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떠오르는 단상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의 범죄와 방출... 와 이 개xx

베트남10선비 2023. 3. 23. 18:29
728x90
반응형
 

주저하지 않은 롯데, '미성년자 약취' 서준원 방출

[KBO리그] 1차 지명 출신 투수의 몰락, 팬과 구단 기대 저버린 서준원▲ 롯데서준원ⓒ 연합뉴스 2019년 1차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투수 서준원이 구단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

sports.news.naver.com

뉴스 스포츠면에는 도배되고 있는 중.

야구부장님의 코멘트.


나는 할아버지와 함께 롯데를 응원하던 추억 하나 때문에,
오직 그거 하나로 아직까지도 야구를 보고 있는 중이다.
사실 재작년 말부터 소식과 경기결과, 하이라이트, 유튜브 '야구부장의 크보핵인싸' 정도만 보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도 나름 팬 노릇은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제 진짜로 접어야 할 것 같다.

물론 내가 야구를 한창 집중해서 보던 때에도 야구계에는 온갖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임삿갓과 간통주 사건부터 시작해서... 저 멀리에서도 누가 음주하고 경찰을 매수하려고 했다는 이야기에, 3스트라이크로 아웃되고 한국 복귀 시도하려고 했던 누군가. 트레이드 되어서 결국 우승 포수가 된 누군가가 치어리더를 아주 그냥 조리돌림했던 이야기 등등.

와, 근데 방금전에 본 서준원 관련 뉴스 하나 때문에 실낱같이 남아 있던 정이 떨어져버리네.

비밀번호 시절에도 '야구 ㅈㄴ 못하네.' 소리는 했지만, 그래도 '프로 리그'니까
프로로서의 정신을 보여준다는 점 하나 때문에, 어느 직업군이든 '프로'로 살아남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열심히 응원을 했고, 응원할 맛이 나는 캐릭터들이 어느 시즌이든 하나씩은 있었으니까 항상 관심을 가졌는데...
이건 진짜 선을 넘네. 심지어 애증의 대상인 롯데에서.

특히 이 새끼는 작년엔가 새신랑도 되고 열심히 하겠다고 뭐 어쩌고 하는 기사를 본 거 같은데.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엉망이 되고 있어서, 롯데가 투수를 키우는 게 아니고 망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는데 애시당초 마인드가 개판이었던 거구나.

야구부장님께서 소수의 잘못이 다수를 힘들게 한다는 멘트를 하셨는데,
유독 이 업계만 온갖 형태의 범죄가 심심하면 등장해서 논란거리가 되고, 매번 '야구로 보답하겠습니다' 했던 게 반복되는 건 업계 자체가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갖춰진 시스템은 개인의 행동을 제약할 수도 있는데, 이 업계는 그런 게 통 보이질 않으니.
(롯데의 CCTV 사찰 사건은 매년 재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쯤되면 안 뭐시기 씨가 보여줬던 의식이 '이 프로업계'를 잠식하고 있는 마인드가 아닐까.
그런게 아니라면, 감히 이런 행위들을 할 수 있을까.

하...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 있는 거의 유일한 게 이렇게 깨져나가니, 참 우울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