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식] 하노이에서 일어난 오토바이 교통사고, 공안 1명 사망

Tai nạn giao thông ở Hà Nội lúc nửa đêm, chiến sỹ công an 19 tuổi tử vong

 

매일매일 전국 여기저기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신문기사에 실리는 교통사고 기사는 너무 최악의 사고이거나, 사망자가 중요한 인물이거나.

기사에 대한 베트남 사람들의 반응은 운전을 엉망으로 하고, 교통질서에 대한 의식이 없고 등등이지만

내가 본 베트남 사람들의 80% 이상은 지가 운전할 때 그렇게 하지만 남이 교통사고를 내면 욕을 하더라.

 

아무튼 이 기사의 사고는 사망 1명, 부상 3명인데 사망자가 의무복무중인 19세 공안 일병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받은 기사이다.

19일 23시 30분 경, 하노이 Giải phóng 길과 Kim Đồng 길이 만나는 삼거리 근처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난 오토바이 1대에는 응에안 출신의 19세 남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청소년 1명이 타고 있었고,

다른 오토바이에는 19세 공안 일병 1명과 21세 공안 하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야간에 발생한 사고라는 점, 그리고 10대가 타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밤에 어른들 오토바이 끌고 나와서 개판으로 운전하는 애들이 단체로 이 길을 지나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 댓글에도 그런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는 것을 보니...

그리고 그런 청소년들을 잡기 위해 공안이 접근했다가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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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잘 닦여 있는 수도 하노이에서, 그것도 공안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방에서는 얼마나 더 끔찍할까?

내가 냐짱-판랑-달랏 일대에서 직접 목격 혹은 아는 사람에게 들은 것만 십수 건은 되는데,

기사화된 게 거의 없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너도나도 이 소리, 저 소리를 해대는데

그런 소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교통 법규에 대한 의식, 교통 질서 관념 같은 게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갑자기 교통사고 기사를 보면서 빡이 쳐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이유도

어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다가 10대 후반인지 20대 초반인지로 보이는 머저리 같은 새끼가 나를 칠 뻔했는데

내가 욕을 하니까 지도 욕하고 조롱하면서 지나간 일이 있어서 그렇다.

 

근래에 북부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굴러떨어지는 사고 뉴스도 난 적이 있는데,

운전자 새끼가 어떤 식으로 운전했는지 안 봐도 각이 나온다.

 

Nổi bật tuần qua: Xe sang đỗ giữa đường, mở cửa bất cẩn suýt gây tai nạn

 

매주마다 신문에 한주의 교통 문제들을 요약한 기사들이 올라오는 나라인데

만약 오토바이에도 블박이 있고, 모든 교통사고가 한국처럼 관리가 된다면

한문철 변호사님 포맷 따다가 유튜브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르지 않는 샘물 그 자체라.

 

 

나도 이런 영상, 사고 모아다가 유튜브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이런 사고들이 이렇게 빈도수 높게, 최악의 형태로 발생을 하면 스스로 성찰하고 자정작용이 발생해도 모자랄 판인데

남에게 이러쿵 저러쿵 할 줄이나 알지, '나부터 바꾸자' 같은 마인드는 전혀 없다.

그게 딱 베트남의 민도 수준이라서 그렇다.

 

요즘 한국을 보면서,

점점 베트남을 닮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