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식] 베트남에서 캥거루과 동물이 발견되었다고???

몇 시간 전부터 시끌시끌한 소식이다.

 

Bắt được 3 con chuột túi ở Cao Bằng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쪽 산간 지역 중 하나인 까오방 성에서

캥거루과(chuột túi)의 동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지역 주민과 공안에게 잡힌 것은 그저께(11월 8일) 저녁이지만, 오늘 언론을 통해 전국에 공개가 되었다.

 

 

어미 개체 1마리와 새끼 개체 2마리, 총 3마리를 포획했다고 한다.

 

Chuột túi xuất hiện ở Cao Bằng có phải Kangaroo?

같은 Dantri사의 다른 기사에서는 '이 동물은 캥거루일까?'라며 추가적인 분석을 내어놓았는데,

현재까지는 '왈라비(Wallaby)'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왈라비는 캥거루'과'에 속한 동물인데, 아무리 그래도 왈라비 역시도 호주, 뉴질랜드 등지가 주서식이다.

 

이 추가 기사에는 영상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한 번 들어가서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무튼, 세 개체 뿐이지만 베트남 영내의 야생에서 개체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이미 발견된 이상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듯하다. 야생에서 자생한 개체인 것인지, 아니면 불분명한 유입경로를 통해 해외에서 들어온 개체인 것인지.

그런데 발견된 장소가 까오방 성 내의 타익안 현(huyện Thạch An) 득롱 사(xã Đức Long)이라는 점에서 살짝 고개가 모로 돌아간다. 이 지역은 중국과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으며 중국으로 가는 국경 관문[cửa khẩu]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자생보다는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중국 쪽 어디로 흘러갔다가 그쪽에서 유입된 게 아닐까 하는 음모 아닌 음모론을 펼쳐본다.

 

어찌 되었든 이 '왈라비' 가족 입장에서는 조용히 자연 속에서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날벼락 맞은 것마냥 사람들한테 잡혀버리는 바람에.

불쌍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