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린이의 친가, 즉 내 본가도 점점 제사를 간소화하다가아예 제사를 없애 버린 이후부터는 명절이 명절 같지 않은 느낌으로 지냈다.그러다 베트남에 오고, 우리 띠엔을 만난 이후부터 명절이 뭔지 다시 실감을 하게 되었다.특히, 구정 연휴에 해당하는 베트남의 뗏(Tết). 올해 뗏을 쇠러 처가에 와 있는데,뭔가 예년 같지 않은 느낌이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가장 큰 부분은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집에 거의 안 계시기 때문일 듯하다. 생두 가격, 두리안 가격의 상승으로도둑놈들이 기승을 부리는 중이라아예 농장에 간이 숙소를 세워서 거기서 지내신다. 뭐, 매년 수확철마다 도둑놈들이 드글드글해서농장 하나 없는데도 농작물 판매로 먹고 살 만큼 버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그런데 예전과 다른 점은 이 도둑놈들이 수확을 하고 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