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1 럴커를 피하려다 스타 2 럴커를 만난 불쌍한 분

어쩌다 보니 나는 베트남인 아내를 만나서 결혼하고

이제 막 돌이 지난 딸을 두고 있지만

솔직히 나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면

진작 한국에 돌아가서 안티 베트남 활동을 했을 거라고 공공연하게 떠든다.

그만큼 베트남 생활을 하면서 베트남에 대해 실망을 넘어 증오까지 하게 될 정도였다.

 

 

이리저리 접했던 베트남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들,

특히 베트남 여성들의 사고와 행동을 돌이켜보면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한베 결혼에 약간 걱정이 앞선다.

 

 

베트남 아내를 두고 있으면서 이런 소릴 하고 있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나는 내 아내와 사귀면서,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베트남 사람들과 완전 다른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아내한테 더더욱 빠지게 되었고

특히 코로나 봉쇄부터 시작해서 그 직후까지

고생과 고통을 같이 나누면서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내가 자기한테 잡힌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아내가 나한테 잡힌 거 ㅎㅎ

 

 

내가 하려던 건 내 얘기가 아닌데 자꾸 주절주절 말이 많아지네.

 

여하튼 요즘 한국에 스탑럴커론, 도축론 등등 다양한 이론(?)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에 대한 반향으로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 베트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솔직히 나는 아내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든 포인트가 있었지만

다른 분들은 그런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베트남 생활하면서 겪은 상당수의 사람들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몇몇 분들은 스타1 럴커를 피하려다가 스타2 럴커를 만난 상황이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원래 이 이야기는 대략 1달 전쯤? 그 즈음에 페이스북에서 어떤 글을 보고 난 다음 쓰려고 했었는데

캡쳐를 저장해놨던 것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방금전에 폰 정리하면서 떠올라서 저장하려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