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공부하기/저장소

🌶️ [베트남어 저장소] 고춧가루를 베트남어로 하면?

베트남10선비 2025. 4. 3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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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ách Hóa Xanh]

 

 

요리를 하다가 문득 떠올랐다.
가장 기초적인 단어 중 하나, ‘고춧가루’.


초급 베트남어 수업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추[ớt]’‘가루[bột]’를 배우게 되고,
두 단어를 조합해서 'bột ớt'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후치수식이 기본인 베트남어에서는 ‘가루의 고추’ = bột ớt이 자연스러운 조어인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 실제 베트남 시장에서 보면 ‘ớt bột’이 훨씬 더 자주 등장한다.
물론 ‘bột ớt’이라고 써도 틀리진 않지만,
열에 여덟은 ‘ớt bột’이라고 쓰는 것 같다.

왜 그럴까? 명확하게 설명한 자료는 본 적 없지만, 나름대로 이렇게 해석해봤다.


📸 출처: [Bách Hóa Xanh] (진짜 고춧가루 vs 가짜 고춧가루 비교 사진)

 

베트남의 대표 유통업체인 Bách Hóa Xanh에서는
‘가짜 고춧가루와 진짜 고춧가루를 구분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콘텐츠에서
위와 같은 사진을 게시했다.

왼쪽은 베트남식 '진짜' 고춧가루, 오른쪽은 '가짜' 고춧가루로 설명된다.

 

🤔 그렇다면 혹시, 베트남에서 'ớt bột'이 굳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 왼쪽처럼 고추 원형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으깬 느낌의 고춧가루는 베트남에서 오래전부터 쓰이던 방식.
  • 즉, ‘가루가 된 고추’ → ‘빻은 고추’의 개념으로 ớt bột이 된 게 아닐까?

베트남식 '진짜' 고춧가루에 비하면...

🥢 한국식 고춧가루는 훨씬 곱고 입자가 섬세하다.
심지어 왼쪽의 ‘진짜 고춧가루’보다 오른쪽 ‘가짜 고춧가루’ 쪽에 가까울 정도로 고운 입자를 가진 것이 한국식 고춧가루!


🧂 그래서 결론은?

✔️ ‘bột ớt’이라는 표현은 원칙대로면 맞다.
✔️ 하지만 ‘ớt bột’이 베트남에서 더 자연스럽고 흔히 쓰인다.
✔️ 특히 ‘ớt bột Hàn Quốc’이라는 조어가 일반화된 것은 한국식 고춧가루가 들어왔을 때, 기존 베트남식 고춧가루 ớt bột의 맥락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 참고로, 아내는 이 둘을 구분 없이 쓰긴 하는데, 가끔은 ‘bột ớt’이라고도 말한다.
어차피 둘 다 통용되긴 하니, 상황과 문맥에 따라 적절히 쓰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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