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위키피디아에는 몇 개월 전부터 10월에 한국과의 평가전이 예정된 걸로 되어 있었는데,
한국 쪽에서는 자료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고 있었다.
그런데 10월 평가전이 맞기는 한가보네. 정확히 날짜가 언제일까?
아마 한국에서 경기를 보고 베트남에 돌아올 듯하다.
아무튼 한 이틀? 전부터 베트남 쪽 스포츠 전문 매체부터 시작해서
한국이 베트남을 '약체'라고 했다는 기사가 물밀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오늘 아침 Dân Trí처럼 종합일간지에서도 거의 발작 같은 기사들이 등장을 했다.
내용을 보니 아예 '조선일보'를 적고 있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https://www.chosun.com/sports/football/2023/08/22/JDZSOLQSGNBKZOFYXNJ66YXKYY/
읽어보니 딱히 틀린 말도 아니구만.
심지어 아시아식 밀집수비를 미리 체험하는 경기라고 치켜세워주고(?) 있는데.
행동이나 변화 없이 자부심만 호소하는 베트남의 전형적인 모습이
축구판에서도 보이기 시작하는 건가?
동남아에서도 크게 기를 못 펴는 시절에는 이런 기사를 낼 생각조차 못했을텐데.
조선일보는 박항서 감독님 시절엔 그래도 뭔가 있었던 것처럼 쓰는데,
박항서 감독님이 이끌던 시절에도 약체 그 자체였다.
박 감독님이 예전 한국 축구의 주를 이루던 '정신력'과 '규율'을 강제 주입하는 데 절반쯤은 성공하신 덕분에
약간의 성과가 있었던 것일 뿐.
당장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 해외 진출 러시가 있었는데 다들 어떻게 되었지?
정신력 축구가 아닌 곳에서는 바로 실력 들통나지 않았나?
베트남 언론들, 팬들 트루시에 탓하는 거 보고 있으면 기도 안 찬다.
2018년 아시안 게임인가에서 한국 만났을 때,
한국한테 쪽도 못쓰고 3-1로 졌다고 비난하던 여론들이 생각난다.
나무위키 읽어보니까 한국 기레기의 장난질, 실제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미미한 수준의 소수 여론 등으로 표현하는데,
내가 당시에 페북, 베트남 언론과 댓글 등을 봤을 때 절대 미미는 아니었는데...
워낙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나는 것들이 있을 정도인데...ㅎㅎ
내가 봤을 때,
축구를 잘 아는 소수의 축구전문 팬들만 냉정하게 볼 줄 알지,
국가대항전 때나 '국가 행사'라서 보는 사람들이 다수여서
냄비 같은 여론이 생각보다는 거센 편이다.
'베트남 소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롱베이의 명물 바위가 무너질 위기라고? (0) | 2023.08.26 |
---|---|
[베트남 정보] 베트남의 차량 번호판 (0) | 2023.08.25 |
관저동 신협 털었던 강도가 베트남에 와 있다고? (0) | 2023.08.22 |
[베트남 소식] 하노이에서 일어난 오토바이 교통사고, 공안 1명 사망 (0) | 2023.08.21 |
[베트남 소식] 하이퐁의 수많은 학생들에게서 피를 뽑아간 민간단체 '검은 장미' (0) | 202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