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도 다음 해로 넘어가기 전에,
다음 해에는 쉬는 날이 얼마나 있나...하고 확인하는 것처럼
베트남 사람들도 확인을 한다.
하지만 베트남은 한국에 비하면 쉬는 날이 적다.
추석을 쉬는 것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를 쉬는 것도 아니고...
한국은 이것도 쉬고, 저것도 쉬고 하는데 말이다.
베트남에서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은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중 최악의 기업들에서는
'여기는 베트남인데 왜 한국 휴일에 쉬어?' 하고 한국에서 휴일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일반 평일인 날에 그냥 일을 시키고,
'너는 한국 사람인데 왜 베트남 휴일에 쉬어?' 하고 베트남에서 휴일이지만 한국에서는 일반 평일인 날에 그냥 일을 시킨다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잘 모르겠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아무튼 베트남에서는 대표적으로 '뗏(Tết)이라 부르는 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연휴, 훙왕제사일 혹은 훙왕기념일이라고 번역하는 Ngày Giỗ Tổ Hùng Vương, 남부해방기념일이라고 하는 베트남 통일 기념일과 국제노동절인 4월 30일~5월 1일, '국경절'이라고 번역되는 9월 2일. 이렇게 4가지를 확인한다.
일요일이 끼는지, 국가에서 얼마나 쉬기로 결정하는지 등등을 주로 확인한다.
설 연휴는 이미 지나갔고,
올해는 훙왕기념일과 남부해방기념일, 국제노동절이 붙어버렸다.
훙왕기념일은 한국으로 치면 대략 개천절 같은 느낌의 날인데, 이 날은 보통 음력으로 쇤다. 음력 3월 10일.
2023년에는 음력 3월 10일이 양력으로 4월 29일이다.
보통 4월 30일 남부해방기념일과 국제노동절 5월 1일이 붙어 있기 때문에, 이 날을 중심으로 휴가를 내서 길게 쉬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훙왕기념일까지 껴서 그런지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벌써 몇 주 전부터 베트남 사람들은 여기저기 숙소 예매를 하느라 바쁘다.
냐짱 내 커뮤니티에도 '숙소 추천 받습니다', '섬 투어를 몇 명이 하려는 데 가격이 얼마인가요?' 같은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어제 잠들기 직전에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영상 기사를 하나 봤다.
냐짱이 올해 4월 말 휴가 기간 동안에 여행객이 별로 없을까봐 걱정하고 있다는 Thanh Niên지의 기사.
그 이유는 비싼 비행기 표값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베트남은 남북으로 상당히 길고, 도로와 철도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여행에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국내선 비행기 표값이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다.
흠...이유가 어찌 되었든 이런 황금 연휴에도 국내 관광객이 줄어들면, 냐짱은 이제 외국인 관광객 아니면 먹고 살기 힘들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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