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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의 명물 바위가 무너질 위기라고?

베트남10선비 2023. 8. 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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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하린이 백일상 준비 때문에 다른 거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아까 밥 먹으면서 기사를 읽었다.

 

 

베트남 하롱베이 명물 '키스 바위' 깊은 균열…붕괴 위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 명소 하롱베이 중심부에 있는 '키스 바위'가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 보도했다. 하롱베이는 수백 개의 작은 섬이 아름다운 경치

www.news1.kr

 

원래 SBS 기사를 읽었는데, 뉴스원 24일, MBC가 25일에 기사를 송고했길래 뉴스원 링크를 가져왔다.

같은 BBC 소스인데 왜 SBS는 뭐를 이렇게 많이 생략을 한 걸까.

 

아무튼 BBC의 24일 보도를 인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베트남에서 BBC는 VPN 우회를 안 하면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귀찮아서 BBC 걸 확인은 못하고

대신 베트남 기사를 찾아봤다.

 

 

Tìm phương án xử lý sạt trượt hòn Trống Mái trên vịnh Hạ Long

(Dân trí) - Hòn Trống Mái trên vịnh Hạ Long (Quảng Ninh) có cấu tạo đơn nghiêng với nhiều hệ thống khe nứt tiềm ẩn nguy cơ xảy ra sạt lở hoặc bị biến dạng. Các nhà khoa học vừa công bố nhiều gi

dantri.com.vn

 

출처 : dantri.com.vn

 

dantri가 8월 1일에 기사를 낸 적이 있다.

찾아보니 그것보다 이전 기사도 있는 것 같기는 하다.

 

한국 기사에서 이 바위를 '키스 바위'라고 해서 연인이 어쩌고 하는 설명을 붙여놨는데,

하롱베이 가이드님들이 어떻게 설명하는지는 잘 모르겠네...

일단, 베트남어로 Hòn Trống Mái라고 부른다. 영어로도 Trong Mai Islet이라고 쓰고.

한국어로 해석을 하자면 '암수 바위'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다만, trống mái는 새의 암수 한 쌍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관광 자료들을 읽어보면 이 바위를 gà trống mái라고 칭하고 있었다.

수탉과 암탉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 다른 자료를 읽어보니 아예 Hòn Gà Chọi라고 칭하기도 한다.

 

 

Hòn Trống Mái Hạ Long (Hòn Gà Chọi)

Thông tin chi tiết, vị trí bản đồ, hình ảnh Hòn Trống Mái Hạ Long (Hòn Gà Chọi) mới nhất, giới thiệu các khách sạn ở gần và các tour du lịch đi Hòn Trống Mái Hạ Long (Hòn Gà Chọi)

vietgoing.com

 

옥황상제가 베트남을 외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몇 마리의 용 무리를 내려보냈는데,

나라가 평안해졌는데도 이들이 하늘로 돌아오지 않아서 이들을 부르기 위해 암수 한 쌍의 닭을 내려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너무 매력적이고 경관이 아름다워서

옥황상제가 내려준 임무와 할 일을 무시하고 경치 구경이나 하다가 결국 바다 한 가운데서 돌이 되었다는...

대충 그런 전설이 있다.

 

그리고 타잉화 성에도 똑같은 이름의 바위(Hòn Trống Mái)가 있는데,

여기는 하노이 처녀?와 얽힌 뭔 사랑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매년 사랑 축제인가를 한다고 하던데.

 

만약 하롱베이 가이드 분들이 공유하는 자료에 사랑 이야기가 있다면 아마 어디선가부터 혼입되어서 그렇게 된 것일 것이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아무튼 이 기사의 이야기는 베트남 환경자원부 산하 광물지질과학원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하롱베이 바위들의 실태를 보고하던 데서 나온 이야기이다.

 

지질과 지각활동, 파도의 작용 및 바위 내부의 보이지 않는 틈새들로 인해 한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바위가 부서지고 무너질 위험성이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골자다.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중요한 관광자원일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자연유산 중 한 곳이기 때문.

 

드론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3D 모형을 재구성하여 분석한 결과 두 바위 합쳐서 28개체의 돌덩어리가 부서지거나 떨어질 위험이 높다고 한다.

여기에 미치는 요소가 너무 다양하고, 각 바위별 부식 정도가 너무 달라서 종합적으로 의견을 받은 모양이다.

 

그중 베트남수자원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틈을 시멘트를 발라서 메꿔버리고, 콘크리트 벽을 세우며, 일종의 지지대 같은 것들을 세워서 모양을 유지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참 대단한 연구원이네...

 

반면 세계자연유산 보존을 위해 연구에 참여한 노르웨이 지질공학 연구소의 Rainder Kumar, LLoyd Warren 두 박사는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위만을 해야 하며, 크게 뭔가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두 바위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의에서는 사회적인 조치들을 강구하는 것 외에도 보존 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왜 이 시점에 BBC 기사가 나왔을까 하고 훑어보다가

 

 

Tin 24/8: Điều tra nguyên nhân 4 người trong 1 gia đình tử vong bất thường ở Khánh Hòa; Hòn Trống Mái s

GĐXH - Người dân sống gần nhà ông Hải phát hiện nhiều người trong gia đình ông Hải đang nằm bất động; Hòn Trống Mái, biểu tượng của Hạ Long, sẽ được bảo vệ trước nguy cơ đổ sập trong thời

giadinh.suckhoedoisong.vn

 

8월 24일 주요 기사들을 요약해 실은 이 기사에서,

하롱베이를 담당하는 지방정부인 꽝닝(Quảng Ninh)성에서 발표한 조치들을 싣고 있는 것을 보았다.

 

바위로부터 대략 반경 70m선에 부표를 띄우고, 경계선으로 삼을 말뚝 같은 것을 박을 예정이라고.

또한 반경 200m에서 유람선 등의 배 속도를 10km 이하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아마 이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 난 기사가 아닐까.

기사에 나온 회의 자체는 이미 몇 주 지난 시점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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