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가 베트남인데,
코로나 때 곪고 푹 썩었던 문제로 여전히 몸살을 겪고 있는 중이다.
저번에는 특별비행편 운영에 관련된 사건이 대충 일단락되었는데,
이번에는 2020년부터 조사를 진행중인 '코로나 검사 키트'에 관한 이야기가 점차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해당 제품을 납품한 회사인 비엣 아(Việt Á)는 보건부 납품 가격을 47만동으로 협상하였는데, 이 협상에 제시된 구체적인 근거가 없었다고 한다.
공안부 조사 결과 원료부터 공임비에 부가세까지 모든 가격을 계산해서 나온 원가는 143,461동이었다.
원가의 거의 3배 이상에 달하는 비용을 납품 단가로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이 가격이 통과가 되어 납품이 된 거고.
이들이 납품한 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횟수를 따져보았을 때,
Việt Á 회사가 테스트 키트 납품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대략 2조 2570억동(한화 약 1270억원)이다.
순이익만으로도 1조 2350억동(한화로 약 700억원) 정도라고 이번 조사 결과 밝혀졌다.
또 단순히 납품 단가만 사기를 친 것이 아니라, 입찰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Việt Á의 회장 Phan Quốc Việt 씨가 뇌물로 쓴 금액은 총 1060억동(한화 약 60억원) 정도.
그 중에서 각 관련부처 장차관급 인사 및 지방정부 고위직에게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기름칠'과 '감사 인사' 용도로 전달한 금액은 약 700억동(약 40억원)이 전부였다.
대단하다,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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