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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예선 2차전 종료 : 한국은 활짝 웃고, 베트남은 눈물 짓다

베트남10선비 2023. 9. 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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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이 무를 캐는 걸 보고,

태국한테 뻘짓만 안 하면 16강 가겠다 했는데

4골에 무실점으로 박살을 내놓고 16강 확정을 지을 줄이야.

 

토너먼트가 좀 걱정이기는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면 대만 or 인도네시아를 만나겠지.

그런데 대만이 인도네시아를 이겨서 대만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대만에게 진 게 충격적인 패배인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내가 보기에는 대만이나 인도네시아나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인다.

 


 

반면 베트남은...

몽골에게 이기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경기전U23 감독인 황 아잉 뚜언(Hoàng Anh Tuấn) 감독이

이란전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처럼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여기도 이란한테 4-0으로 패배를 당했다.

어째 몽골한테 2실점이나 할 때부터 수비가 불안하더라니.

 

한국 경기 보면서 중간중간에 체크를 계속 했었는데

추가시간 시작되기 전에 아내한테 "베트남 3-0으로 지고 있어"라고 하니

"태국보다는 낫네, 태국은 4-0으로 지잖아"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리고 새로고침을 하자마자 베트남도 4-0......

 

이번에 분명 메달권 이야기를 하던 게 U23 베트남 올림픽 대표팀인데

이란에게 크게 지고 나니, '아직 어린 선수들', '패배는 좋은 공부가 될 것', '긴 시간을 두고 월드컵을 보면서 준비하는 팀' 등의 워딩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늘 한국시간 20:30에 열린 경기는 전부 4-0으로 끝이 났다.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불참 선언을 하면서

순식간에 개꿀조가 되어버린 C조 홍콩과 우즈벡의 순위결정전,

그리고 C조 이전의 원조 개꿀조인 D조의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내일 있을 예정이다.

카타르는 내일 경기로 조별 예선 전 경기를 가장 먼저 치른 팀이 된다.

 

그리고 24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이미 16강에 안착했으니, 편안하게 경기를 하며 F조의 순위를 지켜보면 될 듯하고

베트남은 사우디라는 또 다른 강적을 만난다.

사우디와 이란은 나란히 1승 1무에, 이란이 +4, 사우디가 +3으로 나란히 1, 2위를 하고 있는 상황.

현실적으로 베트남은 3위를 유지해서 순위 경합을 노려야 하는 상황.

그러나 각 조 3위끼리의 순위 경합에서, D조를 빼곤 각 조 4위와의 전적은 제외하고 승무패, 득실 등을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다(D조는 3개 팀만 존재하므로).

별 이변 없이 몽골이 4위, 베트남이 3위로 굳어진다면 베트남에게는 사우디전을 지더라도 어떻게 지느냐가 중요한 상황이다.

태국이 쿠웨이트에게 지거나 비기면, 그대로 조 3위 경합에서도 꼴지를 할테지만(승리가 없어서),

태국이 만약에 승리를 하게되면 계산이 복잡해질 수도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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