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기

230403. 이웃집의 안타까운 소식

베트남10선비 2023. 4. 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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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짱의 중심가 중 중심가, Hùng Vương과 Nguyễn Thị Minh Khai, Nguyễn Thiện Thuật라인은 Khu phố Tây, 즉 서양인 거리라고 불린다.

워낙 유럽 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거의 터줏대감 수준인 러시아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러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건물도 2층에 베트남인이 사는 거 같기는 한데...
일단 저번에 봤던 땀쭈(임시거주)등록 리스트에 따르면, 우리 띠엔 빼고는 죄다 외국인이었다.

위쪽에는 그리스 사람도 한 사람 살고, 말레이시아였나? 그쪽 사람도 있었는데.

그리고 우리집 건너편에는 슬하에 아이 둘을 둔 러시아-우크라이나 부부가 살고 있다.

엄청 오래전부터 냐짱에 산 사람들이라고 들었다.

 

가끔 입구에서 마주쳤는데, 최근에는 거의 보이질 않았다.

아이 울음 소리는 엄청 들리지만 최근에는 얼굴을 마주한 기억이 없었는데,

골목의 독일 식당을 하는 이모님의 유튜브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이모님의 말에 따르면, 전부터 폐병이 심했다고 한다.

집 앞에 병원이 있는데도 성립 병원의 응급실에 실려가서 거기서 사망했다고 하는데...

돈도 없고, 비자도 갱신할 수 없는 상태고...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이런 비극을 겪으면...

 


저번 달에는 냐짱에 이런 사건도 있었다.

캐나다인 남편과 베트남인 아내, 그리고 어린 딸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Vụ cán bộ ngân hàng nghi tông xe máy rồi bỏ trốn: Nạn nhân Canada cần hỗ trợ thủ tục

Trong ba nạn nhân vụ cán bộ Ngân hàng Vietcombank Khánh Hòa nghi lái xe Mercedes tông xe máy gây chết người rồi bỏ chạy, chồng và con gái nữ nạn nhân tử vong đều là người Canada, và họ đang c

tuoitre.vn

기사에 따르면, 이 가족은 캐나다에 사는 중이고 아내가 냐짱 근처의 깜럼(Cam Lâm) 출신이고 오랜만에 가족을 방문하러 왔다고 한다.

 

메인에 걸린 사진을 보니까 앞바퀴가 아예 분리가 되어버릴 정도로 크게 사고가 난 듯하다.

사고를 낸 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이고, 운전자는 충격적이게도 Vietcombank Diên Khánh지점 TO(Transaction Office)의 장이라고...

더 기가 막힌 건 사고 내고 차량 운전자는 그대로 도망을 쳤다고 한다. 도망친 다음 한 짓이 휴직 신청을 한 거라던데.

 

사고 현장에서 베트남인 아내는 사망, 어린 딸도 크게 다쳤다고 한다.

범인은 결국 붙잡혀서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캐나다인 남편은 남은 자녀의 치료를 위해 출국하고 싶어했으나 조사가 아직 덜 끝났다고 출국을 지연당했다.

캐나다인 남편은 퀘벡 주 출신이라던데, 결국 캐나다 방송에도 등장을 했더라.

 

내가 알기론 아직도 출국을 못했다고 하던데.

 

아무튼 베트남이라는 나라는, 특히나 더 힘든 곳이다.

외국인으로서, 다치거나 불합리한 일을 당하거나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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