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를 통해 이 기사를 보았다.
달랏이 '작은 파리'가 될 수 있었던 데는 판랑에서부터 달랏까지 이어지는 열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물론, 해안을 통해 들어온 물자까지 고원지대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수단인 열차 덕분에.
판랑 사막 투어를 한 다음 달랏을 올라가는 길은 냐짱에서 달랏을 올라가는 길보다 훨씬 낫다.
오래전부터 열차가 다니던 통로였기 때문인지 달랏까지 난 길을 따라 형성된 마을도 많고, 산세도 덜 험하다.
아무튼 달랏역을 투어해본 분들 달랏에는 현재 약 7km 정도, 린프억 사원 근처인 짜이맛까지의 선로만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 이후의 선로들은 전부 전쟁중에 파괴가 되어 복원하지 못했는데 이를 복원하는 사업에 스위스 업체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달랏부터 판랑까지의 선로도 원래 스위스와 독일의 기술자들이 깔았다.
당시 인도차이나 총독부는 알프스의 열차를 모티브로 하여 달랏의 철로를 깔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위스의 참여는 제대로 된 선택인 듯하다.
하지만...
참여하려는 업체는 잘 생각해야 할 거다.
호치민 시의 메트로가 왜 저 지랄이 났는지를, 내가 베트남어 공부를 막 시작했을 무렵에 '곧 완공을 앞두고 있음. 운행 준비'가 아직도 '곧 완공을 앞두고 있음. 운행 준비'라는 것을!
여담이지만,
베트남 관련 한국 기사로는 인사이드비나가 단연 손에 꼽히는 곳인데,
판랑-탑짬을 '탑짬'으로 줄여쓰다니...... 할 말을 잃어버렸다.
베트남어로 쓰면 Phan Rang-Tháp Chàm이라고 쓰는 이 도시는 보통 줄여쓰면 Phan Rang이라고 쓰며 원래도 Phan Rang으로만 썼다.
이 지역은 참파의 입김이 강했던 지역이고, 판두랑가라는 참파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도시국가가 있던 곳이다.
Tháp Chàm이라는 이름은 이 도시의 서쪽에 유명한 참파 왕국의 탑이 있기 때문에 별칭으로 붙던 게 Phan Rang-Tháp Chàm이라고 공식 명칭화된 것일 뿐.
일반적으로 판랑이라고만 부른다. 탑짬이라고 부르면 보통 닌투언 일대의 참파 왕국 탑이 모여 있는 일대를 지칭하는 것.
'베트남 소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나가르 탑이 '베트남스러움'을 가지고 있다고? (0) | 2023.04.22 |
---|---|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베트남 (0) | 2023.04.20 |
냐짱(나트랑) 침향탑에서 일어난 사망사고 (0) | 2023.04.15 |
중국인이 잘못했네 : 냐짱(나트랑) 해산물 사건의 뒷이야기 (1) | 2023.04.14 |
중국인 등쳐먹으려다 걸렸다는 냐짱(나트랑)의 해산물 가게 이야기 (0)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