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누워있다가,
음악이라도 틀어놓으려고 유튜브를 들어갔다가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어떤 쇼츠를 하나 접했다.
요즘 한국 사람들 유튜브에 미쳐가지고
하노이 꺼우져이에 있다던 고려식당 가는 걸 무슨 자랑거리삼아서 찍고 올리던데
이거도 설마 베트남인가 하고 봤더니 베트남이네.
2달 지난 거긴 하지만, 북한 종업원한테 욕먹고 남조선 거리는 거 보면 ㅈㄴ 웃음 밖에 안 나온다.
베트남에 사는 한국 사람들 수준을 떨어뜨리는 ㅂㅅ 같은 행위가 뭐가 좋다고 이러고 있는지.
하긴 관심 받고 조회수 빨아서 돈만 벌면 장땡이니까 그렇겠지.
풀영상도 잠깐 봤는데
ㅈㄴ 당당하게 참교육이라는 소리를 하는데, 뭐가 참교육인지 모르겠다. 참교육?
베트남 콘텐츠로 조회수 빨고 돈 버는 사람들을
베트남에서 찐으로 오래 계신 분들, 레알 베트남어 능력자분들이 좀 한심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은 나도 한심하다는 생각 뿐.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니까...
이거 대북제재 위반 소지 아님? 접촉은 허가받지 않으면 금지 사항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 공지이기는 하지만,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다.
유튜브 촬영한답시고 접촉했는데, 사전 신고는 당연히 하고 방문을 했겠지?
여기 식당 가서 밥먹어봤다고 말하는 사람들 모두 신고는 하고 방문했을까?
본인의 의사로 들어간 식당이니까 사전에 신고들은 했겠지? 설마 이걸 우발 접촉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을 거고.
남북교류협력법 '제9조의2'이다.
만약 신고를 안했다면 여기 제1항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
제28조의2제2항을 보면 제9조의2제1항을 위반했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한다.
베트남에 머무는 한국 분들
생각보다 한국 법이든 베트남 법이든 우습게 보는 분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안 하거나, 하더라도 눈치를 볼 만한 일들을 여기서는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남들한테도 다 떠벌리고.
누가 법 이야기만 하면 '다들 그런다'와 '법이 불편하게 되어있다'와 같은 논조.
교민들 사이에서는 영사관이든 대사관이든 재외공관들 너무 일을 안 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들이 지키고 싶은 것만 법이고, 불리하면 법 탓 제도 탓을 하시는 분들은
보호받을 생각을 접는 게 낫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위의 동영상을 찍은 유튜버 같은 경우는
만약 본인이 사전 신고를 하고 촬영하러 갔다고 치더라도
본인 조회수를 위해서 대한민국 국격 있는 그대로 다 깎아먹고,
돈 내고 밥 먹으면서 간쓸개 내주는 굽실굽실 태도까지 보여주다니...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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