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을 베트남vs태국의 축구 경기. 박항서 감독님이 현장에서 응원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가셨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중요한, 동남아시아의 축제인 SEA GAMES(동남아시안 게임)가 열리고 있다.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님께서 베트남 역도 대표팀, 에어로빅 대표팀과 함께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으로 향하셨다는 기사가 떴다.
베트남 시각으로 19시, 한국 시각으로 21시에 태국과 베트남의 동남아시안 게임 축구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이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셨다고 한다.
남자 축구의 조 편성이 아주 지랄맞게 된 덕에, B조는 살벌한 죽음의 조이다.
현재까지 3게임을 치렀고 결과는 순위표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의 숙적인 태국을 만났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B조 1, 2위의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박항서 감독님의 베트남은 태국에 그렇게 강한 건 아니었다.
중요한 순간에 결과를 얻은 적이 몇 번 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들이 차곡차곡 쌓인 것이지.
그리고 현재 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욕을 오지게 먹는 중이다.
아직 성과를 논하기에도 이르고, 그렇게 죽을 쑤고 있는 것도 아닌데
베트남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축구가 베트남과 맞지 않다느니, 박항서를 다시 데리고 와야 한다느니...
현재 3게임을 전부 이겼음에도 베트남 팬들이 비판하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와중, 만약 태국에게 패배라도 한다면?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이 무덤자리가 된 꼴이 될 것이다.
초창기에 박항서 감독님께서도 성적이 신통치 않았는데 그때마다 엄청난 비판을 들었다.
특히 벤치에서 눈만 감고 있어도, '경기는 신경도 안 쓰고 잠만 잔다'는 식의 비난을 일삼았는데,
결국 U23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면서 인정을 받았고,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성과를 올리면서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그런 상황이니 후임인 필립 트루시에는 베트남 축구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박항서 뽕을 한 번 맛 본 국민들이라서, 아마 빠르게 결과를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안 좋은 결과를 받아들었을 경우 그 책임을 묻는 것도 엄청 빠를 것이다.
이래저래 베트남 축구는 과도기를 세게 겪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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