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드를 무슨 전가의 보도마냥 사용하는 개념 없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노키즈존이 일종의 사회문제화가 되었는데...
내가 봤을 때 베트남은 더 했으면 더 했지, 한국보다 덜하지 않다.
나도 아이가 있지만,
만약 베트남 곳곳에 노키즈존이 생긴다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드디어 생길 게 생겼군'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베트남의 부모들 절대 다수가 개념이란 걸 상실했다.
아니, 상실은 있다가 없어진 거잖아. 아예 존재한 적이 없다.
지난 토요일의 일이다.
10월 20일 베트남 여성의 날이 일요일어서
분명 밖에 나오면 좋은 꼴은 못 볼 것 같아서
집에서 요리해먹고 하루종일 집에 있기로 했기에
전날인 토요일에 장을 보러 롯데마트에 나왔다.
시간대가 애매해서 푸드코트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려고 앉았는데
우리 테이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애들 바글바글한 테이블이 나를 또 빡치게 했다.
애들이 제자리에 있지 못할 정도로 산만했다.
이런 베트남 아이들 거의 대부분은 남의 의자를 세게 치고 다니며
그로 인해 남이 음식물을 떨어뜨리는 등 피해를 보더라도
아이는 물론 부모도 개의치 않는다.
노려 보면 애들은 어쩌라는 식으로 빤히 쳐다보고
부모는 외면을 하거나, 부모 역시 애들처럼 빤히 보는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이 집 애새끼들은 더 심했다.
자기 의자를 막 내 쪽으로 밀고 와서 나에게 무슨 공성전을 하는 충차마냥 들이박았는데
그런 애를 쳐다보면서 엄마인지 하는 ㄴ은 그냥 감튀만 집어먹고 있다.
그러고 아이는 흥미를 잃었는지 의자를 위의 사진처럼 둔 채로 사라졌고
애 엄마는 그걸 그냥 보면서 자기 손씻으러 다니고 소스 가지러 가는 게 전부였다.
내가 어찌하나 계속 이대로 두고 지켜봤는데
역시나 개념없는 베트남 맘충들, 정확히 맘충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ㄴ들은
자기 불편한 게 없으니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식사를 빨리 끝내고 이 의자를 멀리 치워버리고 나왔다.
젊은 인구가 많고, 교육열이 높고...
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베트남의 성장가능성,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젊은 인구의 대다수는 이런 수준이고,
교육열도 거의 허상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이렇게 자란 애들이 떼거지인 나라라......
흠...
더 이어붙이면 사족이 될 거 같아서 그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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