곗돈 들고 베트남으로 튀었다는 경주의 60대 여성

"20년 부었는데 한순간에"…조용하던 어촌마을 발칵 뒤집혔다

 

경주 감포읍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한 60대 여성이 20년 넘게 모아온 곗돈을 들고 베트남으로 튀었다고 한다.

 

곗돈 들고 튀는 이야기는 워낙 오래된 클리셰인데,

일단 곗돈의 규모가 엄청 크다는 점, 그리고 이걸 들고 베트남으로 날랐다는 점 때문에 눈길이 갔다.

사실 이 내용이 한국 내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서 알게 되었다.

한국 내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왜 화제가 되었는지는 포스팅을 하나 더 쓰도록 하겠다.

 

감포항. 출처 : 위키피디아

 

아무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니, 어촌계는 가입을 안하면 그 어촌에서 활동하기 힘들어서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그리고 워낙 어촌계에서 하는 사업 규모들이 커가지고 가입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고.

한달에 100만원, 200만원씩 부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는 얼추 수긍했다.

 

그리고 왜 베트남일까 보았는데, 자녀가 베트남에 있다고 하네??

베트남에 있다는 자녀가 어디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나, 쉽게 이동할 수 없는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이면 비교적 손쉽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20억 가까이 된다고 하지만, 60대 여성이 생판 모르는 곳에서 혼자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테니까. 자녀라는 분하고 같이 살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 자녀분이 갑자기 신변을 정리하고 어디로 이동하기 쉬운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라면야....

그래서 자녀의 신원이랑 위치가 특정이 된다면, 해당 60대 여성을 인터폴 적색수배만 걸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일전에 신원과 위치가 특정된 범죄자가 잡힌 사례를 한 번 본 적이 있다.

부모님과 함께 베트남에 들어와 있던 한 청소년이 불법 음란물을 제작, 유포했다가 고소를 먹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되어

베트남에서 잡힌 후 한국에 송환된 기사를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한 번 올린 적이 있었다.

 

잘 하는 짓이다......(불법 음란물 제작 유포자 체포)

 

👆👆👆 위의 링크가 그때 썼던 기사다.

베트남에서는 잡힌 범죄자의 얼굴은 물론이고 이름, 생년 등등 모든 정보를 공개해버린다.

그래서 만약 한국 쪽에서 빠르게 움직여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하고,

베트남 내에서 대략 위치가 특정되어서 체포되면 이렇게 베트남 기사에 뜰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링 잘 하고 있다가, 나중에 기사가 뜨면 그때 보면 되겠지.

 

그런데 만약 자녀들도 베트남 내에서 제대로 위치가 특정되지 않는 사업을 한다? 위치 특정이 잘 안 되고, 신변정리가 쉬운 사람이다? 그러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자녀라는 사람과 지금 곗돈을 들고 튄 사람이 베트남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어디로든 튈 수 있을 듯.

베트남 내에서 자녀들과 같이 어디로 이동을 해버린다면? 한인 사회가 큰 지역이 아닌 곳으로 튀어버린다면?

물론, 베트남 내에서 비자가 불안정한 외국인의 상태라면 베트남 사람을 끼지 않으면 쉽진 않겠지.

 

그도 아니면 어차피 들고 튄 돈도 넉넉하고(20억), 이 정도면 한국 안 돌아갈 생각하고 한국에서 신변정리를 다 했을 테니 수중의 돈은 더 넘쳐날 거다(금은방 했다고 하니까). 그러니 인터폴 수배 뜨기 전에 자녀들이랑 육로로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지로 튀어도 아무도 모를 듯.

 

검경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느냐에 따라 이 사람을 베트남 내에서 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가 달렸다고 본다.

그리고 내가 봤을 때, 피해자 분들 중 몇 분이 베트남 내 한인 커뮤니티에 신원만 뿌려도 금방 특정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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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포스팅으로 들어오는 다음 검색어 몇 개가 곗돈을 들고 튄 사람이 운영하던 '금은방의 위치'나 '이름'과 연관이 있어서,

이에 대해 포스팅 내용을 추가하려고 한다.

 

상단에 공유한 JTBC의 영상에서 친절하게도,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주었다.

 

이러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래의 사진은 네이버 지도 거리뷰에서 캡쳐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