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떠오르는 단상들/티스토리 오리진

'제로'의 배신???

베트남10선비 2023. 4. 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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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버전은 귀찮아서 안 보고 있었는데

유튜브 '안될과학'의 쇼츠가 갑자기 떴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확실히 전문가가 설명하니까 다르네.

 

 
어느 날 갑가지 떴던 기사 내용.
나도 크게 관심을 가졌다.
왜냐?
 
내가 당뇨병 환자라서 그렇다.
가족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 탓하기에는 너무 막 살긴 했지 ㅎㅎ
증상이 오래전부터 발현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어찌어찌 살다가 케토산증으로 병원 신세도 졌고 ㅋㅋㅋ
 
하루에 4번 인슐린을 맞으면서 살았었는데, 베트남에서는 그게 안 될 거 같아서 그냥 약으로 조절하며 사는 중.
병원에 검사하러 안 간지 오래되서, 당화혈색소는 모르겠지만 가끔 재보는 아침 공복 혈당은 허용 범위.
아무튼 그러다보니 나도 '제로 슈가(Zero Sugar)'를 신경 쓰고 있다.
 

집에 있는 코카콜라 제로슈가. 늘 구비하고 있는 건 아니다.

집에는 항상은 아니지만, 코카 제로가 있다.

요리에는 보통 설탕을 쓰지만,

가끔 설탕 대체로 '스테비아'를 사용한다.

베트남어로 설탕 대신 쓰는 감미료를 'đường ăn kiêng'이라고 한다.

 

온갖 기사에서 뇌졸중과 심장마비의 위험이 훨씬 높고 어쩌고 하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약간 의심이 들어서 기사를 보니까 아무리 봐도, 기저질환자에게 있어서 어떤 '관련성'이 '있을수도 있다'가 전부였는데 댓글 여론들은...

내가 들어가있는 어떤 오픈 채팅방에서는 탄산수가 어쩌고저쩌고...

 

심지어 '안될과학'에 등장한 저 부분의 기사는 헤드라인에 '제로 칼로리'라고 되어있는데,

진짜 제대로 된 것들은 그냥 '제로 슈가'라고 표현을 한다.

그리고 칼로리가 0이 아닌데 제로라고 썼다고, 배신감 느낀다고 그러는 분들도 있는데,

애당초 이런 맛이 나고 있는데 칼로리가 0이라고 생각했던 게 이상한 것이 아닐까...ㅎㅎ;;

 

적어도 베트남에서는 제로 음료 마시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에 걸려 죽을 위험보다

개떡 같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혹은 여기저기 곳곳에서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간접흡연으로 사망할 확률이 1000배는 높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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