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생활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 그리고 최대의 불만인 점은
베트남 사람들 중에 '제대로' 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수준 차가 너무 심해서
사회 질서가 개판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처음 베트남어를 배울 때, 베트남의 교육열이 높다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기대를 했는데
겉보기에는 교육열이 높은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상을 겪어 본 후 '얘들은 도대체 무슨 교육을 시키는 걸까? 교육이라는 게 이루어지기는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거의 낯짝이 두껍다 못해서 캡틴 아메리카 방패 수준인 몇몇 베트남인들을 보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지랄난 것일까를 항상 고민했었는데,
호치민 시 2군에 있을 때, 정답은 가정 교육에 있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을 모으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가정교육이 개판인 애들을 학교에서 잡을 수 있는 장치가
베트남도 사실상 없기 때문에 애들이 18~20살에 사회에 풀려나오면 더 미쳐 날뛴다.
Vụ giáo viên bị học sinh ném dép: Cô nhắc trò vào lớp thì bị phản ứng
(Dân trí) - UBND huyện Sơn Dương, Tuyên Quang cho biết vụ việc nữ giáo viên bị học sinh ném dép vào người xuất phát từ khúc mắc giữa cô và trò trong giờ học.
dantri.com.vn
오늘 베트남 넷상에서 제일 핫했던 사건은 이 동영상이다.
북부 뚜옌꽝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영상이다.
여기서의 '공격'은 정신적 물리적 둘 다 해당하는 말이다.
중학교에 해당하는 베트남의 Trường Trung Học Cơ Sở는 6학년부터 9학년까지 총 4년이고, 해당 학급은 7학년 학급이라고 한다. 한국으로 치면 중학교 1학년인데... 나도 생각해보면 중학교 때 개판이긴 했지만 그래도 선생님한테는 이럴 수가 없었는데.
영상 클립은 Thanh Nien지 유튜브에 있는 이걸 보면 될 듯하다.
아내가 이걸 보더니, 본인도 초등학생 때 이런 애들 많이 봤고 커서도 이야기 많이 들은 거라고 한다.
그러니까 적어도 10년 이상이나 반복되고 있는 문제인 건데, 이번에 수면 위로 들어났기에 시끌시끌한 것일 뿐.
지극히 개인적인 내 경험상으로, 이렇게 애들이 구제불능의 병신인 경우는 대개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이었다.
공공의 질서와 예절 같은 게 자신에게 이득이 안 되다고 생각하면 개무시를 넘어서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 대다수가. 그런데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그 사람은 질서와 안녕, 공공예절을 무시한 대가를 치르게 되어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
한국은 학생과 학부모의 환장의 콜라보+씹선비 중의 씹선비로 인해 교권이 엉망이 되고 있지만
베트남은 소득과 교육, 환경의 격차가 만들어낸 악순환의 고리+문제가 크게 부각되었을 때만 동족방뇨하는 정부 기관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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