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모음/동파역전

[동파역전] 24. 복괘(復卦, ䷗)

베트남10선비 2023. 4. 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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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出入無疾, 朋來無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利有攸往. 彖曰, “復亨, 剛反動而以順行. 是以出入無疾.

自坤爲復謂之入, 自復爲乾謂之出. , 病也.

곤괘로부터 복괘가 되는 것을 입(, 들어옴)이라 말하고, 복괘로부터 건괘가 되는 것을 출(, 나감)이라 말한다. 질은 병이다.

朋來無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天行也.

坤與初九爲七.

곤괘와 초구효가 합쳐져서 7이 된다.

利有攸往.’ 剛長也. 復其見天地之心乎.”

見其意之所向謂之心, 見其誠然謂之情. 凡物之將亡而復者, 非天地之所予者, 不能也. 故陽之消也, 五存而不足, 及其長也甫一而有餘, 此豈人力也哉? 傳曰, “天之所壞, 不可支也. 其所支, 亦不可壞也.” 違天不祥, 必有大咎.

그 뜻이 향하는 바를 보는 것을 마음이라고 부르며, 진실로 그러함을 보는 것을 정이라고 부른다. 무릇 사물이 장차 망하려 하다가 돌아오는 것은 천지가 부여한 것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양이 장차 사라질 때는 다섯 양효가 존재하더라도 부족하고, 양이 장차 자랄 시기에는 한 효로도 충분하니, 이것이 어찌 사람의 힘이겠는가? 左傳에 이르기를 하늘이 무너뜨리는 것은 지탱할 수가 없다. 하늘이 지탱하는 것은 또한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하였다. 하늘을 거스르면 상서롭지 못하니, 반드시 커다란 허물이 있다.

* 정공(定公) 원년조 참조.

象曰, “雷在地中復. 先王以至日閉關, 商旅不行, 後不省方.”

復者, 變易之際也. 聖人居變易之際, 靜以待其定, 不可以有爲也. 故以至日閉關明之, 下至於商旅不行, 上至於後不省方.

복은 변역하는 때이다. 성인은 번역의 때에 처하여 고요하게 안정을 기다리므로 행함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동지에 관문을 다음으로써 그것을 밝혀 아래로는 상인과 여행객의 통행을 금지하는 데 이르고, 위로는 군왕의 지방 순시도 금지하는 데 이른다.

初九, 不遠復, 無祗悔, 元吉. 象曰, “不遠之復, 以修身也.”

去其所居而復歸, 亡其所有而復得謂之復. 必嘗去也而後有歸, 必嘗亡也而後有得. 無去則無歸, 無亡則無得. 是故聖人無復. 初九未嘗見其有過也, 然而始有復矣. 孔子曰, “顏氏之子, 其殆庶幾乎! 有不善未嘗不知, 知之未嘗復行也.”

머무는 곳을 떠났다가 돌아오고, 소유한 것을 잃었다가 다시 얻는 것을 복이라 이른다. 반드시 떠남을 맛본 뒤에 돌아감이 있고, 잃음을 맛본 뒤에 얻음이 있다. 떠남이 없으면 돌아옴이 없고, 잃음이 없으면 얻음도 없다. 이런 까닭에 성인에게는 복귀함이 없다. 초구효는 아직 지나친 적이 없었으므로 비로소 복귀함이 있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씨의 아들*은 거의 가까울 것이다! 불선이 있으면 알지 못한 적이 없었고, 알았다면 다시 행한 적이 없었다.”

* 안씨의 아들은 제자인 안연(顏淵)을 말함

六二, 休復, . 象曰, “休復之吉, 以下仁也.”

, 初九也. 以陰居陰, 不爭之至也. 退而休之, 使復者得信, 謂之休復.

선미(善美)함은 초구효이다. 음으로써 음에 머무니 다투지 않음이 지극한 것이다. 물러나서 아름답고 좋게 하여, 복귀한 자로 하여금 믿음을 얻는 것을 일러 휴복(休復)’이라 한다.

六三, 頻復. 厲無咎. 象曰, “頻復之厲, 義無咎也.”

以陰居陽, 力不得抗, 而中不願. 故頻於初九之復也. 外順而內不平者, 危則無咎. , 蹙也.

음으로써 양에 머물기 때문에 힘으로는 대항할 수 없지만 속마음으로는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찡그리면서 초구효로 복귀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순응하지만 속으로는 불평하는 자는 위태할지라도 허물은 없다. ()은 찡그리다이다.

六四, 中行獨復. 象曰, “中行獨復, 以從道也.”

獨與初應.

홀로 초효와 호응한다.

六五, 敦復無悔. 象曰, “敦復無悔, 中以自考也.”

憂患未至而慮之, 則無悔. 六五陰之方盛也, 而內自度其終不足以抗初九, 故因六四之獨復而附益之, 以自托焉.

우환이 아직 이르지 않았으니 근심하면 후회가 없다. 육오효는 음이 왕성하지만 초구효에 끝까지 저항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헤아려 보고, 육사효의 홀로 복귀함에 덧붙여서 스스로 기탁한다.

上六, 迷復. . 有災眚. 用行師, 終有大敗, 以其國君. . 至於十年, 不克征. 象曰, “迷復之凶, 反君道也.”

乘極盛之末, 而用之不已, 不知初九之已復也, 謂之迷復. 災眚者在天之罰也. 初九之復, 天也, 衆莫不予, 而己獨迷焉. 用之於敵, 則災其國; 用之于國, 則災其身. 極盛必衰, 驟勝, 故敗在其終也. 國敗君凶, 至於十年而不復者, 明其用民之過, 而師競之甚也.

지극히 왕성한 시기의 끝에 처하여 그 왕성함을 그치지 않고 쓰면서 초구효가 이미 복귀하였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복귀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다. 재앙이란 하늘이 내리는 벌이다. 초구효가 복귀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니 대중들은 모두가 함께하지 않음이 없는데, 상구효 홀로 미혹된 것이다. 그것을 적에게 쓰면 그 나라에 재앙이 있고, 그것을 나라에 쓰면 그 몸에 재앙이 있게 된다. 극성하면 반드시 쇠퇴하니 자주 이기기 때문에 패배가 그 끝에 있는 것이다. 나라가 패하고 군왕이 흉하여 10년이 지나도 회복하지 못한다는 말은 그 백성을 쓰는 것이 지나쳤고, 군대를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심했음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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