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엔의 남편, 꼬미 아빠로 살아가기

육아에 있어 오만 걱정이 들게 만드는 현대 사회(특히 베트남은 더더욱 무섭다...)

베트남10선비 2023. 4.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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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 베개로 14분 눌러 숨지게 한 원장 CCTV보니…

경기 화성시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 된 남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이 징역 19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범행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원장이 아이 발

n.news.naver.com

 

경기도 화성의 한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사건.

아이를 숨지게 만든 원장이 징역 19년을 선고받은 데에 대해서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지금 링크를 건 기사에는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지만, 이 아이의 부와 모 두 사람 모두가 베트남인이기 때문.

 

아니 씨발 애들을 돌보는 걸 업으로 삼는 사람이 이게 무슨...

14분... 9개월 짜리 애면 20초만 그러고 있어서 혹시라도 잘못될까봐 무서워서 자세를 풀텐데 어이가 없네.

 

아침부터 기사들 쭉 올라오는 걸 보고, 아이의 부모 측에서 분노에 차서 항소를 하겠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아내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더더욱 이런 이야기에 민감해지는 요즘이다.

 

우리 모두가 이런 범죄에는 더 강력하게 대처를 하고,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단단하게 구축하기를 바란다.

가뜩이나 출산율 문제로 나라가 소멸하느니 이런 소리가 나오는 요즘, 이런 사건들은 더욱 아이를 키우는 데 불안감을 갖게 만드니까.

 

그런데... 베트남 사람들은 남의 나라에 대한 것에 있어서는 말을 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들을 보고 있으니 왜 이렇게 온갖 '평가질'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법과 제도, 사람까지.

 

베트남 사람들은 자기들이 조그마한 평가라도 받는 건 굉장히 불쾌해하고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본인들은 남을 쉽게 평가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훈수두고 입을 쉽게 놀리는 경향이 있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법과 체계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건 좀 적당히 해야지.

그냥 아이의 죽음에 억울해서 법이 약하다고 성토하는 것까지는 공감할 수 있지만, 진짜 온갖 잡소리들을 하는 걸 보고 있자니... 한국은 진짜 외국인들에게 좋은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베트남이었으면...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도 보이길래,

베트남은 얼마나 체계가 잡혀 있길래 이런 소리들을 하나 싶어서 살펴보았다.

 

아무 신문에서나 mầm non(어린이집, 유치원)만 쳐봐도 유치원 선생들, 보육교사들이 애들을 팬 기사들이 수두룩하다.

 

 

Giáo viên mầm non đánh, xô, tát trẻ

(Dân trí) - Ngày 3/10, lãnh đạo phường Hòa Xuân (quận Cẩm Lệ, TP Đà Nẵng) xác nhận đã tiếp nhận thông tin trường hợp một giáo viên mầm non trên địa bàn phường có hành vi đánh trẻ.

dantri.com.vn

 

Bạo hành trẻ, một cô giáo mầm non ở Kiên Giang bị khởi tố

(Dân trí) - Khi cho bé M. ăn, Đoàn Thị Thương, giáo viên cơ sở mầm non Phù Đổng, TP Rạch Giá (Kiên Giang),dùng muỗng ngoáy vào miệng, véo tai, gây thương tích và làm bé M. hoang mang không dám đi học.

dantri.com.vn

이렇게 애들 패서 조사받고 고소당하고 뭐 이런 게 한두 개여야 말이지...

나중에 태어날 우리 꼬미...베트남에서 유치원과 학교를 제대로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위의 기사는 다낭, 아래는 서남쪽의 락자인데...

 

"Ác mẫu" mầm non

(Dân trí) - Riêng những trường hợp cố tình bạo hành với hành vi bạo lực nguy hiểm, lặp lại nhiều lần gây tử vong cho trẻ, không gì khác cần phải xem xét tội giết người.

dantri.com.vn

이건 최근에 일어난 일이고, 하노이다. 17개월 짜리 애 하나를 유치원 여교사 2명이서...

이 기사에서는 올해 3월에 하노이서 일어난 사건 외에도, 2022년에 호치민에서 일어난 사건도 다루고 있다.

남부, 북부, 중부를 가리지 않고 베트남 전역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네...;;;

 

 

Vì sao nhiều vụ bạo hành trẻ mầm non liên tiếp xảy ra?

Trông giữ trẻ mầm non vốn là môi trường đòi hỏi nhiều tình thương yêu, nhưng vì sao các vụ bạo hành, thậm chí gây chết người, lại xảy ra ngày càng nhiều?

thanhnien.vn

이렇게 왜 자꾸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어린애들을 폭행하고 학대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온갖 신문에서도 이렇게 계속 다루고 있다.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모양이다.

 

어째 한국의 베트남 커뮤니티에서는 19년 선고 기사를 가지고 온갖 이야기가 들끓고 있는데,

베트남과 관련된 건 SNS를 통해서 쉽게 베트남 내로 퍼지는데도 정작 베트남 내에서는 아직까진 크게 반향이 없는 이유가 이런 게 아닐까.

자국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들도 너무 많고, 심각해서...

 

베트남이었으면 더 심했을 텐데 19년은 너무 약하다며 한국 법을 욕하고, 온갖 소리를 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꽤 있길래

베트남 내에서는 어떤 판결이 있었는지 찾아보았다.

 

사건이 발생하고 공안이 조사하고 하는 기사는 많았지만, 그에 비해서 뭔가 결과가 나온 기사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더 찾아보면 다른 사례들이 많겠지만... 그렇게까지 열심히 찾고 싶지는 않다.

이게 뭐 좋은 이야기라고.

 

 

Bảo mẫu bạo hành khiến trẻ tử vong bị tuyên phạt 18 năm tù

Ngày 30 5, Tòa án nhân dân TP.HCM xét xử sơ thẩm vụ bảo mẫu dùng chân đạp vỡ tim trẻ 18 tháng tuổi

baodautu.vn

 

위는 2014년 기사이다. 사건은 2013년에 일어난 것 같고. 무려 10년 전이네.

베이비 시터가 18개월 아이를 폭행해서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징역 18년, 그리고 숨진 아이의 가족에게 1억동의 보상이 선고되었다는 내용.

내가 듣기로는 아동, 청소년에 관련된 법이 2017년 이전에는 없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해당 기사를 읽어보니 그냥 일반적인 살인이 적용이 된 듯.

 

내용을 대략적으로 보니, 애를 부탁받아서 돌보는데, 애가 계속 운다고 '그만 울어라, 날 화나게 만들지 마라' 했는데, 애가 계속 운다고 냅다 들어서 땅에 내팽개친 다음에 발로 무자비하게 때린 모양이다.

이 베이비 시터가 진짜 1995년생이냐 아니냐 가지고 뭐가 문제가 있었던 모양인데, 아무튼 출생신고가 1995년생으로 되어 있어서 나이로 인해 감형을 받은 듯.

 

베트남 감옥은 더 열악하니 뭐니 그런 건 차치하고, 대략 10년 전 무렵에 징역 18년, 1억동 보상이라...

10년 전에도 돈 받고 애를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애를 무자비하게 폭행해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고, 10년 후인 2023년 3월에도 그런 일이 발생하고.

애가 유치원 들어갈 무렵에는 무조건 한국을 들어가는 게 더 안전할 거 같기는 하다.

심지어 폭행 말고도 어린이집에서 그냥 돌연사했다는 기사들도 있어서 그런가 더 무섭네.

 

아이에 대한 추모와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짐과 노력이 필요하지 왜 남의 나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하는 건지. 베트남 사람들은 선을 좀 지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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