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야구채널 '야구부장의 크보 핵인싸' 커뮤니티 글을 보았다.
올 시즌 각 구단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
구속이 다가 아니라지만 이건 좀...흠...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늘 오전에 봤던 오타니 기사가 생각 났다.
최근 가장 핫한 구종인 스위퍼(Sweeper)의 마스터가 되어가는 오타니 쇼헤이.
스위퍼를 앞세워서 여전히 만화 같은 야구를 해 나가는 만찢남.
항상 새로운 구종이 등장하고, 많은 투수들이 장착하고 유행하고 공략당하고...
MLB는 물론이고 NPB 역시도 그런 것 같다.
내가 뭐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내가 본 바로는...
스위핑 슬라이더를 신무기로 장착하는 일들이 많아지자 작년만해도 자이로(Gyro) 슬라이더 vs 스위핑(Sweeping) 슬라이더 하는 식으로 둘을 비교하기 일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스위핑보다는 자이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죄다 스위핑 이야기네.
이제 알게 되었는데 올해는 스위핑 슬라이더가 아니라 아예 '스위퍼'라는 새로운 구종으로 분류가 되는 듯하다.
갑자기 생각난 구종. 몇 년 전만해도 슬러브(Slurve)가 유행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닥 반응이??
조금만 놓치면 유행 따라잡는 것도 쉽지 않겠네;;;
내가 알기로는 KBO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스위퍼'로 분류된 구종을 던지는 투수는 없다.
과연 조만간 스위퍼를 던지는 투수를 볼 수 있을까?
스위퍼를 들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오타니 이야기를 보다가 KBO 각 구단의 패스트볼 평균구속 이야기를 접하니까
흠... 이제는 그냥 무덤덤과 씁쓸함 그 어딘가에 감정이 머물고 있다.
한국 야구도 이제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랄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종은 체인지업이고, 여전히 체인지업이 1순위지만,
오타니의 스위퍼 보고 있으니까 와... 감탄 밖에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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