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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식]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교사들

베트남10선비 2024. 6. 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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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런저런 소식들은 접하고 있으나

블로그에 시간을 내서 올려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이 사건은 한 번 정도 저장해놓아야 할 것 같아서 올린다.

 

한국에도 예전에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던 사건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사건들로 인해 어린이집 통학차량은 물론이고 학원 셔틀 버스 등등 슬리핑 차일드 체크(하차 확인) 장치를 다는 게 의무화되었다.

 

꼭 이런 희생이 있어야 논의가 되는 걸까.

베트남에도 최근 타이빙 성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해서 차량에 안전 확인 장치 설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Khởi tố vụ án trẻ mầm non tử vong do bị bỏ quên trên ô tô ở Thái Bình

(Dân trí) - Cơ quan Cảnh sát điều tra Công an TP Thái Bình đã khởi tố vụ án Vô ý làm chết người, để điều tra việc một trẻ mầm non bị bỏ quên trên ô tô đưa đón học sinh đến trường dẫn đến t

dantri.com.vn

 

우리 부부는 하린이를 3살 때 어린이집을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

아직 먼 이야기 같은데, 첫돌이 이렇게 금방온 걸 보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느새 어린이집 보낼 시기가 다가올 것 같아서 조금씩 고민중.

 

그런데 베트남 살면서 애들 키우는 부모들부터 곳곳에 위치한 어린이집들 등등을 쭉 살펴보면

과연 믿고 보낼 수 있을지 걱정과 의문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그런 와중에 이런 기사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더욱 착잡해질 수밖에.

 


 

비극의 원인 1

 

사건은 5월 29일 타이빙 성, 타이빙 시에서 발생했다.

 

대략 오전 6시 경에 각 가정에서 원생들을 태워 어린이집으로 오는 29인승 버스.

기사는 어린이집에 도착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안으로 들어가게 문을 잠시 열어 둔 후,

버스를 어린이집 정문에 주차해놓고 집으로 돌아갔다.

 

원래 정식 버스 운전 기사가 있는데,

그 기사가 마침 1주일 휴가를 냈기 때문에 땜빵으로 온 버스 기사였다.

그는 어차피 정식 기사도 아니고,

각 가정으로 아이들을 데리러 갈 때 어린이집 교사 한 명이 같이 동행을 했으니

10명의 인원을 알아서 잘 통솔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당연히 내부 확인 같은 건 하지 않았다.

 

그렇게 5살 된 아이 하나는

운전 기사나 인솔 교사, 그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차 안에 방치되었다.

 


 

비극의 원인 2

 

아이들이 각 반에 들어가면 교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이들을 모아 사진을 찍고

팔로우업 할 수 있는 시스템에 사진을 등록하는 일이다.

교사가 사진을 찍어서 시스템에 등록을 하고,

이를 관리하는 교사가 사진 상에서 아이 한 명이 보이지 않는 걸 확인했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오늘 등교하지 않았나보다 하면서 집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절차를 생략했다.

 

귀찮음과 매너리즘에 빠져 안전과 직결된 일을 하나 생략해버린 것이다.

 


 

결과

 

17시 하원 시간

아이의 친척이 아이를 데리러 왔는데 아이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제서야 어린이집 측에서는 버스 내부를 확인했고,

문 유리를 깨고 버스 안으로 진입했으나

아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재 관련자인 담당 교사 2명, 운전 기사 1명이 기소된 상황이다.

 


 

최근에 아이를 키우는 베트남 사람들의 육아관이나 행동,

그리고 어린이집 관련된 것들을 접하면서 계속 걱정이 들고 있었는데

이런 기사를 보고 있으니 불안감은 더욱 증폭된다.

 

비싼 외국계 유치원을 보내면 해결될까도 생각해봤는데

거기도 외국계라는 거죽을 뒤집어 쓴 거지 하는 거 보면 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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