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이번 시즌에 항상 9회쯤 혹은 경기가 끝나고 결과만 확인하고 있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내가 실시간으로 중계를 보면 꼭 진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까지도 시즌 시작 전 서준원이 준 충격 때문이다.
2.
사실 한현희를 데려오면서 이강준을 내줬다는 점 때문에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시즌 준비하면서 한현희가 키움을 상대로 이를 갈고 있는 게 느껴져서 한현희가 등판하는 키움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필 어제 우천 취소 소식이 들리면서 안타까워 하고 있었는데...
3.
롯데를 '봄데'라고 부르면서 4월에 성적이 좋은 걸 치켜세우는 분들이 있던데, 다들 알다시피 롯데가 봄데라고 불리는 건 시범경기에만 성적이 좋아서다. 그래서 사실 이번 시즌을 좀 기대하긴 했다. 시범경기 성적을 꼴아박았으니까... 만약에 시즌 초반에 5할 승률 경쟁에서 밀렸다면 이번 시즌은 진짜로 야구 안 쳐다볼 생각이었는데.
4.
외인 3명을 전부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롯데 프런트는 일은 안 하고 월급만 받으려고 하는구나...하고 생각을 했고 정말로 외인이 롯데의 발목을 잡는 진흙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런데 예상외로 종덕이가 미친 성장을 해가지고 다승이랑 ERA 순위 들어가 있는 걸 보면 내 눈을 의심하게 된다.
5.
걱정인 건 5월 들어서면 불펜이 퍼지기 시작할 것 같다는 예감. 롯데 선발투수들 보고 있으면 선발이 아니라 그냥 오프너 역할만 하고 있어서... 5월에 연패 수렁에만 안 빠졌으면 좋겠다. 한 번 스윕에 루징 시작하면 골치 아파질 듯.
6.
그래도 롯데가 오랜만에 이렇게 연승도 하고, 순위 테이블에서 1위도 찍고... 상당히 놀랍다. 딱 양승호구 때만 해줬으면 소원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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