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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짱(나트랑) Ariyana 건물의 음식점들

베트남10선비 2023. 3. 16.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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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후문쪽에서 골드 코스트 쪽으로 도보로 이동하든 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든, 쭉 따라가다보면 Ariyana라는 건물을 볼 수 있다.

스마트콘도텔(SmartCondotel)이라 위쪽이 쭉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인데,
그보다는 눈길이 가는 곳이 저층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처음 냐짱에 와서 곳곳에 쇼핑몰 비슷한 곳들이 있는 걸 보다 보니, 여기도 그런 데가 아닐까 했었는데 은행 하나, 그리고 1층과 2층에 음식점들만 있었다.

바로 건너편에는 대학생 기숙사가 있었고.

여기가 특히나 한국 사람들의 혹평을 받는 곳인데... 한국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다.

워낙 한국 음식이 대중화되었고, 한국하고 별 관련 없는,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식당도 많은 편이라.

베트남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고생하다가 흘러흘러 이곳에 오신 분들도 좀 있던 것 같던데... 한국 특유의 것들을 기대하고 들어갔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한국도 파스타와 피자를 취급한다고 해서 다 이탈리아 사람이랑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전초밥집에서 이랏샤이마세로 인사를 한다고 해서 다 일본하고 접점이 있는 사람일 리는 없는 것처럼.

사실 그걸 감안해도 직원들의 응대 태도 이야기가 많이 거론되는데... 베트남의 직원들에 대한 건...더 언급했다가는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온 이유가 없어지는 거라서 그만하자. 어휴.

케이펍말고 2층에도 4개의 식당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화장실 쪽으로 가는 통로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이렇게 'isushi'라는 식당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이는데,

대만식 핫팟이라고 써 있는 MANWAH와 한국식 고깃집이라는 Gogi House가 보인다.

그리고 isushi와 Gogi House 사이에 있는 Kichi-Kichi까지.

베트남 경험이 좀 있으신 분들은 다 알 법한 브랜드들이다. 1층의 K-pub부터 2층의 4개 매장 전부 Golden Gate라는 그룹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다. 대만식 핫팟이든, 일본식 핫팟이든, 한국식 구이든 전부 베트남 그룹의 브랜드인 셈.

일본 사람이나 대만 사람, 한국 사람이 각 브랜드에 가면 '이게 뭐야' 하면서 실망을 할 수도 있겠지만, 타국에 전파된 그 나라의 식문화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한식도 일식만큼이나 베트남에서 대중화되었다고 생각하면 긍정적이지 않을까.

가격은 조금 있지만, 나름 돈값은 하는 브랜드들이다.
냐짱이 손님 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운영하지 않는 메뉴가 있거나 운영 방식이 좀 다른 점은 있다.

베트남은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다 신뢰하면 안 된다. 한국에서도 '점바점' 이야기가 나오는데, 베트남은 '점바점'이 기본값이다.
여기 있는 5개 식당 중에서 K-pub하고 Gogi House는 아직 안 가봤는데(Gogi House는 롯데마트 냐짱점에 있는 거만 가봤다), 이 두 식당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나름 괜찮았다. 아니지, Manwah는 저번에 한 번 화가 난 적이 있긴 했지...

아무튼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굳이 올 필요는? 이 브랜드들은 현지인들에게 어울릴 법한 브랜드지.

현지 음식이 하나도 안 맞는데, 냐짱에 있는 여러 한식당들이 하나도 끌리지 않는다, 그러나 뭐를 든든하게 먹고싶기는 하다. 그러면 가볼만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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