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뷰 모음

드디어 냐짱(나트랑) 바다포차(BADA POCHA) 방문기 🌊🍢

베트남10선비 2025. 3. 2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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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실패했던 바다 포차, 마지막 저녁 식사로 재도전 🍽️

 

2월에 한 차례 도전 실패를 겪었던 우리 부부.

 

 

250216. 1만보를 위해 냐짱(나트랑) 시내까지 걷기 (바다포차 도전 실패 / 오랜만에 Chè Cung Đình Hu

우리 부부 둘 다건강에 이상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 다 원래 활동력도 부족하고,운동도 싫어하다 보니 건강을 위해 실천할 만한 것이 없을까 하다가하루 만보 채우기를 하기로 했다.

8410.tistory.com

 

 

어찌저찌하다가 우리 부부가 냐짱을 떠나기 전 마지막 저녁 식사를 이곳에서 하게 되었다. 사실 냐짱에서의 마지막 식사라 블로그에 기록할 생각도 없었고, 사진도 따로 찍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이 동해 블로그를 켰고, 아내가 찍어둔 몇 장의 사진을 빌려왔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 좀 찍어둘 걸 😕


📌 주 고객층? 베트남 젊은층!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서였다. 디자인과 컨셉, 메뉴 구성을 보니 딱 베트남 현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음식 가격을 몰랐던 터라,
"메뉴는 베트남 젊은 고객층을 겨냥했는데, 가격이 한국인 관광객 대상처럼 높으면 오래 못 가겠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 완전히 내 기우였다.

이곳 사장님, 확실히 장사를 아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가 방문한 시간대에 금세 풀 테이블이 되었고, 그 중에서 한국인은 나 하나뿐이었다. 게다가 하교 중인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러 오는 가족 단위 손님들도 보였다.

심지어 그런 형태의 고객들이 있다 보니, 테이블 회전율도 나름 괜찮았다.


🍽️ 가격과 양의 밸런스! 최적화된 현지화

이런 성공이 가능했던 이유는?

✔️ 현지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
✔️ 그 가격에 맞춘 적절한 양과 퀄리티

 

처음 주문할 때, 나랑 아내 둘 다
"냐짱에서 이 가격이 말이 돼?"
라는 반응이었다.

 

사이공을 벗어난 후, 거의 볼 수 없었던 가격대였다. 냐짱에도 저렴하면서 현지화된 가게들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이곳은 메뉴 다양성, 직원 수,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고려했을 때 꽤 인상적이었다.


📜 주문 메뉴 & 가격 (2025년 3월 방문 당시 기준)

🍢 어묵 꼬치 (2개) - 29,000동 x 3 = 87,000동
🌶️ 떡볶이 (1인분) - 39,000동
🍗🍺 치맥 세트 (닭강정 + 타이거맥주 3캔) - 147,000동
🧄 마늘간장 닭강정 - 99,000동
🥟 미니 만두 - 49,000동

 

🎯 "이 가격에 이 양이 나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최초 주문 메뉴. 닭강정과 어묵이 꽤나 인상깊었다.

 

특히, 어묵이 입맛에 잘 맞아서 총 6개를 먹었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가 꽤 높았다.

아내랑 내가 동시에 "공급처가 어디지?" 하고 말할 정도로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다.

 

아, 그리고 국물 많이 안 주는 거 보니 확실히 베트남 스타일이구나 싶었다. 😁


🍗 닭강정, 이건 진짜다!

닭강정이 부부의 취향 저격이었다. 다른 맛이 궁금해질 정도로.

 

배가 살짝 남아 99,000동짜리 마늘간장 닭강정을 추가 주문했다.

이렇게 앞서 세트메뉴에 있던 매콤달콤한 닭강정에 반해서, 다른 맛을 주문해볼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매콤달콤한 게 더 맛있었다.

 

아무튼 첫입을 먹는 순간, 튀김옷의 식감이 너무 놀라웠다.

😋😋 "이 식감,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나는 원래 치킨보다 강정파였지만, 베트남에 와서 강정을 포기하고 치킨파로 강제 전향해야만 했다.

그런데 여기 닭강정은... 내가 기억하던 바로 그런 스타일! (그러나 정확히 어디서 먹었는지는 기억해내지 못했다...🤣🤣)

 

특히, 아내가 너무 놀라워했다.
🍗 "소스가 묻어있는데도 엄청 바삭바삭해!"
🍗 "닭고기랑 너무 잘 어울려!"

아내가 반해버린 이 맛...
비법을 배울 수 있다면 무급 알바라도 할 기세였지만, 우린 이미 냐짱을 떠났기에 😭


🥟 미니 만두도 굿!

맥주가 약간 남아서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49,000동짜리 미니 만두도 시켜봤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미니 만두

 

✔️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양념도 고루 배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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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 시스템, 체계적이고 깔끔하다!

요즘은 오픈 주방이 기본인데,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냐짱 바다포차의 주방

 

✅ 주방이 처음에는 부산한 듯 보였으나 체계적이라, 메뉴가 많아도 큰 문제 없어 보였다.
✅ 특히, 떡볶이를 계속 졸이는 방식이 좋았다. (이게 진짜 분식 떡볶이지!)이름값 하는 '학교 앞 떡볶이'!

 

👀 조리 과정도 흥미로웠다.

주방에 인원이 많아 보였는데, 선임자가 후임자를 교육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훈련 시스템을 거치는 직원들이 있음에도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 그런데 옆 테이블의 베트남 여성 손님이 짜계치(짜장+계란+치즈라면) 면 익힘 문제로 컴플레인을 거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 분 생각에 면이 이븐하게 익지 않은 모양이었다.

👀 내가 슬쩍 보니, 한국인이 좋아하는 면 익힘 느낌이었는데...

👉 주방에서 직접 조리 담당이 나와 고객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냐짱에서 이렇게 직원이 적극적으로 고객 피드백을 직접 받고 대응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신선했다.

 

내가 지금까지 직접 당해본 것들이 막 떠올랐다 😂😂


🤳 QR 주문 시스템, 장점과 단점

각 테이블에는 QR 코드가 붙어 있고, 메뉴판 없이 각자 폰으로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장점이 꽤 많았다.

✔️ 베트남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확연히 줄어듦
✔️ 주문 실수 & 메뉴 누락 방지 가능

 

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불편할 수도 있음
이름과 폰 번호 입력 요구 🤔

👀 개인정보 입력이 꽤나 부담스러웠다.

 

이렇게 이름, 전화번호, 몇 명인지를 기입하고 주문을 시작하도록 되어 있었다.

 

아내도 이 부분이 많이 꺼려져 가명을 넣고, 폰 번호를 일부러 다르게 입력했다. 😅

 

최근 이상한 전화들이 많이 와서 이런 시스템이 조금 꺼려졌다. 클레임 관리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 총평

🌟 장점
✅ 현지 고객층을 정확히 타겟팅한 마케팅
✅ 가격과 양의 적절한 밸런스
✅ 체계적인 주방 운영
✅ 만족스러운 맛과 다양한 메뉴

 

⚠️ 아쉬운 점
❌ QR 주문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불편할 수도 있음
❌ 개인정보 입력 요구는 약간 부담스러움

❌ 위치와 건물이 약간 아쉽다는 느낌 →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이전을 고려해야 할 듯

 

📍 총점: 4.5/5


👍 "체계적으로 현지화 과정을 거치는 한국 분식의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다만 냐짱의 모든 음식점이 그렇듯 '갸챠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제발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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