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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BRICS 협력국 합류… 실익인가 위험인가?

베트남10선비 2025. 6. 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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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이 BRICS(브릭스)의 파트너 국가로 추가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트남이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으로 결국 중국과 러시아의 그늘을 선택한 모양새인데, 긍정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하기에 개인적으로 이에 대한 견해를 정리해보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정이 베트남 경제에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 판단된다.
 

📌 BRICS란?

BRICS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의 앞글자를 딴 신흥경제국 협력체다. 2009년 첫 출범 당시 남아공은 없었으며, 2010년에 추가 합류하였다.
2023년 회원국 확장을 결정하여 2024년 1월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입했고, 2025년 인도네시아가 추가 가입하였다. 현재 파트너 국가로는 튀르키예,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알제리, 나이지리아, 우간다, 볼리비아, 쿠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이 포함되어 있다.
 

🤔 베트남의 선택, 정말 이득일까?

브릭스는 표면적으로는 신흥경제국 간 협력과 국제 질서의 다극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입장에서 보면 파트너 국가들의 면면이 자국의 전통적 외교 파트너 또는 공산권 혹은 독재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주축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베트남 경제와 정치에 깊은 영향력을 행사해온 국가들이다. 반면 근래의 베트남 경제 성장을 실제로 견인해왔던 미국, 일본, 유럽 등 서방국가들과의 협력은 BRICS 체제 내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 미국과의 협상 교착상태 속의 선택

현재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미궁에 빠져 있고, 특히 또럼 행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대나무 외교'를 애매하게 답습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BRICS 파트너 국가 참여도 미국과의 협상 결렬 시 대안 마련을 위한 일종의 보험 성격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이 과연 베트남의 경제적 이익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제협력 측면에서 볼 때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실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국가들이 부족하다. 오히려 미국, 유럽, 일본과의 관계 악화라는 리스크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 시기적으로도 석연치 않은 선택

특히 이번 결정이 내려진 시점이 묘하다.
최근 G7 정상회담에서는 BRICS 회원국인 이란을 규탄하는 입장을 표명했고, 초창기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마저 G7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을 위해 G7을 기웃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서 BRICS와의 협력은 단순한 경제적 협력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서방국가들(특히 미국)과의 미묘한 마찰을 초래할 가능성 또한 높다.
 

🔍 결론: BRICS 합류, 득보다는 실이 클 가능성

결국, 베트남의 이번 BRICS 파트너 국가 합류는 표면적으로는 다변화 전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경제적·외교적 실익보다는 중국과 러시아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오히려 소원하게 만드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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