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옆, 통칭 '복사집'이지만 사실 일종의 '에이전시' 같은 가게인 이곳에서
어제 맡겨놓았던 서류를 찾았다.

오전에 사이공 떨어져서 7시에 오픈하자마자 바로 서류를 맡겼더니,
딱 하루 만에 나왔다. 업무 속도가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듯하여 만족스럽다.
나중에 알았지만 번역을 한 서류에서 오타가 발견되었는데... 사람 이름이고 그 부분은 원래 한국에서 '한국어 발음'을 요구하기 때문에 내가 따로 발음을 수기로 작성해서 별 문제 없이 접수가 되었다.
184bis 파스퇴르의 FSC가 일은 꼼꼼하게 더 잘하기는 한다.
물론 가격이나 속도 면에서는 여기가 낫네.

영사관 안으로 들어왔다.
적당한 시간에 와서 그런지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내가 지금까지 겪어본 영사관은 항상 바글바글 그 자체였는데.

출생신고서를 작성했다.
서류 준비 단계부터 미리 확인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했고
출생신고서도 미리 파일을 다운 받아서 어떻게 쓸 지 작성을 해놓아서,
그걸 보고 쭉 적었다. 그런데... 여러 번 수정했다.
준비 서류랑 출생신고서 작성은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니까 패스.
아무튼 출생신고서를 몇 차례 수정했고,
내가 가져온 서류를 검토하느라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정말 말 그대로 '약간'이었고, 무사히 서류 접수가 끝났다.
심지어 내가 묻기도 전에 '아이의 여권' 관련되어서 안내도 바로 해주셨다.
내가 베트남 행정... 이 개버러지 같은 것 때문에 근 1달을 넘게 고생했는데,
이역만리의 외교부 공관에서 행정 업무가 이렇게 순식간에, 아무 탈 없이 끝이 나다니.
국뽕은 이런 데서 차오른다.
접수 완료 후 2~3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하린이의 출생신고가 완료되면, 여권을 만들러 다시 방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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