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한국 뉴스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
어제 저녁에 이미 기사화가 되었구나...
5월 30일 13시경,
하노이 바딩 군에 위치한 롯데 호텔에서 한국인 남성이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여성은 1991년생 박 모씨,
가해자 남성은 2000년생 이 모씨.
둘은 커플로, 5월 30일 점심 무렵 같은 방에 투숙을 했다.
이곳에서 남성이 관계를 가지려고 시도했으나, 여성이 거부를 했고
이어서 말다툼이 이어졌다.
약 10분 간의 말다툼 끝에 남성이 여성의 목을 움켜쥐었고
이어서 침대에서 배게를 끌어와 질식시켰다고 한다.
여성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고 두려움을 느낀 남성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65층으로 올라가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비들의 제지로 인해 시도는 실패했고
경비들의 신고를 받은 공안들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했으나
여성은 이미 사망을 한 상태였다고 한다.
현재 계속 조사중에 있다고 한다.
나는 주로 내가 보는 뉴스들을 보고 정리를 했는데
한국 쪽 기사를 자세히 읽어 보니까 ... 응?
남성의 나이에 대한 기록이 달랐다.
https://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40602/125232494/2
여기에는 40대 한국인 남성으로 나온다.
흠?
일단 근거로 인용된 VN익스프레스를 읽어보았다.
여기에는 남성의 이름과 함께 나이가 44세로 명기되어 있다.
이게 6월 1일 기사라 제일 최신 버전이기는 하지만 흠...?
위에 링크를 걸었던 Dantri의 기사이다.
이 역시 1일 18시에 올라온 기사이다.
이에 따르면 남성 이 모씨는 24세이다.
어쩔 수 없이 공안신문을 들어가보았다.
여기에서는 용의자에 대해 '24세', 그리고 '2000년생 같은 국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공안신문에서 24세와 2000년생이라는 단어를 한 기사에 같이 사용한 걸로 보아서
용의자 남성의 나이는 20대가 맞는 것 같다.
6월 3일 추가
가장 최근 버전의 기사를 제보받았다.
하노이 거주중인 한 미녀 분에게.
이 기사에 따르면 24세가 맞는 듯하다.
센스가 있는 거라고 해야 할까. 피해자 이름은 가리고 용의자 이름은 그대로 박아버렸다.
그런데 제보자 분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타지에서는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지만
아무래도 사건 발생지인 하노이니까...
생년과 이름을 구글링하면 바로 나오는 인물.
바로 그 인물이라고 한다.
내가 직접 확인한 바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게 뜬소문이 아니라 진짜라면 심각해보이고,
생년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이...어도 심각한 사건이긴 하네.
6월 8일 추가.
베트남 쪽에서 아예 신상정보를 박은 기사들이 등장해서 나도 기어 풀고 추가 사항을 올려야겠다.
사건이 보도되었을 때,
한국에서의 정보와는 다르게 용의자가 00년생에 이름이 이찬주라는 것까지는 접했었다.
그리고 하노이에 사는 아는 동생에게 이미 '프로게이머라던데'라는 이야기까지 들었고
00년생에 이름이 이찬주이고, 직업이 프로게이머면
쵸비 언급될 때마다 나오는 야하롱 뿐이어서...
그런데 한국 쪽에서 소문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듯하다.
게다가 프로게이머였으면 베트남에도 기사가 뜰 때가 됐는데 너무 기사가 안 뜨고 있길래 신경도 안 쓰고 있었더니
어느새 기사화가 됐네?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이딴 개념이 없는 베트남답게
어떤 기사는 아예 신상을 A부터 Z까지 다 까서 올렸네.
xemgame의 기사 제목이 ㅈㄴ 웃겨서 가져와봤다.
전 DFM/BRO 선수 야하롱이 여자친구를 '솔로킬'해서 체포되었다.
빠꾸 없네 미친놈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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