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에 처가에 갈 예정이지만, 지금부터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다.
경험상 조금만 방심을 하면 기한이 도래를 하니까.
막김치 재료를 추가로 구매하러 롯데마트 갔을 때 청포도가 눈에 들어왔다.
기한이 도래한 야채나 과일을 한쪽으로 모아놓고 세일을 하는데, 오늘 청포도가 잔뜩 있었다.
그래서 구매를 했다.

오늘 하루가 최악이 되는 데 한몫을 했던 게 이 청포도인데...
말을 꺼내면 엄청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패스.
아무튼 대충 536그램 정도다.
1단계로 베이킹 소다, 2단계로 식초로 깨끗하게 씻었다.

대충 저미기 시작.
하다보니 귀찮았다. 그냥 반만 갈라서 쓸까?
아니면 확 갈아버릴까?
그냥 적당히 저미는 걸 계속했다.

중간중간에 계속 집어먹어서 무게가 확 줄었다.
이제 설탕을 준비할 차례.

제일 많이 보이는 브랜드.
사탕수수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설탕이다.
백설탕도 두 종류이고, 갈색 설탕도 두 종류던데... 솔직히 뭔 차인지 모르겠더라.

인터넷에 보니 과일과 설탕이 1:1 비율이라더라.
그래서 대충 그 정도 준비했다.

한 번에 안 붓고 나눠서 넣었다.
보통 유리병을 열탕 소독해서 쓰는데, 우리집에 적당한 유리병이 없다.
이 정도 사이즈의 플라스틱통들 뿐.
플라스틱은 베이킹소다 넣어서 소독하면 된다고 그러던데
나는 '베이킹 파우더'하고 '식소다'만 가지고 있다.
이거 씻자고 베이킹 소다를 또 사러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식소다로 씻었다. 그래도 되겠지?

대충 1단 깔고, 그 위에 다시 청포도를 나눠서 올렸다.

그렇게 하니까 딱 한 통을 꽉 채웠다.
실온에 좀 내버려둔 다음, 처가 가져갈 때까지 냉장고에 보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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