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을 이긴 베트남

며칠 전에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추천해줘서,

베트남 배구 팬페이지를 접했었다.

 

손아랫동생이 배구 팬이라서 한국에 있을 때는 남자배구, 여자배구 할 것 없이 곧잘 봣는데,

베트남에 오고 나서는 뉴스도 거의 찾아보지 않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아, 곧 경기가 있구나' 정도만 보고 언제 하는지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게 오늘이었나보다.

 

잠깐 딴짓 좀 하다가 뉴스를 보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베트남 일간지 사이트들 전부

베트남이 3-2로 한국을 잡았다는 기사가 도배되어 있었다.

 

Bóng chuyền nữ Việt Nam thắng Hàn Quốc, gây địa chấn ở giải châu Á

 

한국 쪽 기사도 바로 찾아보았다.

 

“베트남의 믿기지 않는 역전승, 亞 지각변동 일으켰다”[아시아선수권]

 

와... 한국 여자배구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지.

가장 마지막에 읽었던 기사가 국가대표팀 까는 기사였는데, 이젠 베트남한테까지 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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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생각보다 배구 열기가 강하더라.

축구 다음으로 배구 영상이 제일 많이 보일 정도로.

내가 2020년 2월 처음으로 베트남에 왔을 때, 숙소에서 채널 돌리다 스포츠 채널에서 발견했던 게 배구였었는데.

갑자기 기억이 새록새록.

 

아무튼 페이스북의 베트남 배구 팬페이지들이 난리가 났다.

무슨 30분 꼴로 새 포스팅을 올리고 있으니...

 

한국 여자 배구가 약해진 건지, 베트남이 그만큼 강한 팀인 건지

배구를 안 본 지 오래되어서 감이 안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