꿔서 먹고 있는 중이다.

물어봐도 없다는 답이 나올 게 뻔해져서.

리피토는 아트로바스타틴 10mg, 트라젠타듀오는 리나글립틴 2.5mg, 메트포르민염산염 850mg으로 해서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약으로 복용중이다.

 

물론, 베트남 내에 트라젠타듀오 같은 약이 없어서

리나글립틴 따로, 메트포르민 따로 구매를 했고

약사한테 대강의 복약 지도를 받은 상태라 부작용은 없다. (저번에 병원도 한 번 갔다 오기도 했고)

 

 

하지만 처방이 필요한 약이 아니라,

라미실처럼 범용 약품의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성분으로 검색해서 물어보는 게 빠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라미실 크림은 테르비나핀염산염 1%.

 

 

그러면 이런 약품처럼 베트남 내에서 찾기 비교적 쉬운 제품으로 보여줄 것이다.

 

상호에 대해 불신감이 있어서 구매를 망설인다면 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닭 대신 꿩이라도 필요하다 하면 성분은 거기서 거기인지라.

 

 

근래에 당뇨가 심해져서인지

무좀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라미실을 바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끄적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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