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짱반점을 재방문했다.
저번에 포장을 해서 갔을 때까지만 해도 이전 별점을 그대로 유지했는데,
이번에 너무 실망을 해서 개인 별점을 재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이걸 일기의 한 꼭지로 넣었다. 👇👇👇
그리고 이건 저번에 올렸던 후기👇👇👇
이번 별점 재조정건
★ ★ ★ ★ ★ ★ ★(7/10) → ★ ★ ★ ★ ★☆(5.5/10)
배달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르고 있던 나.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이번에 짬뽕 하나, 탕수육 중 하나를 시켜서 집에 왔다.
감점 포인트 1. 짬뽕 국물(-1점)
일단 짬뽕 국물에서 너무 실망을 해버렸다.
아내도 한 숟갈 뜨자마자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깜짝 놀라워했다.
저번에 느꼈던 깊이가 사라졌다. 완전히.
그냥 좀 덜한 것도 아니고, 아예 사라졌다.
국물에서 느껴지는 것은 텁텁함이 가득한 고춧가루 맛 뿐이었다.
그렇다고 맵칼한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고춧가루가 가지는 특유의 텁텁한 감각 뿐이다.
안에 들어간 야채를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육수의 깊이가 없기도 쉽지 않은데...
아무리 베트남 한식당의 주인이 한국인이라고 하더라도,
갈 때마다 복불복인 식당이 대부분인 이유는 일선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베트남인 주방장들 때문이다.
특히 조금 경험이 생겼다고 착각을 하면 자의적으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던데,
이번에 내가 느낀 짬뽕의 맛이 딱 그런 집에서 느껴질 법한 맛이었다.
사장님 매일 앉아서 관리를 하시길래 맛은 변동없이 유지될 줄 알았건만...
감점 포인트 2. 탕수육 전반(-0.5점)
그리고 탕수육은...
저번에는 튀김옷의 질감이 내 개인 취향이 아니다 뿐이었지 다 괜찮았는데,
이번에 먹은 탕수육은
일단 안에 들어간 고기 크기가 작아졌다.
그리고 일부분은 튀겨놓은지 오래된 걸 다시 튀긴 것인지
튀김옷에서는 기름이 줄줄 흐르고, 안의 고기는 너무 익었을 때 나오는 질감처럼 굉장히 딱딱했다.
감자튀김은 서비스로 준 건가?
탕수육이 저번에 먹었던 사진과 가져다 대놓으면 너무 부실하다보니
감튀가 서비스가 아니라 탕수육을 다운그레이드하고 이를 땜질하기 위해 넣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줘도 지랄이냐고 할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거 주느니 탕수육을 잘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올초에 간 이후로 아직 한 번도 못 가고 있는 예원도 한 번 다녀올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번에 나짱반점 한 번 더 방문해서 이번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한국에 가있던 40여일 동안 다운그레이드가 진행된 것인지 판단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