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가 사는 냐짱(영어식으로 나트랑, Nha Trang) 시는 카잉화(Khánh Hòa)라는 성에 속한 하나의 시이다.
카잉화 성은 베트남 남중부 연해에 접한 성이다.
위의 지도에서 카잉화 성 남동쪽에 위치한 도서들, 쯔엉사 군도 역시 카잉화 성에 속한 지역이다.
카잉화 성의 행정 구역은, 위의 지도에 나온 지역 + 앞서 설명한 쯔엉사 군도에 설치한 쯔엉사 현이다.
구체적으로,
성에 속한 시(Thành phố) 2개 : 냐짱(Nha Trang), 깜자잉(깜란, Cam Ranh)
시사(Thị xã) 1개 : 닝화(닌화, Ninh Hòa)
현(Huyện) 6개 : 깜럼(Cam Lâm), 지엔카잉(이엔칸, Diên Khánh), 카잉선(칸선, Khánh Sơn), 카잉빙(칸빈, Khánh Vĩnh), 반닝(반닌, Vạn Ninh), 쯔엉사 섬(đảo Trường Sa)
가 카잉화 성을 구성하고 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오늘 아침에 이런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찾아보니, 이야기가 나온지는 며칠 지났더라.
아무튼 일단 기사 헤드라인은 무시하고, 내용을 위주로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카잉화 성 인민위원회는 2030년부터 카잉화 성을 중앙직할시 '카잉화 시(Thành phố Khánh Hòa)'로 만들기 위해 사전 작업을 진행 예정.
②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군(Quận)'을 설치할 예정인데, 그 방안으로 2가지가 제시됨.
③ 하나는 현재의 냐짱 시를 해체하여, 까이 강을 기준으로 하여 2개의 현으로 분리 → 빙쓰엉 군(quận Vĩnh Xương)과 냐짱 군(quận Nha Trang).
④ 다른 하나는 깜럼과 깜자잉(깜란)을 군으로 변경.
아무래도 '바다 도시 냐짱(Thành phố Biển Nha Trang)'이라는 이름이 역사성이 있는 이름이다 보니,
카잉화성 건설청에서는 두 번째 방안, 깜럼 현과 깜자잉 시를 군으로 바꾸는 쪽으로 계획을 하고 있다.
또한, 만약 냐짱을 두 개로 쪼개서 군을 만든다면 현재 국가의 행정 단위 총 숫자가 변경이 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기존의 행정 구역을 군급으로 변경하는 쪽이 행정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한다.
그러나 두 번째 방안 역시도 불확실하다.
왜냐하면 '군급 행정단위 기준'에 비해, 깜럼 현과 깜자잉 시의 인프라 등이 '매우 부족' 등급과 '꽤 부족함'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두 지역을 군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투입되는 예산에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첫 번째 방안도 여전히 유효한 옵션인 셈.
그래서 냐짱 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도 단언하기 힘들다.
어쩌면 앞으로 '냐짱'이라는 이름은 쩐푸 다리를 건너기 직전까지로 축소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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