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라온 율쌤의 "베트남에서, 이런 분들은 믿고 거르세요!" 영상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 끄적여보려고 오랜만에 티스토리를 들어왔다.
1. 당위 & 연역 vs 경험 & 귀납
1-1.
무시하는 사람, 욕하는 사람, 언어 왜 배우냐는 사람 등등
걸러야 한다는 대상의 유형은 단순하게 ‘베트남’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대입해도 똑같다.
심지어 ‘베트남’ 자리에 ‘한국’을 넣고 베트남인이 말을 해도 성립할 걸.
당위적, 도덕적인 내용이기에.
1-2.
30년차 앞에서 주름 잡는 꼴이 우습게 보이긴 하겠지만,
내 나름 여기에서 살며, 바닥을 구르며 겪은 것들이 있다 보니
이런 내용에는 나름대로의 보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3.
“걔들은~”이라는 표현은 이 워딩 자체보다, 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이 무엇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예컨대, “걔들은 원래 사기를 잘 치는 족속들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건 그 말을 한 사람이 병신일 가능성이 99.9%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걔들은 원래 인도에서 행인 위협하면서 오토바이를 잘 몰아.”라고 말한다면
보통 본인이 겪은 부정적인 경험들이 축적되어 나온 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정적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는 단순히 한두 번의 경험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다.
초반 몇 차례는 개인적인 불운 등으로 취급할 수 있겠지만,
나선형적 순환이 이어지며 비슷한 사례가 축적되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고 해결해보려고 시도하지만 고쳐지지 않으면?
그리고 이런 개인적 경험을 타인과 공유했더니, 그 사람 역시도 유사한 사례들을 여러 차례 겪었다면?
보통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탄생한 워딩이 “걔들은~”인데,
주로 이 워딩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현상을 체념적으로 수용하는 경우였다.
1-4.
경험에 의거한 부정적 인식은 보통 사업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
사업에서의 고용은 일종의 ‘인력 레버리지’인데,
오히려 레버리지는 고사하고 리스크로 돌아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걸 가지고 네가 잘못해서, 안 그런 사람도 많다, 내 주변은 안 그런데 등등으로 돌리고 끝낼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경험이 축적되면, 리스크의 확률을 줄이고 데미지를 줄이기 위해서
‘얘들은 원래 이래’ 같은 반쯤은 체념적인 부정적 마인드를 갖추게 된다.
근데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사람 하나 만나면 간이고 쓸개고 다 퍼주던데.
1-5.
한국 사람들은 자기가 연루된 일 아니면 당위, 양시, 양비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당위적인 거 모르는 바는 아닌데, 너무 많이 축적되어서 일종의 데이터가 되어버린 경험치들에 대해서
당위에 입각해 ‘네가 잘못했겠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하니’, ‘내 주변에는 안 그런데’ 등등을 하고 있으면 심사가 뒤틀리기 시작한다.
나도 씹선비인데, 하도 씹선비 짓을 많이 당해서 심사가 꼬일 대로 꼬인 상태이다.
그런데 나한테 당위적인 충고를 하던, 나랑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 중에는 나보다 더 심하게 흑화를 하던 사람도 있던데 말이지.
1-6.
잡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당위성에 입각한 연역적 사고도 좋지만,
직접 경험하며 귀납적 사고를 가지게 된 사람들의 생각을
굳이 틀렸다고 지적할 게 아니라 그냥 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군 하면서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물론, 그 부정적인 결론이 자기 경험에 입각한 것이 아니라면 걸러야 하는 건 맞긴 하지.
끄적거리다 보니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하네.
1-7.
마치 한국 출산율 문제 같은 느낌을 받았다.
0.7 아래로 떨어진 현상이 존재하고,
개개인이 결혼을 기피하고, 출산을 기피하는 복합적인 이유들이 존재함에도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당위성만 설파하는 느낌이랄까.
2. 문화상대주의적 관점
2-1.
다른 나라의 문화와 사고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은 중요하다.
그런데 이게 인권, 생명, 자유, 행복 등 일종의 '대전제'를 어그러뜨리면 그것도 존중받아야 할까?
이 나라의 다수가 그렇게 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유로?
2-2.
베트남에 보이는 '낮잠 문화'나 아침을 밖에서 사먹는 것,
가족을 최우선에 두어서 뗏 같은 대명절에 일을 그만두는 현상 등등은
이해와 몰이해의 영역에 있는 것들이긴 하니
이런 현상들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2-3.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용인한다고 해서 그런 모든 것을 전부 상대주의적 관점으로 '이해' 해야 하나?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중앙선 미친 듯이 넘어대고, 마구 역주행을 하며, 이러다 상대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박아놓고 자기들한테 별 문제가 없으면 그냥 휙 가버리는 걸 '베트남의 교통 문화'라며 이해를 해야 할까?
마트, 음식점, 아파트 1층의 공동 공간 등에서 애들이 남에게 부딪히고, 공 같은 걸 차서 사람을 맞추는 걸 부모들이 방치하고, 오히려 애들을 야단을 치면 'Trẻ con mà có biết gì đâu'의 태도를 견지하는 걸 보면서 이것이 '베트남의 교육 문화'라 이해해야 하는 걸까?
영화 상영전 영화관 에티켓 안내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영화 상영 내도록 시끄럽게 담소를 나누고 소리를 질러대며 자기가 불편하면 앞좌석 차대는 건 예삿일처럼 구는 걸 '베트남의 영화 관람 문화'라며 고개를 끄덕여줘야 하는 걸까?
2-4.
외국인으로서 참고 넘어가야 하는 '불합리한 면'과, 상대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이해해야 하는 '문화'를 뭉뚱그려서 그런지 자꾸 인지부조화가 생긴다.
다수의 베트남인들이 보여주는 '불합리함'마저도 상대주의적으로 이해해야 할 '문화' 취급을 하든지,
아니면 상대주의적 관점을 견지해야 할 '베트남의 문화'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불합리함에 뚜렷한 목소리를 내든지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건건마다 '예외', '그런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내 주변에는 안 그런데'는 좀......
3. 베트남에 살면서 베트남 욕?
3-1.
이건 개인적으로 많이 찔리는 부분이긴 한데,
그래도 국가주의적, 집단주의적 관점을 싫어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런 말이 와닿지는 않는다.
물론 이러한 욕과 비방, 조롱을 콘텐츠화하는 사람을 피해야 하는 건 맞는 말.
3-2.
하지만 욕도 그냥 쌩욕이 아니라 '비판적 관점'으로 나오는 욕은 좀 다른 영역이라고 본다.
이런 분들은 일종의 '애증'이라고 부를 만한 감정을 가진 분들이어서 그렇다.
보통 '비판'을 하는 분들은 한베가정이든, 베트남인 여자친구가 있든, 레알 찐친이 있든, 마피아들하고 사업을 같이 하든 뭐가 되었든 베트남에 깊게 연결된 고리가 하나 쯤은 있는 분들이다.
3-3.
조롱과 비방, 감정 자극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욕을 하며 이를 콘텐츠화하는 사람들 제외하고는
대체로 일상에서 겪은 구체적인 사례들 때문에 욕을 하며,
안 그런 사람들도 명백히 베트남인이 잘못한 건임에도 사과를 받기는커녕 외국인이어서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경우를 마주하게 되면 그렇게 변하곤 한다.
무지성 자국민 보호, 베트남인은 맞지만 외국인은 틀리다는 걸 겪다보면......아, 냐짱에서 보니 러시아 성님들은 도리어 지들이 무서워서 설설 기드만....ㅅㅂ
3-4.
굉장히 나를 위한 변명 같은 글들이 이어졌는데...
그냥 내 자신 변호를 위한 개소리라고 하자.
4. 내가 싫어하는 베트남인 유형 1가지
'베트남인'이라는 단서를 달 필요가 없이 자국 포함 만국 공통이긴 하지만
굳이 '베트남인 유형'이라고 표현한 것은 '베트남이니까 뭐...'하면서 제외한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
아무튼 내가 굉장히 빡친 개별 사건들을 제외하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은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선을 넘는 유형'이다.
한국인들도 이런 유형들이 많은 편이지만,
거의 대부분은 뒷담을 까거나
아니면 자기가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커뮤니티에 공유를 했다가
도리어 뒤지게 욕을 먹고 넷상에 영구박제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베트남인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그 사람에게 대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교정을 하려고 하며,
더 지독하게는 이상한 어투로 온갖 비아냥을 대는 유형이 많이 보였다.
한국과 양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나는 편.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하든,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하든,
아니면 본인이 몸소 증명을 하든 했다면
그러한 '조언을 가장한 비아냥과 조롱'을 적당히 필터링하면 그만이지만
본인은 절대로 쇼 앤 프루브도 못하면서
남에게 사사건건 이렇게 해라, 그건 잘못됐다 운운하는 사람들...
이런 유형은 특히 내가 한국인인 걸 알고 나면 더더욱 선을 넘는다. 내가 너무 당연하게도 무지할 거라고 생각해서인가?
까놓고 보면 아는 것도 없는데 자꾸 가르치려고 든다.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은 이런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데... 도무지 답이 없다.
적당히 '네, 네'하면서 넘기면 넘어가지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한 발 빼면 더더욱 쉽게 보고 선을 휙휙 넘는 사람들은...... 한국에서는 접해 본 적이 없어서 더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정작 그 '가르침'대로 했다가 생긴 문제는 절대 책임을 지지 않지.
베트남 초기부터 이런 유형을 너무 많이 겪어서
이제는 선을 넘을 각을 보는 사람만 보이면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진다.
자기가 길을 더 잘 안다면서 지 ㅈ대로 가다가 빙빙 돌아놓고 도리어 나 때문이라며 빙빙 돈 요금 다 청구하는 놈부터 시작해서
chính tả도 제대로 못하면서 어학당에서 배운 걸 틀렸네 어쩌네 하면서 자신의 특이한 지역 발음이 맞다며 비웃어대는 사람들에,
물경력 그 자체인 놈이 자기가 업무 경력 더 길다면서 내가 하는 게 틀렸네 어쩌네 하며 온갖 훈수를 두고 아주 지 마음대로 하다가 결국 문제가 발생하니까, 자긴 조언만 했는데 왜 자기가 책임지냐는 놈들.... 이건 빈증에서도 호찌민시에서도, 냐짱에서도, 달랏에서도 다 겪어서...... 글 쓰다 말고 계속 울컥울컥한다.
아이 생기고 육아를 시작하게 되니, 별 지랄 맞은 간섭을 해대는 사람들까지. 육아책, 전문의들의 유튜브, 병원 자료, 심지어 실력도 안 되는데도 논문까지 찾아가며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 대처하며 우리 나름의 육아를 하는데, 꼭 애들을 mất dạy 소리 듣도록 싸가지 없게 방치해놓은 사람들이 애는 이렇게 해야 하느니 어쩌느니 온갖 지랄 염병을 하니... 차라리 화를 내는 게 낫지, 너무 많이 겪어서 점점 무뎌지니까 냉소하고 비웃게 되더라.
5. 이런 데도 왜 베트남에 살고 있는가
내가 항상 내놓는 답은 '지금의 아내를 만나지 못했으면 베트남을 진즉 떴을 것이다' 이다.
우리 띠엔 못 만났으면 내가 어디까지 흑화를 했을까,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같은 베트남 생활을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
내 아내가 제일 큰 부분이기도 했지만,
업무에서 일당백은 하던 Phương 같은 친구,
비록 인당 2만동의 hoa hồng을 꿀꺽하긴 했으나 일 맡겨 놓으면 그 이상은 했던 Danh,
이 세상 성실함이 아니었던 Âu
어느 자리로 가도 성장 가능성 충만한 Hiền 같은 친구들
우리 부부가 제일 어려운 시절에 도와주었던 Thảo Nguyên의 사장님이나
우리 하린이 반겨주는 냐짱 미성의 매니저, 서울식당 매니저와 직원들....
내 바운더리 안에 이런 사람들이 계속 보이기 때문에
짜증 나는 부분들, 화 나는 것들이 상쇄되고도 남아서 그렇다.
6.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베트남에서 걸러야 하는 유형
사실 한국인을 아주우우~ 최소한으로 만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영역 안에 한국인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
적어도 이 세 유형은 피하려고 노력한다
(1) 베트남에 대해 엄청난 인사이트가 있음을 뽐내는데 베트남어를 아예 못함
내가 베트남어를 막 시작했던 당시에 비해서
베트남에 대한 친밀도도 많이 올라가고, 정보도 많아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베트남에 대한 인사이트'를 뽐내는 유형들이 늘어났다.
그런데 그 내용들을 보다 보면 이상한 느낌을 받는 게 많다.
특히 최근에 베트남 관련 기사들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게 베트남어로 된 자료나 기사를 조금만 살펴 봐도 잘못된 점을 알 수 있는 걸...
솔직히 내가 아는 수준도 밑바닥이고,
공부하다 보면 내가 기존에 알던 게 틀렸다는 걸 깨닫고, 또 공부하고가 무한 반복인지라
뭐를 지적하는 게 웃기기도 하지만
그런 내가 봐도 이건 좀...... 싶은 게 어찌나 계속 보이는지.
게다가 베트남 여행 N회차 여행자들이 기하급수로 늘면서
'내가 베트남 여행을 몇 번을 왔는데...'를 근거로 베트남 전문가 노릇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인삿말이나 간단한 기본 회화를 스스로 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은 전혀 안 그러던데데,
꼭 번역기 없이는 소통도 안 되고, 심지어 베트남 사람에게 한국말을 다다다 쏘아붙이는 류의 사람들이
그렇게 베트남 다 아는 것마냥 굴더라, 신기하게도 말이지......
(2) 언어 초급자를 학살하며 만족감을 얻는 중급자
베트남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서 그런지
내가 FLEX 반 들어갈 무렵에 비하면 베트남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자유롭게 회화를 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고
동시에 공부용 자료들도 굉장히 많이 늘었다.
내가 공부할 때만 해도 신빙성 있는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었는데.
그런데 베트남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생긴 반향일까,
왕초보 사냥터에 와서 스킬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더닝-크루거 이펙트가 괜히 나온 소리가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구는 사람들.
비슷한 레벨에 있는 사람들을 패는 것도 아니고,
꼭 자기보다 한참 아래 레벨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만 골라서 패는 이들이 있다.
베트남어 공부할 때는 특히 이런 사람들만 잘 피하면 된다.
그냥 나 같은 사람 잘 피하란 소리다.
(3) 자기의 베트남 사랑을 자기 입으로 설파
베트남을 얼마나 애정하고, 아끼는지 눈으로 보기만 해도 바로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가 얼마나 베트남을 아끼네, 내가 이러이런 걸 하네 하면서 입만 나불나불 대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입만'이다. 행동으로 전혀 보여주는 게 없는데 말만 하는 사람들.
그냥 묵묵히 쇼 앤 프루브를 하라고......
꼭 베트남 경험치가 적은 한국 사람들 앞에서만 자신은 어떤 사람이네, 베트남을 좋아하네 이러쿵 저러쿵...
정작 이런 사람들은 베트남 사람들을 그냥 한 개인으로 보지 않고,
자기가 뭔가를 '해주는', 시혜의 대상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
통계적 수치 아니고 내 주관적 경험 그 자체다.
지금도 생각만 해도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한 사람이 있는데,
베트남 친구들이 불쌍하게 여겨서 희생해준 게 있는 건 전혀 알지도 못하고
그저 백날천날만날 낯선 한국 사람들 붙잡아놓고 자기가 다 해줬다는 식이었지.
이런 유형 중에는 굳이굳이 한국인들 앞에서만 베트남인 상대로 베트남어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앞에서'만'이다)
성조는 물론이고 자모음 발음까지 다 틀리지만, 그렇게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처럼 알아들어주는 베트남 친구들이 있어서 소통이 되었다는 걸 진짜로 몰랐던 걸까.
그 개떡같은 베트남어를 낯선 베트남인들이 알아듣지 못하니까 '얘는 베트남어를 못한다'는 희대의 망언을 내뱉기도 한다.
베트남인한테 '베트남어를 못한다'는 망언을 하는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자주 봤는데...
자기가 베트남을 엄청 사랑한다는 소리를 자기 입으로만 뱉지 않았으면 그런갑다 했을 테지만
자랑할 거 다 해놓고 이러고 있으면 웃음도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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