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더 강력해진 SNS 검열 시작

근 몇 달 베트남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국 찬바람에 날려 보내는 중이라

블로그는 쳐다볼 시간도 없다.

하지만 계속 베트남 뉴스들은 모니터링 중인데

한 번 쯤은 언급해놓을 기사가 있어서 저장~

 

Từ 25/12, phụ huynh phải quản lý hoạt động của trẻ em trên mạng xã hội

 

첫 번째 기사는 12월 25일 부로 16세 미만 아동은 부모의 동의 없이 SNS 계정 등록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의정안(Nghị định)이 발효되었다는 것이다.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 쯤은 가볍게 외우고 다니던 학창 시절이...

 

아무튼 요즘 오토바이 탑승이 불법인 나이대의 아이들이 "quái xế"하는 문제 때문에

아동들에 대한 관리감독과 가정교육이 소홀한 부모들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서

이것 역시도 그 일환인 줄 알았다.

 

두 번째 기사를 보기 전까진.

 

Từ 25/12, tài khoản mạng xã hội xác thực số điện thoại mới được hoạt động

 

같은 의정안의 내용이다.

 

베트남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월평균 트래픽 10만회 이상(데이터량이 아닌 방문수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소셜 트래픽인 듯...)을 기록하는, 베트남에 정보를 제공하는 외국인 개인, 외국인 사업가, 외국계 기업 등의 SNS는 베트남 전화번호가 등록이 되어야 하며, 등록이 안 되어 있을 경우는 다른 수단을 통해 인증을 해야 한다고.

 

확인된 계정에 한해서만 댓글을 달거나, 글을 쓰거나, 라이브를 허용한다는 식인데...

이게 어느 플랫폼들에서 어느 수준까지 제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계속 주목하고 있는,

또 럼의 총서기장 겸임 - 르엉 끄엉 총서기장 선출 - 중국과의 협력 강화 - 미 대선 주목 등 일련의 과정에서

반체제 인사들 체포하고 활동을 이전보다 강하게 탄압하며

정부 체제에 불리한 기사에 압력을 넣어 기사 헤드라인을 바꾸는 등 일련의 활동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