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트남 넷상에서 가장 핫한 뉴스는
호치민 시 12군에 위치한 '장미 보육원 아동 학대' 사건이 아닐까 한다.
12군의 대형 보육원을 운영하는 원장이 사실 엄청난 아동학대범이었다는 사실!
이 때문에 베트남 네티즌들이 공분을 하는 모양이다.
베트남이 출산율은 꽤 높은 편이지만,
어느 곳이나 그렇든 베트남도 그 이면에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바로 버려지는 애들이 많다는 것.
다행스럽게도 그렇게 버려지는 아이를 거두는 고아원, 보육원이 곳곳에 꽤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크게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하고, 그저 아이에 대한 사랑 하나로 근근히 운영되는 보육원도 있지만,
상당한 유명세를 가지고, 많은 지원을 받는 보육원들도 곳곳에 존재한다.
이번에 문제가 터진 보육원은 호치민 시 12군에 위치한 곳으로 꽤나 크고 유명세를 가진 보육원 중 하나였다.
보통 외부인에게 오픈되는 시간은 8시~20시이기 때문에
그 내부에서 일어나는 내밀한 일들을 쉽사리 알 수가 없는데, 어떻게 밝혀지게 되었을까?
해당 구글맵에 등록된 리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육원에 문제가 있다는 별점 1점 리뷰들이 지속적으로 등장을 하고 있었던 모양.
여기에 페이스북에서 관련 이야기들을 읽어 보니,
어떤 한 사람이 해당 보육원 후원을 하는데
보육원 원장이 현금을 지원할 때와 기저귀, 분유 등을 직접 지원할 때 반응의 온도차가 극심하게 갈렸다며
원장의 진의를 의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로 인해 Thanh Niên지에서 탐사 보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해당 탐사 보도가 공개된 이후,
베트남 전역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후속 보도를 보니까, 해당 기사를 접한 사람들이 직접 12군에 위치한 이 보육원을 찾아오기도 한다고.
특히 충격적인 이유는 해당 보육원과 원장이 매스컴을 몇 차례 탄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2022년 미스 그랜드 베트남 프로그램 중에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 소개하는 뭐 그런 게 있었던 듯하다.
거기에 이번 사건이 일어난 장미 보육원 원장의 이야기가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아동학대범 원장, Giáp Thị Sông Hương은
본인이 맨처음 쓰레기장에 버려진 여아를 주웠던 게 17세였으며 폐품을 주워다 파는 일을 하는 게 전부였고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었다. 사이공에 집도 없었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며 미스 그랜드 베트남 참가자들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사건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일지도.
현재 해당 보육원에 있던 86명의 아이들은 투득시에 위치한 아동보호센터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소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이야기] 학부모들에게 자기가 쓸 노트북을 사 내놓으라는 간 큰 교사 (2) | 2024.09.29 |
---|---|
최근 핫한 베트남 관련 뉴스 두 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간단히 찌끄려보기(부이비엔 폭행 사건? / 도망 간 베트남 아내?) (4) | 2024.09.09 |
아이에게 헬멧을 씌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태우는 베트남 학부모 (4) | 2024.08.31 |
베트남 출산장려책으로 30세 전 결혼, 35세 전 둘째......? 뭔 개소리들이야?? (0) | 2024.08.03 |
[베트남 정보] 베트남 남북 기후 구분의 기준점은? (0) | 202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